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탐사

[제23차 일본]180220 교과서의 한 페이지에 서서

posted Feb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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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개운한 아침이었습니다. 하루의 휴식으로 재충전을 마친 아이들은 한결 밝은 모습으로 일과를 시작합니다.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조식을 먹고 히로시마로 가기위해 지하철역으로 향했습니다. 어제 숙소가 있었던 오사카에서 신칸센으로 한시간 반을 달려야 할 거리의 꽤나 먼 도시지만 교과서에서 자주 접한 이름이라 익숙한 곳입니다. 

 

히로시마 역에 도착하자 2월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따뜻한 날씨가 아이들을 반겼습니다. 한국에서 챙겨 온 크고 긴 패딩들을 하나 둘 벗어들고 한국에선 본적 없는 지상 전차 트램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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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정말 교과서에서 보던 원폭돔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히로시마에 투척했던 리틀보이로 히로시마 폐허가 되고 근방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건물을 보존해 둔 것이 바로 이 원폭 돔입니다. 7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당시의 처참한 상황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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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원자 폭탄 투하의 피해를 기억하기 위한 기념관에 들렀습니다. 기념관은 대체적으로 원자폭탄의 피해에 대해 상세히 설명 되어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궁금해 했던 투하의 전말이나 원인에 대한 이야기는 기념관에서 찾아볼 수 없었지만 대장님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신 이야기에 궁금증이 모두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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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을 둘러본 아이들은 기념관과 원폭 돔 주변으로 조성된 평화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평화공원을 방문한 일본인들은 원폭 투하 이후 방사능에 대한 피해로 사망한 어린 소녀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다코상을 찾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가장 먼저 한국인 위령비앞에 섰습니다. 원폭 투하 당시 히로시마에는 강제 징집으로 인해 군수공장 등에서 일하고 있던 수만의 한국인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재일동포들에의 세워졌지만 아직까지 일본 정부에 의해 인정받지 못한 한국인 위령비를 보니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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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평화공원을 빠져나오며 환경정화활동을 했습니다. 깨끗하게 정비되어있던 공원이지만 아이들의 손길이 지나고 나니 더욱 깨끗해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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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탐방을 마치고 오늘 숙소가 있는 후쿠오카행 신칸센에 올랐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신칸센이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하카타 역에 도착하자 그간 분실 우려에 대장님께서 맡아주셨던 JR패스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지난 여행을 함께한 소중한 티켓을 오늘은 아이들이 직접 내고 역을 빠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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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숙소는 따뜻한 전기장판이 깔려있는 한인민박입니다. 아이들은 따듯한 숙소가 마음에 드는지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앉아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도시인 후쿠오카에서의 일정이 기대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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