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탐험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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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다란 밤나무가 둘러싸인 제천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이 오늘의 우리의 숙소였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개인 정비 시간! 오늘은 행군을 하지 않고 대원들 모두가 숙소에 머물며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일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상시간은 무려 아침 8시! 여유롭게 대원들에게 주어진 수면시간에 대원들은 국토대장정을 시작한지 10일만에 늦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대장님들도 그동안 쌓인 대원들의 피로를 잘 알고 있기에 8시가 지나서도 기상을 재촉하지는 않았습니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대원들은 천천히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매번 급박하게 흘러갔던 일정 속에서 조금의 여유를 찾은 대원들은 밥을 먹는 내내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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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아침 햇살이 하늘을 비추고, 원래 행군길을 나섰어야할 대원들은 갑자기 주어진 여유를 어색해하기도 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미뤄진 빨래를 하기로 결심한 대원들은 연대별로 빨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배낭 깊숙히 방치해 두었던 빨래감들을 모두 꺼내 깔끔히 때를 벗겨냈습니다. 따갑게 비치는 햇빛 아래 가지런히 빨래를 널어두었습니다. 그동안의 일정 동안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자신의 옷을 빨고 너는 대원들은 자신의 곁에서 늘 집안일을 도맡아해주시던 부모님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졌을 것입니다.

 

오전 동안 열렸던 일일 자체 세탁소가 문을 닫고, 대원들은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그동안의 메뉴 중 대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음식이 휴일을 맞아 다시 준비되었습니다. 바로 얼음이 동동 띄워진 오이냉국과 비빔 국수! 대원들은 기뻐하며 고소하고 매콤한 비빔국수를 후루룩 삼키면서 시원한 오이 냉국 한 사발을 들이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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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배를 채운 뒤 대원들은 다시 숙소 방으로 들어와 친목 도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옹기종기 원으로 모여 앉아 대장님들과 함께 게임을 하거나, ‘여행을 떠나요’라는 노래를 떼를 지어 부르거나, 근처 수돗가에서 시원한 등목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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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점심이 지나간 후에 대장님들은 작은 이벤트를 하나 기획했습니다. 바로 체육대회! 종목은 다양했습니다. 대원들과 대장님이 함께하는 족구, 피구 종목 등이 있었습니다. 작은 보상을 하나 걸고 시작된 대장님과 대원들 사이에서의 족구 한 판! 대장님들은 처음에는 대원들의 편의를 봐주시는 듯 했지만 예상외의 놀라운 대원들의 족구 실력에 점수 차가 좁혀지자 나중에는 대원들 못지않게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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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오후 온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코너가 하나 더 있었는데요. 바로 물풍선 게임 시간이었습니다. 연대장님과 대원들이 협동하여 가장 많은 물풍선을 남기는 방식의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이 모두 끝난 후 대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남은 물풍선을 양손 가득 들고 서로에게 던지며 물싸움을 시작했습니다. 넓은 숙소 앞 운동 코트 안 에서 한바탕 벌어진 즐거운 물놀이에 대원들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른 채 제천의 더위를 싹 날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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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가 끝난 후 대원들은 숙소로 다시 돌아와 샤워를 한 후 일지 작성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운한 샤워 시간이 끝나고 난 후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중복이었기 때문에 취사대장님들은 오늘 대원들을 위해 삼계탕을 준비해주셨습니다. 금세 닭고기가 대원들의 입속으로 사라지는 모습들. 오늘 삼계탕으로 내일 대원들 앞에 기다리고 있는 행군일정을 위해 기력을 회복하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대원들은 다시 방 안에서 연대별로 둘러앉았습니다. 오늘의 회의 안건은 ‘장기자랑 기획’이였습니다. 해단식 전날에 이루어질 연대별 장기자랑 시간에 어떤 것을 발표할 것인지 다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맛있는 과자와 음료수로 요깃거리로 채우며 대원들은 모두가 진지하게 장기자랑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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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노래를 틀어놓고 벌써부터 어깨를 들썩이기 시작하는 대원들의 모습이 마냥 귀여워보였습니다. 그렇게 열띈 회의 시간이 끝나고 시원한 숙소 위에서 대원들은 일찍이 잠에 들었습니다. 힘든 행군 여정 속에서 개인 정비 시간을 가지며 여유롭게 하루를 보낸 대원들! 맛있는 식사와 간식을 먹으며 그 동안의 부족했던 에너지를 가득 가득 충전했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시작될 행군길에 오늘 쌓아두었던 에너지를 넉넉히 쓸 수 있길 바라며

 

이상 일지대장 이희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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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현아빠 2018.08.01 02:20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보니 마음이 한결 가볍고 행복하네요.
    아이들이 시간이 갈수록 마음들이 끈끈해짐을 느끼네요.
    아이들이 쓴편지로 감동 받아 오늘 하루는 아무리 힘들어도 웃으며 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이 훌륭하게 변화시켜 주신것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대장님 똑같은 사진이 있네요. 이왕이면 다른 사진 올려주시면 더 행복할 것 같네요. ㅋㅋ

    오늘하루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총대장 2018.08.01 08:40
  • 도연맘 2018.08.01 04:08
    오늘은 말그대로 몸과마음을 정비하는시간이었네요
    사진속에서도
    아이들의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환한웃음이 좀더 자유롭게만 보여집니다
    오늘도수고하셨습니다
    맛있는 삼계탕먹고 힘좀냈을것같아요
    내일아침도 이른
    출발을위해 꿀잠주무세요
    감사합니다
  • 윤희원대원 2018.08.01 08:54
    항상 밤 늦게까지 아이들 챙기시고 글 남겨주시는 일지 대장님~
    송대장님과 이하 어제 뵜던 훌륭한 대장님들, 연대장님등~~
    감사하단 말씀 다시 올립니다!
    하는 행동이 부쩍 달라진게 눈이 띌 정도랍니다.
    희원이의 청소년기에 의미있는 역사의 한장이 될꺼 같습니다. 고생스럽지만 많을걸 생각하게 해주었다며 보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듣고 울컥 했답니다.
    자식의 작은 변화를 부모가 아닌 대장님들이 이끌어 주셔서, 이 크나 큰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모두 건강히 왼주하시고 하시는 모든일 잘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희원모 배상
  • 정수현 2018.08.01 13:22
    우리 아이들의 웃는 소리가 들려온듯 하네요^^
    환하게 웃는 모습들을 보니 힘든 여정속에서 즐거움을 찾은듯이 보입니다.
    장기자랑을 하면서 또 즐거운 시간을 보냈겠지요
    몇일 남지 않은 일정 꿋꿋하게 마무리할거라 믿습니다.
    저희 아들 수현이가 편지에 불평을 하고 싶어도
    옆에서 더 고생하시는 대장님들 보면 불평을 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대견했습니다.^^
    아이 눈에도 대장님들의 수고가 크게 보였나봅니다.
    모든 대장님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미리 감사드립니다.^^
  • 조준목엄마 2018.08.01 16:35
    꿀맛 같은 하루를 보냈네요.
    오늘도 역시나 너무 더워서 또다시 걱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던 중인데 어제 잘놀고 잘쉬고 잘먹고 재충전을 잘 한 것 같아 한 걱정 덜게 됩니다.
    모두 다시 몸과 마음을 다잡고 끝까지 조심하고 파이팅하길 바랍니다.
  • 3연대김준석대원맘 2018.08.01 16:52
    휴식시간을 가졌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어땠을까 궁금했는데 나름 바쁘게 보냈네요..저희 아이도 보이구요..여럿이 먹는 삼계탕은 정말 맛있었겠어요..오랫만의 여유에 아이들의 표정이 편해보이네요..오늘 너무 더워서 집에 있는 사람들도 가만히 있어도 힘이 빠지는데 행군을 가는 대원들 대장님들은 어떨까 걱정입니다.아무쪼록 무탈하게 마지막까지 행군 잘 마치길 기도합니다.
  • 4연대손민재맘 2018.08.01 21:49
    오늘 폭염 경보로 걱정 많이 되던데 알찬 일정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은 쉬는 시간도 있는데 대장님들 사진 찍으시랴 일지 써주시랴 모든 뒷정리 하시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시죠 ㅠㅠ 감사할 따름입니다. 매일 매일 감사드립니다.
  • 장성재엄마 2018.08.01 23:54
    행복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으네요
    충전의 시간을 가져서 더욱 행복한 하루 였네요
    감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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