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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차 국토대장정 4연대 편지 입니다.(이태성, 김경동, 임대원, 최민서, 권도환, 김재헌, 안시연, 김민결, 오성빈)

by 탐험연맹 posted Aug 03, 2016

이태성, 김경동, 임대원, 최민서, 권도환, 김재헌, 안시연, 김민결, 오성빈


권도환

부모님 벌써 여기 온지 1주일 정도 됐는데, 빨리 집에 가고 싶어지기는 합니다. 진짜 여기도 좋기는 하지만 역시나 집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빨리 집에 가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습니다. 여기 온 이유가 남을 배려하지 않아서, 남을 배려하라고 보내주신 것 압니다. 진짜 저도 힘든데 물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어주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정말 행동으로 옮길 수가 없어서 마음이 좀 안좋습니다. 여기서 앞으로 더 지내면서 더 남도 배려하고 그리고 갔다오고 나서 정말로 예전처럼 거짓말도 많이 안하고 그리고 남도 많이 배려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정말 매일매일 걸으니까 다리도 좀 힘든 것 같습니다. 이젠 다른 사람들의 힘듦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배려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 아닐까요?

 

이제는 체력도 길러져서 웬만한 길은 잘 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정말 힘들어도 다른 사람들이 저를 도와주기도 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심지어 자기 자신도 힘든데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친구들을 보고 저도 이번이 지나면 남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친구와 형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행군 중 정말 덥고, 조금 살이 타는 것만 빼면 정말로 다른 것은 거의 다 좋고 괜찮기는 합니다.

 

집에서는 어떻게 잘 지내고 계십니까? 가족이 그립습니다.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일주일만 더 견디고 봬요.

 

안시연

엄마, 아빠 저 시연이에요. 오늘 이제 10일 차에요. 이제 6~7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신이나요. 제주도에서 있다가 해남에서 행군을 하기 시작했는데, 행군을 한지는 1주일이 지났어요. 제주도 에서는 물집이 나지 않았지만 해남에서 행군을 하자 조금씩 나기 시작했어요. 여태껏 몰랐는데, 제가 물집이 잡히는 이유가 신발이 미끄럼 방지신발인 것이 가장 큰 문제였어요. 하만 매일 저녁마다 의료대장님들이 치료를 해주셔서 행군을 하는데 에는 조금 늦어질 뿐 잘 걷고 있어요. 행군하다가 뒤처지면 재영이라는 언니가 저를 많이 도와주어요. 제가 행군을 하다가 조금 힘들어 보이면 자신에게 의지하라며 손을 내밀어 주어요. 그래서 재영이 언니가 힘이 많이 되요. 채연이는 저보다 훨씬 행군을 잘해요. 저는 꽤 뒤처지는 편인데 채연이는 많이 뒤처지지 않아요. 제가 약간 평발이잖아요? 그런데 대장님들중 평발이신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그런 분이 저를 도와주시고 끌어 주시는게 정말 멋있었어요. 저희 대장님들은 20명이 넘어요. 그만큼 저희를 최대한 가까이에서 보시고 도와주세요, 저보다 물집이 훨씬 많으신 대장님들이 이끌어 주시고 가방끈을 잡고 끌어주시는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는 조금만 아파도 엄살 부리면서 맨날 조금만 쉬었다가 가자고 하고 징징대는데 아마 의지 부족 때문인 것 같아요. 저는 많이 다치지는 않았고 본대랑 약간 떨어져서 걸어요. 저희는 새벽행군을 오늘 처음 했고 대부분 8시에 출발해서 한 7시쯤 도착하는데 숙영지 까지 무조건 가야하기 때문에 가끔씩 야간행군을 할 때가 있어요. 그때는 오후에 너무 더워서 낮잠을 자서 그래요. 여기 밥도 맛있고 숙영지는 들어가면 잠을 편하게 자고 매일매일 씻고 행군할 때 약간 힘들어요. 일지쓸때도요..^^ 점차 적응해 가면서 익숙해 져가고 있어요. 엄마 아빠는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둘이 오붓한 데이트? 아니면 저희가 없어서 힘이 나시지 않으신가요? 혹시 저희 때문에 잠 못 이루지는 않으신가요? 저희는 잘 지내고 있으니 저희 때문에 잠 못 이루시지 마시고 걱정마세요. 엄마! 저랑 채연이 집에 가면 맛있는 것 많이 사주실거죠?히히 이 편지 꼭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해단식때 만나요! 얼른 만났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 순간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 싶은 시연올림

 

오성빈

엄마, 아빠 저 성빈이에요. 매일 하루하루 열심히 걸으며 임진각을 목표로 하여 걷고 있어요. 매일 힘이 들고 힘든 하루를 보내며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갈증과 입마름을 조금이라도 없애주는 국도 물처럼 마셔요. 저희 아침, 점심, 저녁은 취사대장님들께서 항상 만드시고 계세요. 제주도 때 한라산이 제일 힘든 줄 알았는데, 이제는 한라산이 그리워요. 매일 가족이 그립고 음료수와 아이스크림도 그리워요. 오늘은 가야 할 거리가 먼지 4시에 일어나 5시부터 걷기 시작했어요. 차도로 산을 올라 높은 곳에서 아침도 꽤 시원하게 먹었어요.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가방이 너무 무거워요.. 그리고 제 신발이 등산화인 것도 문제에요. 이런 문제들은 제가 국토대장정이 처음이라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날이 날이 지날수록 우리가 지내는 숙소는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매일 숙소가 바뀌고 잠자는 곳도 달라져요. 매일 걷는 도중 엄마, 아빠가 생각났고 편했던 나날들이 그리웠어요.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만나서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가족들과 같이 있을 마지막 4일 동안 계곡을 갔으면 좋겠어요. 그러니 엄마 약속잡아두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저 여기서 걷는 것 힘들어도 아침에 잘 일어나고, 밤에 잘 자니까 걱정 마세요. 밥도 조금 매운 음식 빼고는 잘 먹고 있어요. 샤워도 매일 하니까 걱정 마세요. 그럼 국토종단 해단식날에 시원한 얼음물과 음료수와 함께 만나요 히히 조

 

김재헌

엄마 저 재헌이에요. 엄마는 잘 지내세요? 저는 잘 지내요. 대장님도 잘 챙겨주시고 형들도 저를 잘 챙겨줘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여기서 제가 제일 막내에요. 엄마 영남이 형 아세요? 영남이 형이 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같은 동은 아니에요. 그래도 우리 옆 동이에요. 엄청 신기하죠? 저도 처음엔 신기했는데 우리 홈플러스에서 만난 적도 있대요. 그리고 대장님들이 나를 정말 잘 챙겨주셔요. 특히 박복근대장님은 내가 행군할 때, 도와주시고 그 외에 대장님들도 많이 도와주셔요. 엄마 빨리 보고싶어요. 집도 빨리 가고 싶어요. 조금 힘들어도 힘을 내볼께요. 엄마 그래도 여기서 아침, 점심, 저녁을 잘 챙겨주시고 간식도 있어서 다행이에요. 저번에는 화채도 나오고 어제는 팥빙수랑 음료수도 주셨어요. 엄마 집에 가면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요. 그리고 음료수도 꼭 사주세요. 알았지요? 엄마 진짜 잘 지내고 계시죠? 내가 집에 들어가면 꼭 건강하게 잘 있어야해요. 알겠지요? 잠은 잘 주무세요. 아프지마세요. 일주일 뒤면은 이제 나도 집에 갈 수 있어요. 그러니 걱정 마세요 알겠죠? 절대 아프지 말고 내가 집게 갈 때 까지 행복하게 건강하게 계세요. 알겠죠?

 

김민결

사랑하는 엄마, 아버지께. 엄마 안녕하세요. 저 민결이에요. 지금 잘 지내고 계세요? 저는 처음엔 적응이 안됐는데 날이 점점 지날수록 적응이 되고있어요. 국토대장정 올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일이나 지났네요. 이제 점차 익숙해지고 많은 사람들과 친해져 갑니다. 처음 만났을 땐, 정말 어색했었는데 하루 또,하루 지나니까 친해지고 있습니다. 엄마가 지금 무슨 생각 하실진 모르지만 저는 매일매일 부모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여기 올 때, 부모님께 인사 못 드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께만 인사드려서 그게 조금 섭섭했습니다. 그때 못 한 말이 많아서 많이 서운했습니다. 그래도 지호, 동주, 중건, 태현형, 나 이렇게 가서 꾹 참고 갔습니다. 국토대장정 처음 갔을 때는 정말 기대 반, 설렘25%, 걱정25% 이렇게 갔습니다. 그런데 오니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옛날 태권도 합숙갔을 때, 기억나죠? 그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어려서 갔는데 지금은 잘 알고 가서 이런 단체 생활 안가려고 하잖아요?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와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빨리 국토대장정이 끝났으면 좋겠지만 막상 헤어지는게 섭섭할 것 같아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정말 집에 가고 싶지만 참고 나머지 시간 까지도 참아 볼께요. 시현이도 보고, 시아도 보고, 이모할머니, 할아버지도 너무 보고 싶습니다. 처음 행군할때는 언제가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친구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가니까 금방금방갑니다. 처음 행군 할 때 배낭이 엄청 무거웠는데 두 번정도 행군하니까 가방을 맸는지 안맸는지 몸이 너무 가벼워요. 그래도 방심말고 걷겠습니다. 중건이가 국토대장정을 처음 갔을 땐, 78일 이였는데 지금은 1617일로 바뀌었네요. 그런데 시간이 너무 금방가요. 엄마에게 편지 쓰는 게 한8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정말 오랜만에 쓰는 것 같아요. 옛날에는 하루에 다섯 장 정도 편지를 썼던 것 같은데 지금은 커서 편지를 아예 쓰지를 않네요. 앞으로는 편지를 쓰도록 노력할게요, 시현이도 편지를 안쓰고 시아도 편지를 쓰지 않을 때가 된 것 같아요. 그래도 제가 편지쓰도록 노력할께요. 엄마랑 다투기도 했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엄마 아빠 영원히 사랑합니다.

민결올림

 

김경동

세상에서 제일 좋고 존경하는 나의 부모님께

엄마, 아빠! 나 제주도에 도착해서 한라산도 올라가고 오름도 가고, 도깨비 도로도가고 숙이 이모와 제주도에 놀러왔을 때랑은 뭐가 달랐어요. 그리고 해남에서부터 오늘까지 걸어서 순창까지 왔어요. 뭐 가끔가다 시간 보고 재동이 밥은 혼자 잘 먹었는지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요. 여기 처음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랑 다 어색해서 말도 못 걸고 얘기도 잘 안했는데, 지금은 엄마 생각도 나지만 형들하고 많이 친해지고 친구들 하고도 많이 친해졌어요. 맏지는 못하겠지만 대장님들 하고도 친해졌어요. 친구는 병현이, 셩현이도 있고, 형들은 주원이 형하고 태현이 형, 대원이형, 건석이 형들 하고도 친해지고, 대장님은 박종훈의료대장님하고 많이 친해졌어요. 어떻게 친해졌는지는 집에 가서 말해줄께요. 그리고 저 가방만 없으면 임진각까지 뛰어 갈 수 있어요! 걸으면 힘들긴 한데 형들이 중간 중간 노래도 부르고 농담도 해줘서 재밌게 걷고 있어요. 항상 우리 동네 걸을 땐 항상 같은 건물에 같은 풍경이라서 별로 신기하지도 않았는데 국토대장정 와서 처음 보는 건물하고 풍경이여서 신기하기도 하고 예쁘기도해요. 다음에 아빠차 타고 해남까지와서 재거 걸어왔던 길을 차타고 한번 가볼까요? 나 집으로 돌아가면 맛있는거 먹고싶어요, 김말이, 떡볶이 먹고싶어요. 여기서 취사팀이 하는 음식이 엄청 맛있어요. 총대장님이 주시는 간식도 잘 먹고 있어요. 제가 여기 안 왔으면 엄청 심심하고, 덥게 있었을걸요? 여기와서 그래도 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는게 재미있어요. 제걱정은 마시고 회사일 열심히 하시고 돈 벌어서 89일에 임진각에서 엄마 만나면 음료수도, 아이스크림도 엄청나게 먹고싶었던 음식 기억했다가 우리 마미, 빠더 만나는 날에 사달라 할테니깐 내걱정 마시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세용~ 사랑해요.

 

최민서

어머니 여긴 처음에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점점 생활이 마음에 들고 익숙해 졌어요. 갈수록 간식도 맛있어 지고 밥도 맛있어지고 있어요. 게다가 어제 빨래까지 해서 그동안 조금 찝찝했던 것도 괜찮아졌어요. 잠은 여기서 있으면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갈러지는 것 같아요. 행군도 아침에 잠깐 더워질 때 조금 힘들고 나중에는 낮잠도 충분히 자서 못 다한 잠마저 자고요. 낮잠이 끝나면 더운게 한풀 꺽여요. 그때 출발해서 저녁행군은 체력도 좋을 때 가고, 목도 별로 안말라서 그리고 어저께와 어제는 간식이 완전 좋았어요. 어제는 화체가 나왔는데 배불러서 더는 먹을수 없을 정도로 먹었어요. 이렇게 더운날씨에 수박 귤 파인에플을 넣고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어요 제가 항상 입에 달고 살던 단어중 하나가 화채인데 그걸 먹으니까 완전 좋았어요 또 어제는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아주 좋았어요 외부가 좋아보이는 만큼 안쪽도 좋았어요 안쪽에는 아주 큰 티비가 있어서 바깥세상의 광고는 이거였지 생각도하고 소리도 상당히 잘들렸어요 에어컨도 빵빵해서 8월의 첫날인데도 엄청 더웠는데 버스는 시원해서 잠도 잘 잤어요. 원래는 행군에서 수경지에 도착하는 건데 버스를 타고 한번에 도착해서 힘들지도 않았고 간식으로 빙수에다가 이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못 먹고 있던 음료수를 캔으로 마셨어요 와....천국이 따고 없었어요 마치 우리만을 위한 낙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밥은 부대찌개에다가 밥이여서 같이 먹었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여기생활은 행군만 빼면 다 마음에 들어요 또 절대 익숙해지지 않을거 같은 행군이 진짜 많이 익숙해졌어요 행군2일째에는 야간행군까지 하면서 겨우 도착했는데 지금은 안쉬고 물도 중간에 거의 한번 두 번 받고도 훨씬 빠른속도로 숙영지에 도착해요 체력도 점보다 소모되는 양이 적어졌고요 그래서 휴식시간이 전보다 대폭 늘어났어요. 여기서 놀라운건 행군거리와 지금 행군거리가 거의 똑같다는 거에요 그만큼 내체력이 꾸준한 행군을 통해서 늘어났다는 것일수도 있고요 아니면 그만큼 익숙해진것이라도 할 수가있는데 제가 원하는 것은 내 체력이 늘어나는 거에요 왜냐하면 우리 인창중학교 운동자을 두바뀌만 뛰어도 헉헉 거리거든요 이왕 왔으니까 나에게 좋은쪽으로만 됐으면 좋겠어요 여기 계신 형님들과 친구들 동생들도 빠짐없이 다좋은 분들 이에요 대장님들도 다좋은데 가다가 계속 도중에 새로 함류하세요 모두 친근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다 재미있고 좋았어요 전 편한생활을 하고있으니 걱정마세요 발에 물집도 한번도 안잡히고 사쓸도 한번도 안잡혀서 편하게 걷고있으니 걱정마세요 7일밤만 자고 뵈요. 안녕하계세요 사랑하는 아들 민서가.

 

이태성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태성이에요 엄마가 여기를 알려주셨죠? 하지만 마지막 결정은 제가 해서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집이 잡혀서 좀 걷기 힘든것만 빼면 괜찮습니다. 제가 백록담가자고 했던 건 엄마를 꼭 데려가고 싶어서입니다. 공기도 엄청 좋고 경치도 너무 멋있습니다. 갈 때 얼음물은 엄청 가져가야할거같습니다. 제주도해변에서는 간만에 바다에 들어가서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아이스크림도 먹고 좋았습니다. 나중에 들어갈 때 수박하고 사이다 사가서 해드리겠습니다. 집에 도착했을 때에는 돈이 아예 없을거 같습니다. 먹을거 사느라 특히 마시는거에 많이 쓸거같습니다. 그리고 아빠 위는 괜찮고 엄마 폐는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여기 간식도 화체 빙수등이 나왔고 물도 꽤 주는데 못 아껴마시는 얘들은 엄청 빨리 없어지는 얘들도 있지만 저는 아껴마셔서 남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물집 등이 당연히 있는걸로만 알았는데 당연한게 아닌거 같습니다. 숙소에서 에어컨도 있어서 시원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 놓으세요 많이 아프지도 않고 물집도 잘 치료받고있고 밤마다 걷는것도 잘걷습니다. 그리고 고등학생되면 폴더폰으로 바꿔주십이요. 나머지 3년고생한 뒤에 그뒤를 편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핸드폰 바꾼다는 말 후회 않합니다. 고모부처럼 남은 인생을 편하게 지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집에 돌아가면 더 잘하겠습니다. 할아버지랑 안싸우고 숙제도 잘하겠습니다. 엄마 아빠는 밑바닥부터 올라오셨는데 저도 그런걸 본받고 싶습니다. 스마트폰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시 사주싶시오 여기 숙소도 좋고 사귄친구들도 괜찮습니다 빨래도 하고 있습니다 물도 시간좀 지나면 따뜻해져 버려서 좀 안좋은게 흠입니다. 낚시여행은 잘다니시는지 궁금합니다. 낚시여행다니시면서 무슨 고기를 얼마나 잡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여기 대장님들도 우리가 잘못만 안하면 잘 대해주시고 잘해주시니까 걱정하지십시오.

201682일 태성올림

 

임대원

엄마 아빠 여기는 꽤 살만해요 밥도 맛있고 영양가 있어요. 소변도 건강한 노란색이에요 열외같은 것은 못 걸을 정도로 다쳐야되요 체력떨어진거로는 어림도 없답니다. 하지만 난 뒤쳐진 적이 없지요 엄마가 중간에 데릴러 온댔는데 지금이 중간이에요 역시 거짓말이겠지요 아람단에서 전부 경험한 것들을 엄마는 내가 지금 게을러터져서 보낸건가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요즘 게을러진거같아요. 단체생활은 모두가 하나같아요 더움과 힘듬은 우리가 공기마시는것과 똑같아요 여기에서의 생활은 꽤 맘에 들어요 걸으면 밥주고 간식주고 재워주고 씻겨주고 꽤 즐거워요 물이 없다는 게 약간 힘들지만 전 잘 버티고 있어요 오늘은 녹두장군 전봉준관 옆에있는 펜션같은 곳에서 자요 제주도 호텔 다음으로 좋아요 큰방 에어컨 화장실 샤워실 꽤좋은곳이에요 샤워도 느긋하게 했어요 어제먹은 간식은 팥빙수와 음료수에요 팥빙수는 월래 제가 안 먹잖아요 그런데 배고프면 넘어가요 그런데 여기오니까 편식은 안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늘 말하던 말 기억해요 살려고 먹는다 그거 비슷해요 전 엄마한태 하고싶은말 다하면서 살아서 사랑해요는 제가 집에 건강히 돌아가서 해드릴께요 슬슬 걷는게 쉬워지는데 역시 해가 너무 뜨거워요 참 8일 만에 드디어 팔토시를 찾았어요 와..가방을 찾는데 나오더라고요 우리가 버티는 이유는 먹고싶은걸을 말하면서 대장님이랑 얘기해요 가장 많이 나오는게 수박과 콜라 사이다 정말 먹고싶어요 그런데 수박은 집가면 안먹을거 같아요 너무 걱정은 하지마세요 정말 재밌으니까 제 일지 한번 보고 싶어요. 엄마 정말 사랑해요 쪽


?
  • 4연대 김민결 맘 2016.08.03 22:32
    민결이 편지에 눈물이 핑~~도내요
    대견하다 울아들
    사랑한다^^
  • 큰이모!김민결~화이팅♡♡♡♡ 2016.08.03 22:54
    많이 대견해졌넹 김 민결!!! 보고싶네~~적응두 잘하구 배려심두 많쿠 사귐성두 조쿠. 암튼 오는 날까지 아프진 말아야지!시현 시아두 오빠 마니보구싶어해!할아버지 할머니는 항상 니걱정이구!대장정 가서 성숙해졌네.암튼 좋은시간.추억 많이 만들구 보자꾸낭~~ 화이팅!!!힘내서 남은시간 잘보내구 보자!
  • 김은주 2016.08.04 06:01
    경동 ~
    큰 이모야~
    정말 대견하고 장하다.
    넌 역쉬 대한의 아들이었어.
    이렇게 잘 하는데 형아들이 왜 애기 힘들게
    보내냐고 툴툴거리며 걱정을 하던지ㅋ
    우리조카 얼마나 늠늠해졌는지 기대되고 많이 보고싶어.
    걷는게 많이 힘들겠지만 아름다운 우리 국토 틈틈히 감상하면서 좋은 추억 많이 쌓고 돌아와.
    마지막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건강하고 아프지말고 아자아자 힘내서 다시한번 화이팅!!!!.
    사랑해~~
  • 임대원엄마 2016.08.05 00:10
    사랑한다~~♡♡
    임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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