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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우로 부터 엽서가 도착하여 매우 반가웠다!

재우야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더라도, 이겨내주기를
아빠는 바란다.
처음 걸어보는 것인데, 힘이 들지 않는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겠지!

또 적응을 잘 한다면 조금씩 힘들었던것이 나아 질수도 있어!

기나긴 여정속의 긴 행군이라 매우 힘이 들겠지.
아직 5학년인 재우에게 인생을 논한다면 아직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이번 여행을 마치고 걸어왔던 길의 힘들었던 일들을 돌이켜본다면
길고 힘들었던 여정이 인생의 축소판이었다는 것을 언젠가는 느낄
수도 있겠지!

아니 못느껴도 괜찮아! 건강하게 무사하게 아빠엄마의 품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돼!

힘을 내고 밝고 건강하게, 발에 물집잡히면 아빠가 가르쳐준대로 처리
하고 서울에 돌아오는 날에는 재우가 원하는 아이스크림 "더위사냥"
사가지고 갈께, 얼릉 와야해! 빨리 안오면 "더위사냥' 다 녹는다.
농담이다. 천천히 대장님이 시키는대로 안전하게 오기를 바란다.

재우야 지금은 새벽2시40분이란다.
재우에게 편지를 썼으니, 아빠도 이제 자야할 것 같다.
재우는 지금 쯤 꿈나라에 있겠지. 좋은 꿈꾸고 잘 자거라.

재우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아빠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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