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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야간버스를 타고 후쿠오카에서 출발한 대원들은 아침 8시반 쯤 일본의 옛 수도 였던 교토에 도착했습니다.
비교적 한적한 후쿠오카에 비해 교토는 매우 번잡한 모양이었습니다.
오늘 숙소가 교토에 있지 않기 때문에 대원들은 교토역에 코인락카에 각자의 짐을 맡기고 계란후라이와 베이컨이 포함된 간단한 아침 식사로 배를 채운 대원들은 부지런히 교토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교토에선 대중교통으로 버스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교토에는 ‘종일 버스권’이라는 것이 있어서 한번 사용을 시작하면 하루 종일 횟수 제한 없이 교토 시내 버스를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일본의 교통은 한국과 많은 것이 다른데, 많이 알려진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다거나 도로가 반대라는 것과 함께 버스를 탈때 뒤에서 타고 내릴때 앞으로 내린 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처음으로 향한 곳은 교토의 대표명소 ‘금각사’입니다. 몇번 불에 타 소실되었다 재건 된 금각사는 절이 금박으로 이뤄져 있으며 특히 절 꼭대기에 있는 황금 봉황은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아쉽게도 금각사에 들어서자 잠잠했던 비가 쏟아져 오래 구경하진 못했지만 아름다운 모습에 빗속에서도 사진을 찍고 구경을 했습니다.
두번째로 향한 곳은 도시샤 대학 입니다. 교토에 위치한 대학교로 일제강점기 일제에 문학으로 항거한 윤동주 시인의 추모 시비가 있는 곳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시 ‘서시’가 새겨진 추모비엔 누군가가 가져다둔 헌화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이곳에서 일제시대 위인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점심은 도시샤대학 학생식당에서 우동을 먹었습니다.
언젠가 대학생이 될 대원들이 대학교 식당에서 대학생들 사이에서 밥을 함께 먹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배를 채운 뒤 향한 곳은 교토의 최대 명소인 ‘청수사’ 입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본당이 보수중이라 아름다운 모습을 충분히 보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모습의 절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청수사엔 재밌는 전설들이 있는데 첫번째는 길 양쪽에 바위가 있는데 한쪽 돌을 만지고 눈을감고 건너편 돌을 만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실제로 총대장님도 그렇게 결혼을 하셨다는 소문이…)
많은 대원들이 도전했는데 특히 여자대원들이 열심히였습니다. (비록 바위 대신 앞에 가는 사람의 엉덩이를 만지긴 했지만…)
두번째 전설은 청수사 아래쪽에 시원한 물이 떨어지는데 그곳의 물을 떠 마시면 머리가 좋아지고 건강해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대원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그 물을 떠마시며 지금보다 더 똑똑해지기를 빌었습니다.
청수사 구경이 끝난 대원들은 첫 자유시간을 맞이했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 탓에 얼음빙수를 사먹기도 하고 친한 친구끼리 젓가락을 사는 대원도 있었습니다.
청수사에서 내려가는 길엔 3년계단, 2년계단이 있는데 이 곳에서 넘어지면 3년, 2년동안 재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모두들 조심조심 내려갔습니다.
교토에서 마지막 일정은 귀무덤 입니다.
이 무덤은 역사적으로 마음 아픈 곳인데,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사무라이들이 자신의 전공을 내세우기위해 죄없는 아이들과 여성들의 코와 귀를 잘라 가지고 와 모았다는 곳입니다.
교토라는 유명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도 잘 모르고 한국인도 존재자체를 아직 잘 모르는 곳에서 대원들은 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교토가 일본의 옛 수도이면서 역사적으로 보존이 잘 되어있는 도시이다보니 볼것이 정말 많은 하루였습니다.
대원들은 저녁을 먹은 후 기차를 타고 오사카의 호텔로 넘어와 오늘 하루의 일을 일지에 기록하고 각자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장단 포함 18명의 인원들이 끝까지 안전하게 그리고 좋은 인연으로 남아 이번 일본여행이 즐거운 추억이 되어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유니버셜스튜디오로 갑니다. 많은 대원들이 기대하고 기다린 만큼 어떤일이 벌어질지 저 역시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달 밝은 밤이네요 모두 안녕히주무세요
이상 일지에 염태환 대장이었습니다.
[일본문화체험탐사] 1일차 각자가 모여 시작된 인연(인천-후쿠오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