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45차 국토대장정] 0725 첫 행군의 시작

posted Jul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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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대장정의 첫 행군 날이 밝았습니다. 쌀쌀한 아침 기온 때문인지 숙영지 마당의 풀잎에는 영롱한 이슬이 맺혔습니다. 대장님들의 활기찬 기상 알림에 대원들은 이른 아침 눈을 떴습니다. 짐 정리를 마친 대원들은 대장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처음 텐트를 정리해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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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끝낸 대원들의 눈 앞에는 새벽 일찍 취사대장님들이 준비해주신 조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매트 위 옹기종기 모여 맛있게 조식을 먹는 대원들! 날이 갈수록 잔반을 남기지 않는 대원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기특해보였습니다.

 

조식을 다 끝낸 후 서둘러 대원들은 양치질과 세수를 마쳤습니다. 아침 8시가 다 되어서 대원들은 배낭에 모든 짐을 챙기고 행군 대열로 섰습니다. 앞으로 12일간 이어질 대장정의 첫 행군 드디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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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따라 국토를 걷는 여정이니 만큼 대원들은 가장 먼저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로 향했습니다. 강원도 태백의 한산한 도로를 걸으며 웅장하게 늘어선 산길과 노란빛의 유채꽃밭을 지나쳐갔습니다. 낮은 산 너머에 있는 커다란 풍력 발전소의 웅장한 모습에 대원들은 빠르게 행렬을 걷는 와중에도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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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태백의 자연을 감상하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흘러 검룡소에 도착했습니다. 산 속에 위치한 검룡소에 오르기 전 간단히 해설사님의 간략한 설명을 듣고 대원들은 검룡소로 향했습니다. 울창한 나무 그늘과 산 아래에서부터 이어진 계곡이 만들어낸 시원한 천연 에어컨 바람에 대원들은 무리 없이 검룡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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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 앞 포토존에서 대원들은 개인 사진과 연대별 사진을 찍었습니다. 작은 폭포를 배경으로 활짝 웃고 있는 대원들의 모습 정말 멋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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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로 내려오니 취사 대장님이 미리 준비해온 음식들과 함께 대원들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점심 시간이 시작되고 메인 메뉴인 카레를 밥과 맛있게 비벼먹은 대원들은 검룡소 주변 나무 그늘 아래에서 매트를 깔고 연대별로 모여 앉았습니다. 여유있게 주어진 휴식시간 동안 대원들에게 레크레이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노래의 반주를 듣고 그 노래의 제목과 가수를 맞추는 게임! 대장님들은 배식 우선권을 보상으로 내걸어 주셨고 대원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게임은 진행되었습니다. 게임이 끝난 후에는 대원들은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즐겼고 몇몇 대원들은 한 곳에 모여 댄스 타임을 가지기도 했답니다. 힘들게 걷는 일정 속에서도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대원들 정말 즐거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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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룡소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대원들은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숙영지로 향했습니다. 본격적인 행군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강원도 산길을 걷는 일정이지만 대원들은 주저하지 않고 당당히 길을 나섰습니다. 강원도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행군 대열로 길을 걷는 대원들. 산자락에 위치한 넓은 밭과 커다란 나무들이 만든 경치를 감상하며 행렬은 이어졌습니다. 중간 중간에 휴식처에 들려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대원들이 점점 지쳐갈 때 쯤 대원들 앞에 나타난 초코파이! 배고픈 와중에 나타난 작은 간식에 대원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맛있게 초코파이를 먹고 그렇게 다시 행렬은 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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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행군을 하다보니 점점 지쳐가는 대원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데요. 그럴 때 함께 옆에서 걷던 동료 대원들이 서로 손을 잡아 이끌어 주거나 잠시 배낭을 대신 들어주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기특하던지 옆에 있던 대장님들은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행군을 계속하던 지친 대원들 앞에 저녁 식사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밥을 먹기 전 대원들은 시원한 얼음물로 목을 축였습니다. 오늘 하루 고생했던 대원들은 접시 한 가득 밥을 담고 허겁지겁 저녁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다들 많이 배가 고팠기 때문인지 밥을 더 받아가는 대원들도 많았습니다. 저녁 식사가 끝난 후 대원들은 오늘의 숙소인 근처 마을 회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며 오늘 땀에 젖었던 몸을 씻고 일지를 작성한 후 금새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 긴 행군을 하느라 힘들었던 대원들! 오늘 밤 편히 잠에 들어 지친 몸을 녹였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이어질 행군에도 한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가 목표 지점까지 완주할 수 있길 기도하며…

 

이상 일지대장 이희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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