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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로종주
2005.11.30 13:34

13일째(1.10)

조회 수 2340 댓글 0
탐험코스: 물금∼양산(약 12km)

승민 대장님의 기상소리와 함께 오늘 하루도 시작되었다. 우리가 잤던 장소를 잘 정리하고 출발 집합을 한후 출발했다. 출발 하자마자 우리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대장님이 어제 가르쳐주신 양산이랑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걱정된 가운데서 5분정도 걸었다. 갑자기 골목길로 꺽는 순간 처음보는 아저씨 아줌마가 우리를 맞아 주셨다.

마당에 있는 큰 솥에는 육개장이 가득 넘쳐 있었다. 아저씨께서 우리가 고생한다고 아침을 대접해 주신다며, 오늘 아침에 우리 숙소로 오셔서 대장님들에게 전했다고 했다.

모처럼만에 따뜻한 방에서 맛있는 육개장과 김, 김치를 먹을수 있었다. 그리고 아줌마께서 우리가 식사를 마친후에는 사이다까지 주셨다. 너무 맛있어서 2그릇, 3그릇까지 먹는 아이도 있었다. 따뜻한 방에서 식사를 하니 모두들 머릿속에는 엄마가 해주시는 밥이 생각이 났다. 이렇게 맛있는걸 맛없다며 투정하는 부끄러운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탐험이 끝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정말로 고마우신 아저씨, 아줌마에게 인사를 드리고 다시 떠나기 시작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힘들지 않게 걸어갈수 있었다. 박 찬수 대장님이 맨 뒤에서 우리를 인솔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별동대 형, 누나들이 계속 앞에서 우리를 인솔 했으면 좋겠다. 길을 걸어가면 갈수록 차들도 많아지고 도로도 넓어진다. 아마 부산이 가까워진다는 뜻도 있지만 그만큼 걸어가는 우리들에게는 위험 한거 같다. 특히 트럭들이 한번 지나가면 차가운 바람이 나의 뺨을 스쳐지나간다.

그렇지만 어떠한 차든지 우리를 발견하면 천천히 지나간다. 운전사 아저씨들께서 우리를 위해 배려해주시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장님들과 별동대 형누나들이 우리를 안전하게 이끌어 주셔서 걱정없이 걸어갈수 있었다.

길을 가던 우리는 갑자기 방향을 꺽어서 하천 옆길로 갔다. 그리고 다리밑에서 휴식을 취했다. 쉬고있는 도중에 박 찬수 대장님이 배낭에서 과자를 꺼내어 우리에게 게임을 하게 해서 이기는 대원에게 과자를 선물하셨다. 오랜만에 보는 과자라 우리는 기를 쓰고 게임에 열중했고, 나중에는 모두가 나눠먹었다.

대장님께서는 점심시간에는 고기를 먹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처음에 우리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런데 밥차에서 내린 승민 대장님이 갑자기 대대장들을 부르는 것이다. 고기랑 불판, 번개탄을 우리에게 주면서 주의사항들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정말로 고기를 구워 먹다니..

대대별로 자리를 만들어서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삼겹살에 고추장을 찍어서 밥과 김치와 함께먹는 그맛은 정말로 잊을수 없을 것이다.

삼겹살을 먹고 우리는 구민 운동장으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처음에 축구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총대장님께서 큰 배낭을 꺼내셨다. 바로 페러글라이딩이라는 레포츠를 하는 기구이다. 저 기구를 몸에다 차고 하늘로 날아가는 생각을 하니 정말로 신났다. 그렇지만 바람이 너무나 세게 불러서 우리는 기구를 몸에 한번 차보고 사진을 찍는데 만족해야 했다. 아쉽고 다음기회에 한번 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는 출발했다.

구민운동장을 출발해 우리가 고기를 구워먹던 장소를 지나 부산 외곽에 있는 산성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고개는 그렇게 험하지는 않았지만 어두워져서 그런지 점점 추워진다. 산성의 꼭대기에서 좀 떨어진 농원으로 들어섰다.

갑자기 승민 대장님이 대대장들을 부르더니 텐트를 주시는 것이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혹시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불안하기는 하지만 다같이 텐트에서 오붓하게 이야기도 할수 있다는 설레이는 마음 역시 함께 들었다.

저녁은 짜장밥을 먹고 모두가 둘러앉은 가운데서 이번 탐험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은후 모두가 맛있는 과자와 귤을 같이 나누어 먹었다.

내일은 동래에 입성할 예정이다. 모레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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