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탐험소식
HOME > 연맹소개 > 2018년 탐험소식  
조회 수 316 추천 수 0 댓글 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_MG_3902.JPG

산 아래로 안개가 낮게 깔린 이른 아침, 대원들이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좀처럼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대원들은 아침을 먹기 위해 잠자리를 정리했습니다. 일찍이 배낭을 어깨에 맨 대원들은 오늘 본격적인 오리엔티어링을 시작합니다. 최종 숙소까지 연대원들과 단합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길을 찾아 나서는 여정입니다. 어제의 오리엔티어링은 비교적 짧은 코스로 오늘의 오리엔티어링 활동을 위한 맛보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목적지로 가는 중간 지점 몇 곳에서 대원들은 미션을 수행해야합니다. 출발 전 1등에게는 크나큰 보상이 있다는 대장님의 말씀에 대원들은 활기찬 발걸음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_MG_3917.jpg

산을 덮었던 안개가 조금씩 걷히며 햇살은 조금씩 대원들의 머리 위로 내리쬐기 시작했습니다.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대원들은 머리위로 연대기를 휘날리며 제 1지점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도착해 연대원들을 기다리던 대장님들은 대원들을 활짝 웃으며 반겨주셨습니다. 얼굴 아래로 떨어지는 땀을 닦으면서도 얼른 미션을 시작하자며 대장님들을 보채는 모습에 역시 아이들의 체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_MG_3946.jpg

첫 번째 미션은 ‘몸으로 말해요 퀴즈’였습니다. 한 명씩 나와 다른 연대원들에게 주어진 제시어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꽤 난이도가 높은 속담을 제시했음에도 척하면 척 정답을 맞추는 대원들. 오랜 시간 함께 걸었기 때문인지 놀라운 팀워크로 미션에 참가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_MG_3903.jpg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지고 각 연대들은 길을 나섰습니다. 1등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재촉하는 뜨거운 열정은 대원들이 지치지 않고 길을 걷게 하는 원동력인 듯합니다. 반면, 행렬 뒤에서 대원들의 뒤를 묵묵히 따르던 대장님들은 날이 갈수록 빨라지는 대원들의 속도를 맞추느라 조금은 힘든 기색이셨습니다. 높은 바위 절벽을 병풍 삼아 국도를 한참 걷다보니 각 연대들은 그새 제 2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주어진 미션은 ‘랜덤 플레이 댄스’였습니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 그에 맞는 춤을 다함께 추는 미션! 즉석 댄스무대가 한바탕 펼쳐졌습니다. 평소 과묵해보이던 대원들도 신나는 분위기 속에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대원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532701534720.jpg

각 연대가 흩어져 제 3지점을 향해 걷고 있던 때였습니다. 한 대장님께서 찍은 사진 한 장은 다른 대장님들의 마음을 뜨거워지게 했습니다. 함께 걷던 대원 한 명이 발이 아프다며 행렬에서 뒤처지자 동료 연대원들이 멈춰서 대원에게 밴드를 발라주는 장면이었습니다. 힘든 와중에서도 서로를 보살피는 마음이 참 예뻤습니다.

 

_MG_4050.jpg

그렇게 걷기를 오래, 해는 높게 떠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대원들은 행군을 하던 중 취사 대장님들께 배달 받은 주먹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 손 가득 차는 크기의 주먹밥을 맛있게 먹은 대원들은 목을 축이기 위해 근처 민가를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친절하신 강원도 정선 주민분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잊지 않고 돌아서며 시원한 식수를 양손 가득 얻어온 대원들! 동료 연대원들의 물통까지 채워와 뿌듯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_MG_4109.jpg

그렇게 반나절을 걸어 각 연대들은 하나 둘씩 최종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준비 되어 있던 얼음물을 한 사발 가득 마시며 완주의 기쁨을 맛보는 연대원들! 도착 순서에 연연하지 않고 다함께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며 기뻐하는 대원들의 예쁜 마음이 정말 기특했습니다. 뒤처지는 대원들을 보살피며 연대를 이끈 연대장님들은 도착한 후에도 앉지 못한 채 대원들을 끝까지 살펴주셨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샤워를 끝낸 후 대원들은 일지를 작성했습니다. 이후 저녁 시간이 되어 대원들은 저녁으로 나온 새콤한 오이냉국을 시원하게 들이켰습니다.

 

_MG_4134.jpg

식사가 끝난 후 캠핑을 하기 위해 대원들은 다함께 힘을 합쳐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대장님들의 설명에 척척 텐트를 설치하는 대원들! 텐트 위 침낭을 깔고 대원들은 하나 둘씩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대원들은 내일 험난한 오르막길 행군 코스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좋아지는 대원들의 체력과 조금씩 커져가는 배려심으로 내일도 문제없이 행군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원들의 따뜻한 마음씨에서 오늘도 또 하나의 교훈을 얻으며...

 

이상 일지대장 이희경이었습니다.

?
  • 이푸름맘 2018.07.28 00:04
    다들 지쳐보여요... 그냥 있어도 너무
    더운날 입니다.모두 고생하셨어요
  • 혜인맘 2018.07.28 00:33
    매일매일 일지를 읽으며 낙오자없이 잘 진행됨에 감사를 드립니다~~
  • 4연대손민재맘 2018.07.28 01:07
    하루 종일 일지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 고생했을텐데 탈은 없었는지 오늘은 어떻게 보냈는지 기다리게 되네요. 상세한 일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잘 해내서 다행스럽고 대장님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 도연사랑 2018.07.28 01:28
    늘 이시간이 기다려지네요
    일지대장님.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더운날씨에. 잘해내고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다들 더욱더 힘내어보아요!
  • 조준목엄마 2018.07.28 06:40
    연대별 미션 수행으로 행군의 힘듦은 조금 덜고 연대원들끼리는 많이 돈독해지는 하루였겠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속에 힘들었을텐데도 서로서로 도와주는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하네요.
    오늘 비소식 있던데요.
    모두 빗길 조심하고 조금은 시원해지길 기대해 봅니다.
    사진 속 우리 준목이 점점 까매지는 느낌인데요..ㅎㅎㅎㅎ
    썬크림 질색하는 준목아!! ㅎㅎㅎ
    더군다나 연일 계속되는 행군으로 힘든 와중이라 더 챙기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썬크림 부지런히 바르고 모자 잘 챙겨 쓰기를 당부하고 싶네.^^
    오늘도 모두모두 파이팅입니다!!^^
  • 윤희원대원 2018.07.28 08:02
    어린애들인줄 알았는데...점점 체력이 좋아간다니..배려까지하고.. 어른보다 나은 모습입니다.
    더울텐데...화이팅!!!!!
  • 3연대김준석대원맘 2018.07.28 08:33
    날이 갈수록 대원들이 일정에 착착 적응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날도 더워 힘들텐데,열심히 행군하는 대원들 기특합니다.
  • 우균맘 2018.07.28 08:49
    대견스런 모습보니 반가워요~
    자세한 일정 감사합니다.
    모두들 화이팅!!!
  • 진현아빠 2018.07.28 09:19
    이제 충분히 힘들고 지칠 때인데도 웃음이 보이는 것을 보니 많이 마음이 놓입니다.
    세세히 대원들을 배려하는 대장님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듯 합니다.
    감사드리고, 오늘 하루도 수고하세요.
  • 3연대소연4연대성재맘 2018.07.28 10:47
    보낼땐 걱정이였는데 지금은 응원하네요^^
    다들 열심히 그리고 체력도 더 강해졌다니 보낸 보람있네요
    오늘도 모두 힘내서 완주하길 기도합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 이하균 2018.07.28 11:43
    무더운 날씨에 낙오자 없이 서로 배려 하는 모습이 기특하네요. 오늘도 화이팅..
  • 용찬아빠 2018.07.28 11:57
    중간에 동생에게 밴드를 붙여주는 형의 모습은 참 감동적이네요. 팀워크가 형성되어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서로서로 이끄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 수현맘 2018.07.28 22:04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연대감이 커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남을 생각하는 배려심이 한층 두터워졌음이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모두들 고생 하셨습니다.^^
  • 장성재엄마 2018.07.28 22:31
    서로 도와주는 모습 너무 이쁘네요..
    멋진 대원들 고생 많았어요..
    대장님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802 더위를 날려보낸 가장 완벽한 방법 14 file 탐험연맹 2018.08.03 330
76 유럽문화탐사 [51차 유럽] 일정의 반을 넘어 독일의 퓌센에서 3 file 탐험연맹 2018.08.02 316
75 유럽문화탐사 [51차 유럽] 리히텐슈타인에서 독일 퓌센 1 file 탐험연맹 2018.08.02 327
74 유럽문화탐사 [51차 유럽] 7월 30일 대원일지 (임소연,박서윤,신지선) 3 file 탐험연맹 2018.08.02 239
73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801 더위야 물렀거라! 10 file 탐험연맹 2018.08.02 326
72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31 여유로운 오늘을 즐기면서 9 file 탐험연맹 2018.08.01 314
71 유럽문화탐사 [51차 유럽] 루체른의 상징 필라투스 1 file 탐험연맹 2018.07.31 349
70 유럽문화탐사 [51차 유럽] 작은 프랑스 쁘띠 프랑스를 거쳐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로 1 file 탐험연맹 2018.07.31 400
69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30 부모님에게서 온 편지 18 file 탐험연맹 2018.07.31 485
68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9 사뿐사뿐한 발걸음으로 13 file 탐험연맹 2018.07.30 366
67 유럽문화탐사 [51차 유럽] 낙원의 땅 벨기에를 거쳐 작은 성 룩셈부르크로! 2 file 탐험연맹 2018.07.29 350
66 유럽문화탐사 [51차 유럽] 바다보다 낮은나라 네덜란드로부터. 2 file 탐험연맹 2018.07.29 304
65 유럽문화탐사 [51차 유럽] 빛의 도시 파리를 떠나며... file 탐험연맹 2018.07.29 247
64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8 잠깐의 여유로 얻은 행복 13 file 탐험연맹 2018.07.28 461
»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7 함께 걷고 있는 이 순간을 기억하자 14 file 탐험연맹 2018.07.27 316
62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6 뜨거운 태양은 우리를 막을 수 없었다! 16 file 탐험연맹 2018.07.27 425
61 유럽문화탐사 [51차 유럽] 뜨거운 열기의 파리 5 file 탐험연맹 2018.07.26 432
60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5 첫 행군의 시작 18 file 탐험연맹 2018.07.26 452
59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4 우리 땅, 독도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10 file 탐험연맹 2018.07.25 401
58 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4 연대표 8 탐험연맹 2018.07.25 34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