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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여름에는
며칠씩이나 전화기에 매달려 너의 목소리를 듣고자 함에
애를 태우더니 요번에는 첫날에 너의 목소리를 들었구나.

씩씩한 너의 목소리에 무척이나 반가웠고
지난해 여름 안타까워하던 내 모습이 떠올라
처음 참여한 대원의 부모님 생각에 미안하기도 하더구나.

완주하겠다는 굳은 의지와
엄마아빠 사랑한다는 너의 말..
반갑고 고마웠다.

밤이 많이 깊었구나.
너도 보내고 또 오늘 밤엔 두 누나도 일출여행을 떠나보내고
엄마아빠만 남아있으니 집이 썰렁하여 잠이 오질 않는구나.

근데 있지..너 누나들한테 옷을 다 보내버렸던데
여벌의 옷이 없어서 어떡하니..걱정이구나.
혹 필요하거던 다음에 메시지 남길때
중간보급품에 넣어달라고 음성 남겨주렴..^^

오늘은 어디에서 잠을 자는지..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고..
잘자라..^^ 굳나잇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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