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로종주

12일째(8.11)

by 탐험연맹 posted Nov 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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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 땅을 밟은 대원들  

체육관에서 잠을 잔 대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대원들의 평균 기상 시간은 6시 하지만 오늘 대원들은 그보다 1시간 정도 빠른
5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대원들이 걸어야 할 거리가 상당히 길었기 때문이다.
오늘 대원들이 행군할 경로는 전주를 지나 익산을 거쳐 논산에 이르는 것이다.
일찍 일어난 대원들은 어제 씻지 못한 관계로 아침부터 씻기 시작했다. 세수를 하고
이를 닦고 별로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 행동들이지만 대원들의 수가 수이니 만큼
씻는 것도 오래 걸렸다.

씻기가 끝나고 대원들은 아침을 먹고 행군을 시작했다.
많은 수면을 취하지 못한 상황에서 행군을 하다 보니 많은 대원들이 행군을 하면서
힘들어했다. 출발한지 1시간이 못 되 보석과 문화의 도시인 익산에 도착했다.
익산에 들어선 대원들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익산 보석 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으로 향하면서 대원들은 많은 종류의 보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대원들은 박물관에는 들어가지 않고 그 근처에서 휴식을 취했다. 쉬면서 대원들은
화장실에 가고 싶은 대원들은 화장실에 가고 졸린 대원들은 잠깐의 황금 같은 시간을 쪼깨
잠을 청했다.

잠깐의 휴식을 취한 대원들은 중간에 점심을 먹기 위해 미리 준비된 학교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동안 힘이든지 말없이 땅만 보고 걷는 대원들이 많이 나타났다.
오랜 행군 끝에 학교에 도착한 대원들은 쉬는 것 없이 바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식사 시간은 30분 빠른 속도로 점심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바로 다음 목적지인
논산으로 향했다. 논산으로 가는 행군 길에서 여산 동헌을 지나쳤다. 여산 동헌은 마을의
행정업무를 보던 곳으로 대원들은 그 곳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여산을 지나 오후 5시가 조금 안되서 충남 연무대에 도착했다. 많이 힘들어 하는 대원들 까지 다른 대원들의 도움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대열 제일 앞에서 큰 사탕 박스를 놓아두고 선두부터 가지고 가라고 했고 대원들은 환호했다. 사탕을 입에 물고 즐겁게 갔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 옆에서 군인들이 대열을 지워 왔다. 우리는 환호했다. 그리고 우리와 같은 땀냄새가 났기 때문이다. 군인들도 우리처럼 행군하고 있었던 것이다. 약 5킬로미터를 같이 행군하고 헤어졌다.
군인들과 헤어진 대원들은 짧은 시간동안의 만남이었지만 아쉬운 듯 군인들이 사라져 버린
곳을 향해 눈을 돌렸다. 군인들과 헤어진지 1시간 반정도 지나자 드디어 대원들의 마지막
장소인 학교가 대원들의 눈에 들어왔다. 학교에 도착한 대원들은 인원점검을 하고 인원점검을 마친 뒤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설치작업이 끝나는 순서대로 대원들은 밥을 먹었다.
밥을 먹은 대원들은 일지를 쓰고 씻고 텐트로 돌아가 내일을 준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