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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다섯시. “기상” “기상”이라는 대장님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평소에 집에 있을 땐 다섯시엔 절대 못 일어날 대원들이 하나 둘씩 일어납니다.

빠듯한 일정만 아니라면 더 재우고 싶은 대장님들의 마음을 대원들은 알까요. 비교적 쌀쌀한 날씨에 비해 텐트 안은 무척 더웠다고 합니다.

좀 답답했다는 대원들도 있지만 찜질방처럼 따뜻해서 좋았다는 대원들이 정말 귀엽습니다.

졸린 눈을 비벼가며 비몽사몽으로 대원들이 텐트를 정리합니다.

여전히 안 들어가는 텐트 가방을 정리하느라 끙끙대는 대원들이 보입니다.

 

100_8389.jpg100_8425.jpg

 

텐트를 정리한 후 여섯시부터 아침 배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먹는 순서는 텐트를 빨리 정리하고 오는 연대순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대원들이 무척이나 들떠 보입니다.

두 번 째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한꺼번에 이동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없고 민가에 들려서 음식을 얻어먹는 재미도 있어 아이들이 무척이나 오리엔테이션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침을 다 먹은 후 대원들이 출발 준비를 하기 위해 운동장에 모였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폭염이 예측되는 날씨이지만 오리엔테이션을 하기 때문인지 아이들의 표정이 무척 밝아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때 총대장님이 연대별로 빨리 달리기를 해서 빨리 온 연대의 가방을 빼준다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빼고 걸을 수 있다는 말에 대원들은 발에 물집이 있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열심히 달려갑니다.

심지어 너무 한꺼번에 달려가서 넘어진 대원도 있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채 툭툭 털고 일어나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짓는 대원입니다.

결국 오늘은 모두 가방을 빼고 걷기로 하였습니다.

기뻐서 팔딱팔딱 뛰는 대원들의 모습을 보니 저까지도 흐뭇하였습니다.

 

힘차게 출발준비를 마친 뒤 물을 받고 연대별로 출발하였습니다.

세 개 연대가 붙어서 출발하기도 하고 빨리 가면 슈퍼에서 맛있는 것을 사달라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폭염이라는 말에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오늘은 가는 길에 모두 그늘이 있어서 어제보다는 걷기 수월하다는 대원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가는 길엔 온통 평지에 옆에는 돌벽이 앞에는 산과 강이 어우러져 무척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걸으면서 대원들이 이런 풍경을 감상하면서 걸었으면 하는 것이 대장님들의 바람이지만 대원들은 다른 연대를 추월하느라 바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다가 폭포 같은 곳의 앞에서 연대별 개인 사진을 찍었습니다.

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어서 그런지 매우 시원해서 걷다가 쉬어가는 시간도 함께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100_8441.jpg

 

아쉽게도 맨 처음 행군하는 근처에는 물을 얻어먹으러 들릴만한 민가가 많지 않았습니다.

저번에 오리엔테이션을 했었을 때 수박까지 얻어먹은 기억 때문인지 아이들은 민가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연대끼리 걸을 때에도 모든 연대원들이 같은 속도로 걷기는 힘듭니다.

아픈 대원, 잘 못 걷는 대원들이 한명씩 끼어있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번 오리엔테이션을 했을 때도 느꼈던 것이지만 잘 못 걷는 대원들을 위해 손을 잡아주고 서로 서로 맞춰서 걷는 모습을 볼 때면 아이들이 한없이 천사 같고 예쁘게 느껴집니다

.100_8593.jpg100_8975.jpg

 

한참을 돌벽을 따라 걷는 중 이제 도로가 나왔습니다.

여름에 행군할 때 가장 힘든 것은 바로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걷는 것이겠지요.

또, 쉬면 다른 연대에 비해 쳐지기 때문에 최대한 안 쉬고 계속 걷는 대원들의 모습은 정말 열정적이었습니다.

대원들은 중간 중간 길을 안내하는 대장님들을 만날 때마다 얼마 안 있으면 목적지에 도착하리라는 희망을 품어봅니다.

 

터벅터벅 안 쉬고 걸어가는데, 꿈에 그리던 간식이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스크림이 나온 것입니다.

쭈쭈바를 하나씩 물고 걸어가는 대원들의 발걸음은 한결 가볍고 기쁨에 찬 표정이었습니다.

한참을 걷고 난 뒤 드디어 밥을 먹는 장소인 귤암 마당이 나왔습니다.

연대별로 도착한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밥을 먹고 있는 연대도 있었고 한시가 되어서야 밥을 먹는 연대도 있었습니다.

 

점심 메뉴의 메인은 만둣국이었는데 대원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또 먼 거리를 걸어서 겨우 먹은 밥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맛있게 먹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밥을 먹는 대로

 

두 시부터 바로 오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피곤하였는지 눕자마자 잠이 드는 대원들이 많았습니다.

보통 오침을 하면 떠들고 장난치는 대원들이 있기 마련인데, 대원들은 두 시간 동안의 달콤한 낮잠을 가졌습니다.

약 네시 까지 잠을 잔 뒤 대원들은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오침과 충분한 휴식을 가져서인지 오후엔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활기찬 모습을 띠였습니다.

오후에도 오리엔테이션으로 진행하였는데, 주민들분께 옥수수를 얻어먹는 연대원들도 있었습니다.

주민분들이 수박이나 옥수수를 주시려고 할 때 거절하는 대원들을 보자니 한층 더 어른스러워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장님들의 나이, 올림픽 등 여러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다 보니 벌써 간식타임이 돌아왔습니다. 취사를 도와주시는 대장님께서 찰떡파이와 카프리썬을 가지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오늘은 대원들이 간식복이 터졌나봅니다.^^

간식을 받은 뒤 약 두시간 정도를 더 걷고나서야 숙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일등 연대는 날이 밝을 때 도착한 데에 비해 마지막 연대는 날이 저물어서야 도착을 했습니다.

그 사이에 먼저 도착한 연대원들은 텐트를 치고 밥을 먹고 일지를 쓴 뒤 어제 빤, 햇빛에 바싹 마른 빨래를 받았습니다.

 

은은하게 나는 세제 냄세를 맡고 좋아하는 대원들의 표정이 행복에 겨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저녁 메뉴 중에 메추리알과 마카로니가 들어간 샐러드는 인기 폭발이었습니다.

메추리알을 더 받는 대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100_8999.jpg100_9038.jpg

저녁식사를 한 뒤에 아이들은 잘 준비를 마친 뒤 꿈나라로 갔습니다. 오

늘 제법 많이 걸은 탓에 코까지 골며 곤히 잠든 것 같습니다.

오늘 원래 일지를 맡은 강희경 대장님 대신 임시로 일지를 맡은 박다인대장과 사진 대장님이신 김도완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숙한 글이지만 양해 부탁드리며 폭염에 몸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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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호 맘 2012.07.28 04:31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들 사진을 보았습니다....고맙습니다...잘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흐믓합니다... 더운날씨에 다들 홨팅...그리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와!!! 아들..
  • 오재희(오현빈) 2012.07.28 06:57
    얼마나 더웠겠니... 움직이기도 힘든데 무거운 베낭에 걷기까지하는데,,,
    우리현빈이 조금씩 조금씩 엄마와 가까워지고 있으니 화이팅하자^^
    우리 11연대를 포함한 모든 친구들 화이팅하세요^^
  • 바울 아빠 2012.07.28 07:42
    바울아,
    사진 뒤로 보이는 풍광들이 너무나 아름답구나.
    마지막 사진의 해바라기는 정말 날씨에 딱 맞는 꽃이로군.
    많이 보고 느끼고, 맑은 공기 실컷 마시고 멎진 날들 만들기 바란다.
    사진에 나타난 씩씩한 너의 모습 자랑스럽구나!!

    대장님들 아이들을 위해 수고 많으십니다.
    대장님들은 정말 값진 일,
    아이들의 시각과 생각을 넓혀주고 정말 잊지 못할 산 교육을 주고 계십니다^^.
    대장님들 화이팅!!
  • 김유정 2012.07.28 07:46
    기다리다기다리다...못보고..아침에 보네요...
    박다인대장님,김도완대장님, 고생하셨습니다...늦은시간까지...
    맨위의 사진을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같은 팀인 우리 유정이가 안보이네요.
    진짜 설겆이를 입으로 깨끗이 했네요...^*^
    사랑하는 아들딸들이 대견스럽습니다..부럽기도 하구요..
    사랑하는 유정아..언제 엄마한테 예쁜얼굴 보여줄래???
  • 김찬밈맘 2012.07.28 08:26
    매일 일지를 정리해서 올린다는것이 쉬운일이 아닐덴데 감사합니다
    덕분에 매일 일지를 보면서 걱정과 보고품에 많은 위안이 됩니다
    대장님들과 대원들 모두 화이팅!!
    오늘은 아들얼굴을 많이 보게되네요^^
  • 홍영기엄마 2012.07.28 09:29
    박다인 대장님과 김도완 대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대장님과 대원들 모두 즐겁고 건강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오늘도 힘내시고 대원들을 꼼꼼하게 챙겨 주시는 대장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대원들 모습에 저도 행복합니다.
  • 김유신아버지 2012.07.28 09:34
    개인 프로필사진도 보고 연대별사진도 나오고 오늘은 복터졌다
    대장님들 무더운날씨 아이들을 이끌어주시느라 정말 노고가 많습니다
    염치 없지만 끝까지 대장님들만 믿고 있겠습니다
    5연대 화이팅 9대대 화이팅 김유신 화이팅:-)~~~~~
  • 박샹~ 애비 2012.07.28 09:38
    아들 사진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없네..
    하지만 내일은 볼수 있겠지.. 기대해 본다.
    불연듯 이런 생각이 든다.
    12박 13일을 보내고도 이렇게 애틋하니
    군대 보낸 부모의 마음은 오죽할까..
    울 아들도 몇 년 후엔 가겠지만..
    대장님 이하 모든 대원들.. 오늘도 화이팅~~!!
  • 정우석 맘 2012.07.28 09:56
    아이들이 재미있었겠네요. 접에서는 에어컨에, 빙수에, 아침8시에도 못 일어나서 야단일텐데 5~6시에 기상을 하다니.... 그리고 오잠이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옛날에 밭일 열심히 하고 잠시 틈나는 시간에 낮잠잔 그 달콤함 5십대에 느껴 보고 싶은데 아들이 대신해 주네요. 감사합니다. 뜨거운 아스팔트위의 책임자분들 우석이와 같이 간 모든 대원들도 이렇게 남을 위해 봉사하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꿋꿋한 대한의 건아들로 자라주기를 기도합니다.
  • 성훈맘 2012.07.28 10:15
    행복은 가장 작은 것에서 시작 하네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변해가는 아들이 대견합니다.
    생생하게 전해주시는 강희경대장님, 박다인대장님, 김도완대장님 그리고 많은 스텝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하루하루가 감동 그 자체입니당*^^*
  • 이재현맘 2012.07.28 10:28
    애써주신 대장님들과 함께하는 아이들 모두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백지후맘 2012.07.28 11:11
    대장님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건강 조심하시고 우리 어린 아이들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
  • 하중이아빠 2012.07.28 13:06
    폭서에 주말도로가 차로 넘처남니다.
    휴가를 떠날 날에 힘든 행군을 하고 있을 대원들이 자랑스럽네요.
    탐험을 마치고 한층 어른스러워질 아이들의 생각에 나름 가슴이 뭉클합니다.
    대장님들 휘하 모든대원들의 건강을 빕니다.
  • 추수경 2012.07.28 22:19
    대원들... 대장님들 모두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런던올림픽을 시작되는 첫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국선수들의 예선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 박태환 선수의 400m 실격 처리로 시끌벅적 합니다.
    수경이의 멀리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한강 줄기를 따라 서서히 종착역이 다가 올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네요,.
    수경이의 건강한 모습과 다른 대원들과 대장님들도 더운 여름 화이팅 하세요...
  • 5연대 김연수 엄마 2012.07.28 23:28
    오늘은 정말 운이 좋구나. 개인프로필 사진에서도 우리딸 사진보고, 탐험소식에서도 우리 연수 사진이 나와 있으니 말이다.
    동생 도욱이 사진 볼땐 괜찮은데 우리 연수 사진만 보면 왜 그리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나는지,,평소 운동도 안하고 걷기도 좋아하지 않아서 고생을 더 많이 하는거 같아서 그런거 같애. 아빠는 엄마가 눈물 흘린다구 구박을 한는구나.
    잘 견더내고 무사히 완주하고 돌아오렴.
    사랑해. 예쁜 딸 연수야!!
  • 민준엄마, 우석이모 2012.07.29 00:08
    오늘은 우리 부산도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더운 날씨여서 무척 걱정을 했는데 걷는 길이 그늘이 있는 곳이었다니 다행입니다.
    우리 아들 사진은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지만 다 같이 잘 지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겨우 1주일 됐는데 이렇게 빈자리가 허전한지.
    어제는 아들 방에 가서 잤습니다.
    이제 남은 6일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좋은 마무리가 되기를 ...

    인솔하시는 선생님들과 대장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한성민 맘 2012.07.30 11:47
    에고 저기 저 귀여운 아가씨가 우리 아들 얼굴을 가렸네..^^;
    오 다행히 두번째 사진에는 잘 보인다.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까무잡잡...어딜가도 알아보겠다.
    아들 잘 지내고 있지?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볼 수 있길...오늘도 화이팅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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