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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곁에 있던 태환이가 여러날 얼굴을 볼 수 없으니.....태환이가 보고싶다.
이렇게 오래 떨어져 지내기는 생전 처음이구나.
할아버지도, 엄마도, 동생 승환이도 잘 있단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삼촌, 숙모, 민석이도....

장마와 더위로 가만 있어도 땀이 온몸을 적시는데, 무거운 배낭으로 무장하고 걷고 있을 태환이의 모습을 생각하면 흐뭇하기도 하고 애처럽기도 하다.

전화로 너의 목소리를 들었을때, 마음 뭉클함을 느꼈다.
아빠가 더 잘 해줬야하는데...

앞으로 살면서 이 고난의 행진이 평생 잊을 수 없고, 너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창조해 나가는데 큰 토양이 될것이다.

자기 자신을 잘 준비해야 하며, 교만하지 말고, 주변의 이웃을 돌보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태환이가 되길 아빠는 바란다.

남은 기간 건강하게 잘 보내고 22일 만나자....

태환이를 사항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