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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탐험
2007.07.24 22:56

7월 24일 탐험일지입니다.

조회 수 2309 댓글 12


2007년 7월 24일

가자! 독도로!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해는 떠오르고, 탐험대의 아침도 다시 시작되었다. 오늘은 기다리던 독도를 가는 날. 독도로 들어가는 배 시간이 7시 30분이어서 우리들은 5시 30분에 기상을 해야만 했다. 이른 아침이라 대원들은 졸린 듯했지만 아침밥의 맛있는 냄새에 대원들은 정신이 들었는지 어느새 침낭을 정리하고 아침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침을 맛있게 먹은 우리들은 숙영지 맞은편에 있는 울릉초등학교로 가서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맡으며 체조를 했다. 오늘도 이상범 대장님의 힘찬 구령에 맞춰 열심히 체조를 했고 밤새 굳은 몸을 이리 저리 움직이며 다시 한번 힘을 냈다.
7시 정도에 우리는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울릉도는 차도와 인도가 구분이 잘 되어있지 않은데다가 길이 좁아서 대장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다행히 아침 시간이라 차량은 많지 않았고, 우리들은 10여분 정도를 걸어 선착장에 도착했다.
잠깐의 인원점검을 마친 후에 우리들은 드디어 독도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독도로 가는 배는 생각보다 작아서 많이 흔들릴 것을 걱정했지만 흐린 날씨와는 달리 파도는 잠잠해서 다행히 배가 심하게 흔들리지 않았다.
아침 일찍 일어난 탓인지 대원들은 배에 타자마자 하나 둘씩 눈을 감고 잠을 자기 시작했다. 하지만 약 2시간여의 이동 끝에 독도 근처에 이르자 모든 대원들이 눈을 뜨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독도를 보았다. 난생 처음 보는 독도. 대원들은 처음 독도를 보아서 신기하다는 표정이었고 독도의 모습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진지한 눈빛으로 독도를 바라보았다.
독도에 첫 발을 내딛은 탐험대. 동도와 서도로 되어있는 독도에서 우리들이 내린 곳은 동도였다. 몇몇 대원들은 독도에 경찰들이 있는 것에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쳐다보았지만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해 경찰들이 있다는 대장님들의 설명에 대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례차례 배에서 내렸다. 독도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지만 독도에 도착했다는 들뜬 마음을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들은 우리나라 동쪽 끝을 나타내는 비석 옆에 모여 개인 사진을 찍었다. 한창 사진을 찍던 도중 배에서 출발을 알리는 소리가 들렸고 부랴부랴 단체사진을 찍고 배에 올랐다. 배에 오르는 대원들의 표정에는 독도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 아쉬워하는 듯 했다. 하지만 우리들이 탄 배가 독도 주위를 돌아서 독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자 대원들은 모두 신기한 표정으로 창가에 모여 선장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독도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독도 선회가 끝나고 울릉도로 방향을 돌리자 우리들은 배의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천정이 없어서 바닷바람을 직접 맞을 수 있어 대원들과 대장들의 얼굴에는 상쾌함이 배어났다. 멀어지는 독도를 배경으로 우리들은 대대별로 모여 사진을 찍었다. 좀 더 밖에 있고 싶었지만 하나 둘씩 떨어지는 빗방울에 우리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1층으로 내려왔다.
2시간여 동안 달려 다시 도착한 울릉도. 우리는 얼른 숙영지로 이동했다. 아침 일찍 밥을 어서인지 오랫동안 배를 타고 이동해서인지 모두 배가 고팠고, 취사 담당 대장님이 솜씨를 발휘하여 정말 맛있는 밥을 준비해 주셨다.
우리들은 맛있게 점심을 먹었고, 일지를 정리한 뒤 ‘타임캡슐’이라는 프로그램을 했다. ‘타임캡슐’은 행사가 끝나는 날, 13일 후의 나의 모습에 대해 글을 쓰는 프로그램이다. 대원들은 행사 후에 바뀌어 있을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진지하게 글을 썼다. 좀 더 발전된 모습이 되기 위해 대원들은 자신의 모습을 고민했고 대장들은 그런 대원들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주었다.
‘타임캡슐’이 자신을 위한 프로그램이었다면, 이후에 한 프로그램은 우리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각자가 소속된 연대에 관한 노래와 연대 구호를 정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연대장님을 중심으로 해서 즐겁게 만들고 그것을 발표했는데, 각자의 개성과 성격이 잘 드러나게 만들어 아주 신나는 시간이 이어졌다.
신나고 즐거운 시간은 빠르게 흘러 저녁식사시간이 되었고, 저녁식사와 간단한 세면을 마친 뒤 탐험대는 내일에 대한 기대를 품고서 취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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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훈 대장 2007.07.24 22:59
    나도 이렇게 사진 찍고 싶었는데.. 멋있다.. 자랑스런 우리 꿈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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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철민 2007.07.24 23:46
    어제밤 뉴스에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 했는데
    독도에 우뚝선 우리의 작은영웅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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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2007.07.25 00:08
    대장님들 화이팅!! 대장님들의 경험(가정,사회)을 대원들에게
    잘 전해 주어 대원들이 정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장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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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정 2007.07.25 01:21
    자세한 일정소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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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현 2007.07.25 02:38
    드디어 가슴 설레는 독도에 발을 디뎠네요.
    대원 모두 축하해요.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많이 많이 경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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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진 2007.07.25 05:57
    내 나라의 국토 틀림없는 우리땅 독도 망망대해 뚝 떨어진 그 곳..배를 타고 내려다본 바닷물이 얼마나 맑고 깨끗했을까(?) 축축한 날씨에 불어주는 짭짤한 바다내음의 바람들...생각만해도 너무너무 좋은 경혐인것 같아 제가 더 만족스럽습니다. 내가 경험한것보다 더 좋은곳을 둘러보았다는 것이 더욱더 만족을 느끼게 하는것은 다 같은 부모맘인가 합니다...탐험일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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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숙 2007.07.25 08:00
    정말로 독도에 도착했군요. 얼마나 가슴 뭉쿨 했을까요?
    매일매일 탐험일지를 이토록 세세하게 올려 주시니 탐험대와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희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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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준 2007.07.25 08:40
    날씨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독도에 발을 디뎠었네요.
    모두들 얼마나 감격스러웠을까
    우리의 아이들이 가슴깊은 곳에서 부터 나라 사랑을 배워왔겠네요.
    직접보고 느꼈으니...생생한 중계에 가슴까지 벅차` 내가 거기있다면..` 생각하니 눈가에 이슬도 맺히려하네요, 왠 주책...
    우리 아들이 글솜씨가 짧아 얼마나 잘 표현해 두었는지 궁금하고 쬐금 걱정.... 아들 일지 한번 챙겨봐 주시면 더 더욱 감사...
    도라지 대장님 민준이가 잘하고 있는지... 제 아이를 비롯 우리의 작은 영웅들 잘 부탁드립니다.수고 하시구요.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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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권 2007.07.25 09:01
    그토록 우리 아들이 가고 싶었던 독도에 도착했군요
    감격 그 자체였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나라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소중히 생각할수 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남은시간도 대장님들 고생하시구요,마지막까지 화이팅입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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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준 2007.07.25 09:01
    2년전 큰아이가 이길을 다녀왔는데 이제 작은 아이가 형의 뒤를 밟고 있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이에게 풍부한 경험을 살려주기 위해 애쓰시는 탐험대 대장님을 비롯한 여려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현준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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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봉희 2007.07.25 15:43
    야! 멋지고 부럽다.20여년전 구축함선상에서만 살짝 보고지나친 독도를 울아들이 상륙하다니, 대한민국 만세! 작은영웅들 만세! 축복받은 우리아이들 소중한 국토 많이 아끼고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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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섭 2007.07.26 00:02
    승섭아 ! 독도땅을 직접 본 소감이 어땠니? 직접 가서 보니까 우리나라 ,우리땅의 소중함이 더 느껴지지? 집에 와서 엄마에게 자세히 얘기해죠~ 잉!
    탐험 일지를 보고나면 그날 그날의 상황들이 대충 그림이 그려집니다.그리고 다음날 탐험일지가 궁금해집니다. 여러 대장님들 ! 무더위에 우리 아이들을 위해 애쓰심에 감사드립니다. 작은 영웅들 모두모두 힘내라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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