홍영아 아빠다...

보고싶은 아들아!

오늘은 안흥에서 원주까지 행군하는 날이구나
뉴스 보니 비가 너무 많이 온다고하는구나, 날씨가 좋으면 더워서 걱정 비가
오면 행군하는데 불편하지만 아빠도 군대에서 행군 해바서 안다 오히려 비
오는날 행군하기가 더좋은것 갔더라 홍영이는 어떤지 모르겠네????
우리아들 그까이꺼 걱정 안해도 되겠지?? 밥은 잘 먹고 있는지 궁굼하구나
반찬은 부실하지 않니 다소 입맛에 맞지 않아도 많이먹어 배고프지 않게
집에 있었으면 반찬 투쟁많이 했을텐데...

아들아!
신발은 불편하지 않니 발에 물집은 생기지 않았고 땀띠도 모든것이 궁굼하다.
지금 많이 힘들지! 최선을 다하자! 어떤 상항에서든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나면 반드시 마지막에는 행복이 찾아온단다.....
그리고, 이번 행군 이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아들아!!
아빠가 너를 힘든데 보내놓고 마음이 편치 않구나! 하지만 이번 일로
너의 마음 ,생각, 자신감 올바은 인격을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이순간 너무너무 힘들겠지만 앞으로 너의 인생에 조금이나마 밑거름이
된다면 더이상 아빠는 바랄것이 없다...

아들아!!
엄마가 있었으면 홍영이 한테 좋은 편지 많이 보냈을 텐데 아십다..
엄마도 더운데 홍영이 생각하며 일산에서 열심히 교육받고 있겠지
홍영아 평소 우리 가족이 다모여 있을땐 몰랐는데, 이렇게 가족이 흩어져
있으니 정말 가족이 그립고, 우리 아들 빈 자리가 새삼 크게 느껴지는구나!
너도 느끼겠지???

아들아!
힘들지 오늘의 고생이 내일은 보람으로 바뀌길 아빠가 기도할께...
대원들과 잘 지내기 바란다. 너 자신도 중요하지만 너 연대 대대 나아가
전체 탐원대원들 먼저생각며 양보하고 봉사하는 정신 잊지 말아라,
우리아들 아빠가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리라 믿는다..
내일 또 편지 보낼께 목적지를(경복궁)향해 홧팅ㅠㅠㅠㅠ
사랑한다 아들아!!!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