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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아. 사랑하는 아빠다..
어제는 꽤 많은 거리를 걸었더구나.
어깨며 다리며 많이 아프지.
어제 너의 간결하고 아직 고생끼가 없는 울릉도발 편지를 받았다.
편지에는 반찬이 맛이 없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니겠지.
집에서는 한참 잘 시간에 아침 6시에 일어나 텐트개고 행군하고 또 밤늦게까지 행군하고 일기쓰고 하는것이 힘들지.
어제는 분실물때문에 전체기합도 받았다면서..
우리강민이는 분실물 많이 발생하니??? 아마.......
오늘아침엔 문기도 인터넷편지를 썻더라.
엄마 아빠 보고싶고 특히 아빠 술,담배 끈으라는 어른스런 내용이 있더라.
참으로 대견하더구나. 우리 강민이도 많은 할 말고 쓸 글이 있겠지.
오늘은 아빠가 대구에 출장을 가서 아침일찍(6시 50분) 편지 쓴다.
어제저녁도 많은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지금은 비가 안와서 다행이다.
오늘도 무사히 건강하게 행군잘하고 다시 만날 그날까지 잘 지내거라..
우리 사랑하는 아수라백작, 삐알기 눈물.........아빠가.
추신:지금즘 일본에 계신 엄마도 우리 강민이 소식이 무척 궁금하겠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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