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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들 병현아!
오늘은 일요일이란다. 그래서 엄마는 집안청소도 하고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일이면 우리 병현이의 전화 목소리를 들을수 있어서 무척 설렌다.
발에 물집은 안잡혔는지? 물을 자주 먹는 병현이는 어떻게 잘 견디는지?
어제는 빨레도 했다며? 베낭 정리는 잘 하는지? 잃어버려서 지내기에 곤란한 일은 없는지? 군것질 좋아하는 우리아들 배는 안고픈지? 주위 친구들은 많이 사귀었는지? 행군할때 뒤쳐지지는 않는지?.........
궁굼한게 너무 많단다.
엄마는 내일부터 일주일간 휴가란다. 하지만 우리 아들 힘든곳에 가 있어서 우리 가족 모두 집에서 휴가를 보낼까 한다.
병현아 이제 9일 이면 우리 만날수 있단다.
오늘부터는 힘들다는 생각보단 좋은것만, 감동적인것만, 좋은 만남과 경험들을 생각한다면 이번 탐사가 더욱 값지고 의미있지 않을까?
병현이 에게서 그런 감동의 대답을 듣을수 있었으면 .......
그리고 이렇게 떨어져 지내면서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병현이가 느낄수 있었으면 하는게 ......
병현아! 사랑한다. 사랑한다. 나의 아들아!
내일 너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어서 무척 기다려지네.
날씨가 너무 덥구나. 아프기 말고 의미있는 한걸음 한걸음을 만들어 보렴.
화이팅~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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