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탐사

[50차 유럽] 0117 상쾌하고 맛있는 하루, 룩셈부르크 그리고 브뤼셀

posted Jan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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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기가 우리를 깨운다.

밤새 눈이 내린 룩셈부르크의 아침.

바로 내려가서 우선 아침을 챙겨 먹는다. 프랑스와 국경을 접한 룩셈부르크라서 그런지 빵으로 바게트가 나왔다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빵에 햄과 치즈를 넣어 먹으니 든든한 아침식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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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로 시내탐사에 나섰다. 탐사를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시작한 처음이다.

조금 춥긴 해도 따뜻하게 동여메고 나온 아이들은 룩셈부르크의 이른 아침 상쾌한 공기를 들이 마신다

콧속으로 찬바람이 들어가자 한없이 개운하다. 오늘 하루도 왠지 좋을 것만 같다.

 

새벽의 푸른빛이 어스름한 룩셈부르크의 시가지.

주황빛 텅스텐 등을 따라 조용하고 한적한 시내를 한바퀴 돌아본다

아직 문을 가게는 없다. 하지만 새벽부터 열리는 시장에는 부지런히 하루를 여는 사람들이 나와 꽃과 치즈 등을 팔고 있다

 

 

자그마한 룩셈부르크를 바퀴 돌고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룩셈부르크 왕궁

며칠전 다녀온 리히텐슈타인처럼 이곳에도 왕이 여전히 성에 살고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진짜 왕이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면서 제 핸드폰을 꺼내 룩셈부르크의 한 부분을 사진으로 남긴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우리는 보크포대를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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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포대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된 룩셈부르크의 성벽. 이전에는 포대가 있었다고 한다

포대에 오르니 룩셈부르크가 한눈에 담긴다

이제껏 봤던 붉은 지붕의 집들과 달리 이곳엔 까만 지붕을 올려놓았다

그래서인지 더욱 고즈넉하고 차분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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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새하얀 눈송이가 아이들의 머리 위로 하나 떨어진다.

겨울의 유럽은 변덕스러운 날씨지만 비가 아니라 그래도 다행이다.

대장님의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고서 숙소까지 짧은 거리지만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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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탐사를 하고 돌아왔더니 시간이 많이 여유롭다

삼사십분여 편히 방에서 조금 쉬다가 나온 아이들은 버스에 오른다

오늘부터는 버스 기사가 바뀐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기사님, 로보에게 더욱 반갑게 인사하며 짐을 싣는다

기사님이 우리의 안전을 책임져 덕분에 사고 없이 여기까지 무사히 있었다

고마움 그리고 아쉬움을 담은 버스는 브뤼셀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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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합이 있는 곳이라서 도시에 들어서자 연합기를 건물이 곳곳에 보인다

오래되고 좁다란 건물들이 늘어서있는 도로를 달려 우리가 내린 곳은 미셸 성당 앞이다

 

버스에서 내리니 가는 빗방울이 떨어진다. 걸음을 재촉하며 성당 안으로 들어가 한바퀴 둘러본다. 

거대한 오르간이 우리를 압도하고 있다. 

오르간 연주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해 아쉽지만,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다음을 기약해본다.

 

우리는 그랑플라스 광장으로 향한다. 17세기에 지어진 바로크, 고딕 양식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마치 중세시대로 돌아간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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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앞에서 연대별로 사진을 찍고 걸어서 향한 곳은 브뤼셀의 상징, 오줌싸개 소년 동상.

생각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동상이다.

이 작은 동상을 보러 온 각국의 사람들이 앞에서 재미나게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도 빠질 수 없다.

자유식을 하러 가기 전, 친구들과 사진 한장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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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는 홍합이 유명하다고 대장님이 미리 일려준다

그러자 “홍합이 영어로 뭐에요?” 물어보는 아이들.

아이들이 제대로  요리를 찾아 먹고 오길 바라며 혹시 몰라 대장님은 네덜란드어로도 단어를 찾아 아이들에게 알려주었다.

로마에서 허둥대며 무얼 먹을지 고민하던 때보다 부쩍 자라난 모습이다.

 

저마다 먹고싶은 찾아 떠난다. 몇몇 아이들은 달콤한 냄새를 따라 와플집을 찾는다

초콜릿이나 과일 원하는 토핑으로 주문한다

값도 한국에 비해 훨씬 싸고 바삭하고도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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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의 천국 벨기에,

식사를 해결하고 아이들에게 대장님들은 마지막으로 유명한 간식거리를 사주기로 한다.

감자튀김과 와플 팀으로 나누어 각자 먹고 싶은 고른다

 

먼저 감자튀김,

달달한 와플을 먹고 자유시간을 즐겼던 아이들이 따라간다.

흔히 프렌치 프라이라고 부르지만, 아직도 감자튀김의 원조를 두고 벨기에와 프랑스가 다투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 팔뚝만큼 커다란 종이에 포장된 두툼한 감자를 먹었더니 배가 많이 불러온다.

 

홍합을 먹었던 아이들이나 배가 부른 아이들은 감자튀김에 함께 곁들어져 나왔다며 와플 팀에 붙는다

아이들이 받아든 벨기에의 와플, 토핑없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본연의 맛을 느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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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받아들고 아이들은 이제 마지막으로 브뤼셀을 한번 눈에 담는다

오늘도 비가 내릴 모양인지 하늘이 어둡다

광장에 다시 모여 버스를 타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버스에 오른 아이들 손에는 고디바 초콜릿 종이봉투가 많이들 들려있다.

대장님도 아이들에게 초콜릿 맛을 보여주기 위해 갖가지 맛이 담긴 초콜릿 상자를 사왔다

와플에 감자튀김에 배가 많이 부른 아이들이지만 대장님이 나눠주는 초콜릿을 받아든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고디바 초콜릿을 베어먹고 이제 브뤼셀을 떠난다.

 

먹는 즐거움을 한껏 누리고 도착한 암스테르담

까만 어둠을 뚫고 자전거 페달을 밟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도로가 좁고, 자전거와 전차가 우선인 나라다

버스가 숙소 바로 앞까지 없어 근처에서 내렸다

 

차도 바로 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위험했지만 

대장님들의 인솔 하에 다치는 대원 없이 모두 무사히 숙소로 들어올 있었다.

 

숙소는 오래된 네덜란드 전통 건물을 품고 있는 호스텔

값이 이전부터 비쌌던 암스테르담은 좁고도 높게 건물을 지었다

높다란 계단을 따라 올라 짐을 , 바로 저녁을 먹는다

메뉴는 닭가슴살 꼬지와 버터에 구운 감자 완두콩, 샐러드 , 저녁까지 맛있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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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아이들은 오랜만에 일지 검사를 받기로 한다.

대장님들에게 들었던 설명이나 먹었던 음식, 보았던 명소들을 잊지 않고 느낌과 함께 하루하루 기록해 나가는 아이들이다.

오늘 일지에는 벨기에의 갖가지 맛에 대한 생각이 많이 적혀있을 같다

 

내리던 룩셈부르크의 아침탐사부터, 짧게나마 다양한 것들을 즐길 있었던 브뤼셀 그리고 지금 여기 암스테르담까지

처음보다 바쁜 일정이지만 왠일인지 아이들은 쉽게 지치지 않아 보인다.

시간이 갈수록 몸도 마음도 조금 단단해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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