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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충분한 숙면을 취한 후 맛있는 밥을 먹고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케부쿠로에 갔습니다. 이케부쿠로는 Animate, K-book 등 만화관련 가게가 많은 곳으로 아이들은 자신이 아는 만화가게가 나오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우리가 너무 일찍 갔는지 가게 문이 닫혀있자 아이들은 문 앞에 앉아 문이 열리기만을 바랬습니다. 단순한 만화가게인줄 알았던 이곳은 만화책은 물론, 피규어, DVD, 만화 관련 학용품, 거기다 코스프레 옷까지 1층부터 8층까지의 건물이 모두 만화관련 제품을 파는 만화왕국이었습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이 날을 위해 아껴왔던 돈을 무섭게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관련 제품을 산 아이들은 손 한가득 물건을 안고 그 다음 장소인 지브리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지브리 박물관을 가기위해 미타카(Mitaka)역에 내렸습니다. 미타가 역에 내리자마자 토토로가 반겨주는 지브리박물관 이정표는 우리를 만화 속 세상으로 안내했습니다. 지브리 박물관은 하루 정해진 인원만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당일 티켓은 판매하지 않고 100%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우리는 사전에 예약을 하여 박물관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브리 박물관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여러 작품은 물론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었으며, 단편영화도 관람하였습니다. 지브리 박물관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지만 만화 속 세상같이 아기자기한 모습이 상당히 감명 깊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박물관 안에서 사진촬영이 안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쁨도 나누면 두 배가 된다고 지브리 박물관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우리는 마지막 목적지인 시부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시부야는 도쿄를 대표하는 상업 지구답게 높은 빌딩과 화려한 네온사인이 빛나고 있었으며 젊은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시부야의 중심가를 걷다 보면 ‘이곳이 젊음의 도시구나’ 하는 것을 실감나게 했습니다. 우리는 우선 시부야의 명물 충견 하치코의 설명을 들은 뒤 사진을 찍고 시부야 거리를 구경하였습니다. 시부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역에서 내리지 마자 있는 4개의 횡단보도입니다. 4개의 횡단보도는 전 세계에서 동 시간 내 가장 많은 인구가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라고 합니다. 우리는 시부야 관광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일본은 생각보다 애니메이션이 굉장히 발달된 나라였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일상에서 애니메이션을 사랑하고 즐겼으며 그렇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왕국이란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애니메이션을 한 나라의 문화로 정착시킨 일본은 상당히 배울 점이 많은 나라였습니다. 내일은 도쿄만에 있는 대규모 인공 섬 오다이바로 갑니다. 따뜻한 온천에 들어가 피곤한 몸을 녹이고 일본 전통의상 유카타도 입어 볼 예정입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 주혜현 2011.02.22 23:02
    뒷꼭지만 보아도 네 모습이 보이네^^ 엄마는 어쩔 수 없구나~~
    네가 좋아하는 곳에가서 실컷 보니 넘 즐겁겠네~~ 만화책 샀다며~ 민규가 이야기 하더라. 옆에서 민규 부러워 한다. 자기도 보내달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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