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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야, 이제 일주일 남았네. 벌써 반이나 해낸것이지.

아빤 어제로 휴가 끝나고 오늘 출근했다. 사무실에서 오늘은 한주 사진이 있나 확인 했더니, 역시 오늘도 없네.

아침에 일어나서 걷고 또 걷다가 잠자고 (그것도 덥고 습기가 잔뜩 차서 눅눅할 그런곳에서), 또 일어나 걷는.. 이런 힘든일이 지속되면서 몸은 몸데로 지치고, 짜증도 날대로 나겠지. 하지만, 또 그것을 참으면서 이겨내면서 한주는 더욱 더 많이 커가는 것일 거야.

오늘도 비가 온다고 하던데.. 그곳은 어떤지 모르겠구나.
네 건강 네가 지키도록 네 스스로 챙겨야 한다.
한주야, 보고 싶다.
- 아빠

P.S. 엄마랑 누나가 어제 편지 보냈는데.. 받았을려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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