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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석아..
너가 유럽에 가겠다고 했을때 엄마는 너가 기특하기만 했지.
허나 넌 겁이 많고 새로운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아이라 -엄마생각에- 너가 곧 포기 하고 안가겠다고 할줄 알았어.
헌데 넌 드디어 가고 말았지.. 엄마는 너가 겁을 먹고 안가주기를 바라고 있었는지도 몰라. 사실을 엄마가 너와 떨어져 있을 두려움이 더 컸거든.. 그리고 너가 그 고생을 해낼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무지 많았단다.
무지 보고 싶은 동석아. 너는 캠프가거나 친척집에 가서 자고 오는거 조차 겁을 냈던거 기억하지? 항시 수현이를 끼고 가려고 했잖아..
엄마는 공항에서 까지 많은 걱정을 했지. 너를 보내고 와서도 온통 네 생각뿐이었고..
엄마를 진정시켜준일은 너의 전화였어.내아들이-엄마는지도상으로 밖에 어딘지도 모르는-유럽이라는 대륙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을때 였지. 내 아들이 이리도 커 있었구나.하는 새삼스러움과 고마움과 감격과 함께...
아들아. 엄마의 아들임을 항상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지금쯤은 그리스에 있을거라 생각되는구나.
배고파도 참고 힘들어도 잘 해낼것이라 믿고, 선생님 말씀 잘 따르고 집에 올때 까지 아무 탈이 없기만을 엄마는 빌고 또 빈다.
무지 보고 싶다. 동석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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