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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영진아

어제는 안흥까지 행군을 하였더구나. 날씨가 많이 무더워서 사타구니가 까진 학생이 많다고 하는데 영진이는 괜챦은지 걱정이다. 어제,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걱정이 되셔서 전화하셨고 몇일전에는 할아버지가 영진이 안부를 묻어 오셨다. 우리집의 큰기둥이 괜챦은지 다들 노심초사하고 계신단다.
자기 물건을 잃어버리면 단체로 기압을 받는것 같은데, 영진이는 잃어 버리지 않았니? 엄마 생각에는 아주 조금(?) 잃어 버렸을 것 같은데, 호호호.
이제, 행군한 날이 행군할 날 보다 더 많구나. 몸이 점점 더 힘들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나라 산천을 감상하면서 서울로 올라오렴. 정말 보고싶다.
아파트 앞에 덩그라니 놓여 있는 영진이 자전거만 봐도 눈물이 난다, 흐흐흐.
우리 예쁜이 끝까지 긴장하면서 화이팅!. 뽀뽀 쪽쪽쪽.
경복궁에서 보자.

세상에서 영진이를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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