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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아 !


지금쯤 잠자리에 들어 단잠을 자고 있겠구나.


시작이라 힘들지 ?


무슨일이든 시작이 힘들고 어렵단다.


오늘만 참고 견디면 괜찮을 거야.


상원이의 인내심이면 충분히 해낼 수 있어.

오늘 일지 읽어보니 비상식량 몰래먹다가 대장님께 들켜서 혼난것 같던데상원인 아니지 ? ㅋㅋ

이번 탐험은 상원이에게 인내심을 심어주고자 하는 아빠의 생각이었다.

배가 고프더라도, 다리가 아프더라도 참을 수 있는데까지 참아보자.

엄마는 벌써 상원이가 보고싶은 모양이다.

남은 기간 건강하고 보람된 탐험이 되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줄인다.

잘자라                           2002. 7. 27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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