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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아름다운(가) 베품(은)을 배우고있는 따~~알 ...하~잉...^^
ㅎㅎㅎ편지(누군가에게 글쓰기포함)쓰는 자체가 군대있을때 몇번... 살면서 마님한테 각서 몇번...ㅋㅋㅋ 아무튼 딸래미한테 글을 쓰는 자체가 기쁘고 즐거운듯 한데...한편으론 낮설기도 하다(평소에 소통을 많이 못한듯 싶어 미안한 마음이 생기네...^^;;)
 네가 처음 대장정 간다고 할때 아빠생각은 뭐 별거 있겠어 요즘같은 세상에 반은 버스타고 이동하고... 잠자리는 적어도 유스호스텔 같은곳 침대에서 자고...식사는 당연히 식당같은 하다못해 학교 급식실 같은곳 빌려서 편하게 먹는걸 생각했지... 사실 먹는곳은 어디서 먹는지 아직도 궁금하다..설마 길에서 먹지는 않을듯..ㅎㅎ(어찌보면 엄마가 힘들거라 얘기해준것 같은데 믿질 않았던것 같아...^^;;) 사실 지금도 바쁘다는 핑계로 핸드폰에 올라오는 소식을 띠엄띠엄 보긴 하는데 정말로 옜날 과거시험 보러 부산에서 올라오는 선비들처럼 걸어오는건지 믿겨지지는 않는구나(옜날에도 잘나가는 선비는 반은 말타고 왔을텐데 생각하며...ㅋㅋ) 아무튼 엄마가 보내서 간건지 스스로 가고 싶어 간건지 정확히 모르는것도 있겠다만 네가 대장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자체가 여러모로 살짝 흥분된 마음이고 띠엄띠엄 소식 접하면서 더 흥분되는것도 사실이다. 요즘같은 세상에 일반 사람이 약10일에 걸쳐 400km를 걷는자체를 경험하는 사람이 드물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지(기회가 있다면 똑같은 길을 같이 하고싶기는 하다...^^)
 각설하고...정말 너무 멋지다
대장정이란게 개인적인 마음으로 처음엔 왠지 호기롭게 시작한다 해도 막상 격으면 요즘세상에 뭐하러 이런걸 한다고 했을까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지 하고 힘든게 더 많은게 사실일거라 생각되지만....그럼에도 띠엄띠엄 이나마 소식을 알게되니(인솔자가 좋은것만 보여줘서 그런지) 선생님들과 오빠 언니 동생들과 순간순간 멋진장면에 대견함이 앞선다.
아빠생각에 대장정의 반을보내며 힘들었던 시간이 더 많았겠지만 잠깐잠깐은 동행들과의 이런저런 웃을 수 있었던일이 있었기에 힘이되어 지금까지 온게 아닌가 생각된다. 남은일정은 더욱 힘들어 질거라 생각 되고 한계가 느껴질거야 그럴수록 잠깐잠깐 이나마 웃을 수있는 일을생각하고 만들어바 조금은 힘이되면서 한계를 넘을수 있을거야 그렇게되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일거야...^^
 힘들어 죽겠는데 아빠가 말이 많아서 더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ㅎㅎㅎ 무~조건 무~조건~이야~~지금 글로 춤추며 노래 해주는게 느껴지니...힘내시고... 몸은 지쳐 있겠지만 마음만은 더욱 멋진 모습으로 서울에서 보자...꼬~옥...^^
From 영어못하는 brand lee 아빠가...^^
 

  • lspsso@naver.com 2019.01.11 18:45
    이가은 대원 이빠에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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