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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차 국토대장정 1연대 이가은

by 탐험연맹 posted Jan 07, 2019

 사랑하는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가은이에요. 진짜 오랜만이죠 ㅎㅎ 국토대장정 온 것 생각보다 안 힘들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새해에 1일도 못보고 와서 죄송합니다.

 1연대 연대장님은 신범수 대장님이세요. 진짜 착하신 분이에요. 초코파이를 더 주셔서 감동받았어요. 제주도에서부터 지금까지 참을만 해요. 사실 재미있어요. 해주 대장님은 취사담당이세요. 지금 쓰고 있는 곳은 교회에요.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너무 더워요. 지금 곱창을 너무 먹고 싶고 콜라도 먹고 싶어요! 강보석 대장님이 노래도 틀어주셨어요. 앞에 계시는 강준표 대장님이 너무 웃겨요.

 렌즈가 없어졌다가 생겼어요. 사실 안경을 놓고 왔어요. 행군할 때 속도도 딱 제 걸음 속도와 잘 맞아서 좋아요. 그래도 여름엔 오고 싶지 않네요. 땀이 너무 날 것 같아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2019년에는 착한 딸이 되겠습니다. 이만 저는 자러 갈게요. 지금 1013분이에요. 부모님은 주무시나 궁금하네요 ㅎㅎ 보고 싶어요. 할머니는 언제 다시 집에 올라오세요? 할머니 보고 싶어요. 이모 이모부 보고 싶어요. 강아지 키우고 싶어요. 항상 사항하고 제가 곁에 있는 것을 잊지 마세요.

 

201917일 월요일

이가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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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글맘 2019.01.08 05:52
    사랑하는 딸 가은아 정말 장하다. 힘든 일정을 잘 이겨내고 있다니 훌륭해. 매일매일 걱정하고있았는데 힘들텐데도 재밌다고 말하니 한시름 놓이는구나. 감기걸리지 않도록 조절잘하고 밥먹을때도 체하지 않도록 잘 먹고.. 집에오면 좋아하는 곱창 원없이 먹자.
    엄마 아빠도 가은이 많이 보고싶고 사랑하고 넌 이미 착하고 최고의 딸이야.
    이제 걷 기상시간인데 청도쪽으로 올수록 추워지니 컨디션관리 잘하고 힘내!!!
  • 이상표 2019.01.09 23:37
    ㅎㅎㅎ 채질인가 보다. 여군은 어떻냐...ㅋㅋ
    아빠가 도와주지 못해 늘 뒤에서만 맘속으로 응원은 한다만 원래 표현을 해주는게 맞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일정의 3/1 정도를 지나는듯 하다 앞으로의 일정까지 잘 소화해 내리라 믿는다. 아빠생각에 이번일정을 끝까지 잘 돌파하면 훌쩍 큰 가은이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안는다. 아빠도 안해본 천리행군 이라니 너무도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아무쪼록 컨디션 조절 잘해서 꼭 완주하게끔 스스로를 응원하고 조금 여유가 생기면 주위친구들도 챙겨주고...^^
    강아지는 완주하고 무사히 돌아오면 의논해보자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환경과 책임감이 있는지 판단하고 결정하자...^^
    훌쩍 커버릴듯한 가은이를 상상하니 입이 귀에 걸리고 힘이 생기는듯 하다. 가은이도 즐겁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니 좋게 생각하고 기분좋은 기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좋은꿈 꾸시고 내일도 화이팅...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