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탐험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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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해를 보는게 어려운 독일.

아침에 눈을 뜨자 역시나 우중충한 하늘이다.

이탈리아에서와 달리 새파란 하늘을 보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이제껏 세찬 빗방울 한번 맞지 않았다는데 아이들은 감사함을 느낀다.

호스텔에서 나온 갖가지 독일의 시리얼과 빵으로 배를 불린 버스를 타고 바로 시내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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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린 강을 건너 이동한 건물 앞에는 Deutsches Museum 이라 쓰여있다

독일이 자국을 말할 germany 아니라 deutschland (도이칠란드) 발음한다고 설명해주자 아이들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는 독일 국립 박물관에 들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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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데려온 가족단위의 관광객들부터 나이든 어른들까지 독일의 기술력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기 위해 티켓을 끊고 있다

아이들은 박물관에 들어서서 자리에 모여 대장님의 설명을 듣고, 간단한 독일어를 배워본다

흐린 하늘 아래 척박한 땅에서 농업 대신 공업 기술력을 키워 지금은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 독일.

물을 마시기조차 힘들었던 자연환경에 굴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맥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세계대전 이후 전범국가임에도 본인들의 잘못에 대해 바로 사과를 하고 과거가 아닌 미래를 생각하는 나라.

아이들은 대장님들의 설명으로 선진국이 어떤 국가인지, 우리가 이런 나라에서 배울점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볼 기회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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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박물관에는 곳곳에 볼것들이 가득하다

라이트형제가 만든 비행기부터 열기구나 선박 모형들, 전시관, 카메라나 악기들뿐 아니라 유리나 금속으로 만든 것들도 함께 전시돼있다

아이들은 각자 보고싶은 것들을 고르고 지도를 받아서 발걸음을 옮긴다.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지만,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써서 보고싶은 것들을 있는지 머리를 맞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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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둘러본 , 오늘 먹을 점심은 바로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소시지. 박물관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았다.

수많은 소세지 종류 중에서도 아이들이 먹을 Bratwurst. 우리나라에서의 김치처럼 즐겨먹는 이들의 양배추 절임을 곁들인다. 이미 동유럽 국가에서 두어번 맛을 , 몇몇 아이들은 마치 백김치 맛이 나기도 한다고 말한다.

다른 종류의 음식도 있었지만, 독일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보편적인 음식이 소세지라고 말해주자 그걸 먹어보고싶다고 말한다.

밥과 함께 짭짤한 소금이 붙어있는 , 프레첼을 받았다. 프레첼 역시 뮌헨이 고장인 음식이다

처음엔 입에 맞지 않으면 가리던 아이들도 조금씩 변하고 있는 모습에 괜스레 가슴이 뻐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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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앞에서 기념품을 둘러보고 우리는 뮌헨 시내 탐사를 시작한다

마리엔 광장으로 향하니 하루에 세번 정각에 나와 춤을 추는 인형 시계탑이 있는 시청사를 만났다

자그레브 대성당에서도 적이 있는 네오고딕 양식의 아름다운 시청사다

높은 시계탑을 따라 대장님이 드론을 날렸다. 역시나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오늘도 아이들은 신이 나서 손을 번쩍 들어올려 흔든다.

 

그리고 악마의 발자국이 있는 프라우엔 교회로 향해서 사진을 찍고, 안을 둘러본다

몇몇 아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동전을 통에 넣고 촛불을 하나 키곤 소원을 빈다. 자그레브에서 쿠나가 없어 하지 못했던 소원 빌기를 드디어 해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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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받는다

각자 상점으로 흩어져 기념품을 산다. 많은 아이들이 독일의 치약, 발포 비타민 같은 것들을 사러 떠난다

엄마에게 컵을 사러 프랜차이즈 카페로 향하기도 한다. 오늘도 가족들을 알뜰히 챙기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의 발걸음은 시청사 앞으로 향했는데,

다름 아니라 바로 한국 알리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었다

이십대 청년들이 단체에서 나와 부스를 만들어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케이팝 춤을 추고 있었다

아이들은 무대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언니, 누나들이 춤추는 모습을 소리로 응원한다.

중간중간 음악이 끊겨도 문제 없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노래를 대신한다

얼굴에는 한글 스티커를 붙이고 사진을 찍어달라며 달려오는 아이들이다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들의 모습에, 그리고 우리처럼 단체로 나온 사람들이 한없이 반가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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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자유시간을 즐기고 아이들은 버스를 타고 퓌센으로 향한다

독일의 마지막 탐사지, 작은 마을 퓌센의 호스텔에는 우리 외에 몇몇 투숙객밖에 없다

아이들은 저녁으로 밥과 카레 샐러드 부페를 먹는다.

오랜만에 먹는 밥에 그릇 뚝딱 비워내고 번을 받으러 가는 아이들이다

 

오늘 우리가 일은, 자기 소개.

탐사가 진행된 됐지만 아직 서른 두명의 아이들이 서로를 알기엔 벅차다

우리는 일지에 들어있는 자기 소개 페이지를 펴서 미리 써둔 부분을 읽는다

친구는 모든 대원과 대장님들의 이름을 외워서 대장님에게 특별히 선물을 받았다

친하지 않은 친구들의 이름까지 외우는 모습에 아이들은 모두 박수를 치며 감탄했다

그리고 피사의 사탑에서 사진을 가장 찍은 친구들 다섯명에게는, 슬로베니아에서 대장님이 미리 준비해두었던 기념품 증정이 있었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서로에 대해 알고 가까워진 시간이 됐을 것이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남은 자기소개는 내일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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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의 하루가 끝나간다

아이들이 자기소개에서 말했던 본인의 단점도

오늘 독일 국가에서 배웠듯 장점으로 바꿀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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