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찍고 길을 떠나 주상절리에 갔다. 주상절리에서 연대별 복불복 게임을 또 했다. 이번엔 연대별로 주어진 돈으로 숙소 찾아가기 였다. 이번엔 박준규대장님과 이승호대장짐을 잡아서 오는 경기였다. 대장님들이 요리조리 잘 피해 다녀서 잡기 어려웠지만 1연대는 박준규대장님을 2연대는 이승호대장님을 잡았다. 각자 가지고 계시던 부상이 따랐는데 그것을 숙소까지 찾아오는 경비였다. 이런..그런데 2연대가 1연대보다 경비가 많았다. 그렇게 우리는 주상절리에서 제주생태학교까지 찾아가야했다. 우리는 우선 중문에 있는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갔는데 2연대는 미션을 잘못 알아 제주월드컵경기장까지 왔던 길을 돌아갔다.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는데 너무 추워 히치하이킹을 하려고 했는데 아무도 세워 주지 않아 힘들게 30분 넘게 걸어서 갔다. 우리랑 같이간 김소라대장님이 중문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하나로 마트에 들려 우리들이 그동안 못 먹었던 과자와 음료수를 사주셨다. 2연대도 맛있는 과자를 우리보다는 아니지만 한 움큼 먹었다. 그렇게 버스를 기다리다 버스를 탔는데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 그곳에 2연대가 타고 있었다. 우리는 경쟁 구도로 1연대는 맨 앞쪽으로 2연대는 맨 뒤쪽으로 나눠 탔다. 우리 숙소근처인 무릉리에서 다 내렸다. 우리는 소라대장님이 신경을 써서 생태학교에서 픽업을 나오기로 했는데 2연대는 건너편에 있는 농협에 들어가더니 우리는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바로 농협 앞에 있는 차를 얻어 타더니 휭~하니 가버렸다. 우리는 우리가 이길 줄 알았는데 너무 속상했다. 대신 우리는 손들 들고 있는 과자가 많아서 이걸로 위안을 삼기로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 도착해서 밥을 먹었는데 2연대가 더 먼저 들어온 상으로 반찬으로 소시지가 나갔다. 1연대 우리도 조금 남은 소시지를 나눠먹을 수 있어서 진 것이 이제 그렇게 슬프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아직 과자가 많이 남아 있으니까. 그렇게 밥을 먹고 오늘 재미나고 멋진 것들을 많이 봐서 일지 쓸 것이 너무 많아서 일지 쓰는데 오래 걸렸다. 그렇게 우리는 긴 시간 수다를 떨며 일지를 쓰고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