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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만 있고 끝은 영원히 없을것 같더니만 이제 이틀 남았구나.
어제 음성에서 머물었을테고 오늘은 이천까지 오겠다.
강원도와 영남지방엔 눈이 많이 와서 난리라던데 다행히도 국토종단 길에는 약간의 눈만 와서 걷는게 별 무리가 없어보이는구나.
아빠가 있는 울산에는 눈이 10cm 정도 왔다던데, 이정도 눈이면 서울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질 않지, 찻길도 막히고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단다.
아빠는 내일까지 서울에서 교육을 받고 수요일은 아들을 맞으러 광화문으로 나갈거다.
마지막 남아있는 시간이 더 힘들게 느껴질게다. 아마도 걸으면서 힘들겠지만 아빠가 시간만 나면 왜 밖으로 가족들을 데리고 나가고 싶어하는지 생각을 했을거야.
서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얼마나 자연, 강과 산이 좋은지...
그런곳에 있으면 생각도 맑아지고 긍정적으로 되지..
아빠와 엄마는 계속 순원이 가는 길을 따라 갈거지만 유종의 마무리를 잘 맺기 바란다.
오늘도 힘내서 걸으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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