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45차 국토대장정 3연대 박진현

by 탐험연맹 posted Jul 31, 2018

엄마 아빠 그리고 지민이에게

내 가족들..잘 지내지? 나는 잘 지네 나 잠도 잘 자 5~6시에 일어나는데도 벌떡일어난다!^^ 편지 써준 거 잘 읽었어. 눈물이 흐르더라. 그거를 읽고 엄청 힘났어!!

이거 읽고 힘낼꺼지?^^ 나는 밥도 잘 먹고, 팔토시랑 다 챙기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은 마. 그리고 나 친구도 생겼어. 준목이라고 부산 6학년인데 나랑 성격이 비슷해 사진 잘 보면 있을거야. 이제 곧 가니까 힘도 내고, 아자아자아자! 집은 덥지? 여기도 더워. 아빠 낚시 잘 갔다왔어? 몇마리 잡았어? 정현이 삼촌 말 잘 들었지? 아직도 주말에 나가? 힘네! 엄마, 엄마의 집 밥이 너무 먹고 싶네..

엄마의 잔소리도 듣고 싶어. 엄마 내가 가면 집안일 다 할게. 그 때 까지만 힘네! 지민아 그 때 목소리 못들은게 너무 아쉽다. 니가 짜증내는 목소리가 너무 그립다. 청소는 잘하지? 내가 놀려도 싫어하는 거 아닌거 알지? 우리 가족들 같이 밥도 먹고, 청소하고, 놀러가고 그런게 그립다. 항상 가족들 생각하면서 힘네고 있어^^ 그리고 우리 가족들 모두 화이팅하고, 난 지금 계속 노력하고 잇어. 난 아직 물집도 안잡혔다? 근데 발바닥이 너무 아프다. 하지만 지금은 적응이 되어서 25km까지는 안힘들어. 우리 꼭 내가 완주끝까지 할꺼니까 기다리고. 이제 곧 가니까 더 힘네고. 아빠! 우리 꼭 같이 낚시 가는거다!? 엄마. 나가면 음식 맛있는 거 해줘! 지민아 우리 사이좋게 지네자. 우리 가족 갈 때 까지 건강하고, 엄마, 아빠, 지민아 사랑해 내가 가면 필요한 거 다 해줄게. 그리고 우리 가족들... 많이 사랑하고 애정 표현이 서툴뿐이지 진짜 싫어하는건 아니고 우리 가족들 모두 같이 한번 배트남가지? 그 때까지 참자. 우리 총 250km 정도 걸었다? 지민아 그거 알아? 여기서 죠스바 1개로 죽기살기로 한다? 그러니ᄁᆞ 엄마 아빠 말 잘 듣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ㅇㅋ?

내가 진짜 글 못쓰는데 이렇게 까지 쓰네.. 내가 여기서 편지 가장 많이 받았다? 고마워 그리고 우리가족 모두 잘 지네자 여기선 잘 가고있으니까 거기서도 잘 지네고.. 나 곧 갈게! 이제 나간다. 모두모두 사랑해! I LOVE MY FAMILY!

?
  • 진현아빠 2018.08.01 01:53

    사랑하는 아들 보고싶은 아들에게

    편지속에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볼수 있고, 조직에서 잘 적응하고, 앞으로도 어려움이 있을 때 훌륭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진현이의 모습을 보니,

    아들이 자랑스럽다. 대견하다. 라는 말이 이럴때 쓰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새 너무 훌쩍 커버린 우리 아들의 모습을 보네.
    이럴줄 알았다면 진작에 작년에 국토대장정을 보내는 건데...
    멋진 아들의 모습을 보니 이번 겨울에 한번 더 도전~~ 어때??

    정말 더운날씨에 행군에 힘들 법도 한데, 사진속에서 항상 웃고 V자로 사진찍는 아들을 보며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마음이 참 어렵더라 하여간 우리 아들이 멋진 것은 확실해!!!


    이번에 새로운 낚시터에 갔어 진현이랑 어디로 가면 좋을까 하고, 3마리나 잡았지 큰놈으로 진현이랑 오면 더 큰 놈을 잡을 수 있는데로 가려고 해 기대해라 낚시 세트도 샀어 일단 아빠거 샀는데, 진현이가 오면 진현이에게 맞는 낚시대를 골라서 사도록 하자 벌써 신나지? 낚시는 두군데로 갈꺼야 바다낚시터와 홍천강으로 진현이만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으니 무사히 안전히 빨리와 너무 주문이 많나?? ㅋㅋ

    거기 있으니 집이 우리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겠지? 이제는 서로 표현해 가며 표현하더라도 좋게 서로를 위해 표현하고 대화하도록 하자 마음은 다 아는데 장난치고 까불면 그 마음을 알기가 어려우니...

    보고싶다 그립다. 진현이가 보고싶은 것보다 아빠는 열배 더 아니 백배 더 보고 싶다.
    너가고 보고싶어서 괜히 보냈나 생각도 했는데 지금보니 조금 힘들더라도 보내기 잘했다고 생각되네 아빠의 선택이 좋았다는 것을 네가 입증해줘서 얼마나 고마운 지 모르겠다.

    네가 힘들고 괴롭고 외로울때 그곳에서도 앞으로 어디에 있더라도 아빠는 항상 진현이 편이고 생각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이것만은 절대 잊지말기를 바래.

    이제 얼마 안남았네 행군한 날이 행군할 날보다 많잖아. 이번 기회에 좋은 친구, 동생, 형들 많이 만나고, 영원한 친구로 만들기 바라고 그들과 함게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길 빌고, 대장님들에게도 항상 고마운 마음 잊지말고 말씀잘듣고 물론 우리 아들은 잘하겠지만...

    보고싶다 그립다
    오늘따라 유난히 더 그렇네 사랑한다.
    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