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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탐사 마지막 날. 유럽의 하늘이 탐사대의 마지막 탐사를 아쉬워하는 듯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비에 굴하지 않고 탐사대는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끼기 위해서 오늘도 버스를 탔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에 가는 날입니다. 한 작품씩 15초만 봐도 석달이 모자라다는 루브르 박물관. 과연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적인 박물관답게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외관에 일단 위압감을 느낀 탐사대. 내부는 더욱 화려하고도 장엄하였습니다. 너무 많은 작품이 있는지라 어떤 것들을 구경할지 처음 가는 사람은  잘 모를 정도였습니다. 다음 일정도 있었기 때문에 탐사대는 총대장님의 지휘하에 안보면 안 될 작품 몇 개를 보았습니다.
특히 비너스 상과 니케 상, 모나리자는 온몸을 오싹하게 하는 경험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으로만 보아온 비너스 상. 그것을 실제로 확인하는 것은 정말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팔이 없는 비너스 상. 옛날의 미의 기준이 지금과는 달라서 조금은 이쁘지 않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기품과 위엄은 살아있는 듯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니케 상은 머리 부분이 유실되고 없었습니다. 하지만 양쪽으로 넓게 펼친 날개는 금방이라도 루브르 박물관의 천장을 향해서 날아갈 것만 같았습니다. 그 후에 본 모나리자 역시 대단했습니다. 다빈치의 대표작인 모나리자는 생각보다 크기는 작았지만,  최고라 불리우는 작품에 대한 경호는 철통같았습니다. 모나리자는 작았지만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유리는 10배가 넘을만큼 컸고 여러명의 안전요원들이 모나리자 주변에서 관람객들을 정리하며 그림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루블에서의 시간은 너무도 빨리 흘러가버립니다. 몇몇 작품들을 보았을 뿐인데 벌써 다음일정을 위해 움직여야 할 시간입니다.
그렇게 루브르 박물관을 재미있게 구경한 탐사대는 베르사유 궁전으로 갔습니다. 프랑스 왕가의 사치를 대표하는 베르사유 궁전. 하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는 베르사유 궁전의 크기를 짐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베르사유 궁전의 많은 방들을 구경하면서 베르사유 궁전의 크기와 함께 그 사치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호화롭게 꾸며져 있는 방 안에는 또한 많은 그림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의 수많은 방들이 각기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총대장님의 설명에 다시 한번 입을 다물지 못한 탐사대는 그렇게 베르사유 궁전의 마당으로 나와서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으로 갔습니다. 끝을 짐작할 수 없는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 과연 아름답기는 했지만 그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서 당시의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의 고생이 있었는가를 짐작하면 조금은 숙연해지는 정원이었습니다.
그리고 탐사대는 마지막 탐사 장소인 오베르수와즈(Auvers-sur-Oise)를 갔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가 자살을 하기까지 마지막 여생을 보냈다는 오베르. 고흐가 그의 생애 마지막 몇 개월을 보낸 이 한적한 시골마을은 많이 알려진 지역이 아니라서 관광객이 거의 없었습니다. 게다가 작은 마을에 불과해서 반 고흐가 마지막으로 살았다는 집은 물론 마을 어디에서도 시끄럽게 떠드는 관광객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마을의 이곳저곳에는 반 고흐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불태웠던 예술혼을 담고 있었습니다. 고흐의 작품의 배경이 된 곳에는 어김없이 그림안내판이 세워져 있어서 작품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신기해하면서 반 고흐의 작품의 배경이 된 곳들을 돌아다니면서 탐사를 하고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묻혀 있는 마을묘지를 찾았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무덤앞에서 불운한 인생을 살다간 위대한 화가를 위해서 간단하게 묵념을 한 후에 탐사대는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서 다시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오늘 저녁메뉴는 아무 탈 없이 유럽탐사를 끝마쳤음을 감사하고 자축하는 의미에서 맛있는 돼지고기 편육과 대원들이 너무나 먹고 싶어 했던 김치찌개로 대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오늘로써 15일간의 유럽탐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처음에는 돌아갈 날짜만을 꼽던 대원들은 이제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너무나 아쉬워합니다. 이제 그리운 부모님을 만나기까지 2일밖에 남지않은 대원들. 내일 아침 집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그리운 부모님을 만나러 꿈속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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