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탐사

[51차 유럽]0808 마지막 탐사, 바티칸 시국

posted Aug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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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의 세 번째 날,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을 방문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버스로 20분 쯤 이동한 대원들은 높고 두터운 벽 앞에 섰습니다. 전 세계 카톨릭의 총 본산이자 교황이 살고 있는 바티칸은 겉모습부터 신비로워 대원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했습니다. 수 많은 관광객들과 삼엄한 경비를 자랑하는 바티칸 시국은 내부로 들어가는데만 한참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잠시 후, 바티칸 내부에 들어선 대원들은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잘 가꾸어진 길을 따라 바티칸 박물관과 성 베드로 성당을 찾았습니다. 벽면에 걸린 액자뿐만아니라 상,하,좌,우를 막론하고 종교와 예술의 경계를 허문 작품들에 대원들의 관심이 가득했습니다. <아테네 학당>, <천지 창조>, <피에타> 등 15세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미술가 미켈란젤로의 대표작들을 닿는 발길마다 마주할 수 있었고, 공간을 채운 그림과 조각들 중에서는 교과서와 텔레비전등의 매체에서 이미 익숙해진 작품도 많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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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선물할 소중한 기념품을 손에 쥔 채 바티칸을 빠져나오는 대원들의 표정에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시원한 공기 가득한 건물을 나오자마자 숨막히는 날씨가 온몸을 덮쳐왔기 때문입니다. 일정 내내 뜨겁게 내리 쬐는 로마의 태양은 한국의 불볕더위를 유럽의 대원들에게도 전해주는 듯 합니다.

 

바티칸 시국 탐사를 마친 대원들은 숙소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점심메뉴는 김치참치덮밥! 낯선 나라, 낯선 음식들로 산란해진 입맛에는 새콤하게 익은 김치가 제격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모두 함께 마트로 향했습니다. 커다란 대형마트 속 대원들은 숙소에서 친구들과 먹을 간식 뿐만 아니라 한국으로 가져가 가족들과 나눌 기념품까지 사느라 마트를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한참 후, 두 손 가득 간식을 들고 에어컨 바람 가득한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대원들은 곧바로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달려가거나 방방마다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기 시작하고, 눈 깜짝할 새 저녁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저녁식사는 늘 그렇듯 밥과 반찬, 국이 함께지만 총대장님의 숯불구이 바비큐가 함께여서 특별합니다. 배를 통통 두드리며 웃음짓는 대원들을 보니 캠핑장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대원들이 고대하고 고대하던 장기자랑날입니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하나 둘 모인 대원들은 저마다 준비한 개인기를 다듬으며 긴장된 기색이 역력합니다. 그간 그리웠던 라면을 상품으로 한 살 떨리는 경쟁에 마냥 아기같던 대원들은 어느때 보다 승부욕으로 불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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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아침 일찍 공항으로 향합니다. 유럽에서의 지난 일정들을 되돌아 보며 소감문을 작성한 대원들은 하나 둘 잘 준비를 마칩니다. 곧 부모님과 만나게 될 대원들이 보고 느낀 세상이 얼마나 커다랬을지, 그 세상을 가득 담아온 대원들의 마음은 얼마나 넓어졌을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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