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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로종주
2005.11.30 12:31

7일째(1.4)

조회 수 1315 댓글 0
 
탐험코스: 이안리∼궁기리(약40km)

오늘은 날씨가 마치 봄 날씨 같았다.  아침에 출발할 때부터 체감온도는 어제와는 영딴판이었다. 조금 늦게 출발한 아침은 영남대로에서는 약간 벗어나지만 차량의 간섭을 받지않는 공사중인 도로로 행군했다.
일명 자유로..
넓은 도로를 대원들이 마음대로 가고 싶은데로 흥겹게 갔다.

12시 하천의 둑길을 가는데 총대장님이 대대별 오리엔테이션 시합을 제안하셨다.
1등한 대대는 배낭을 들어준다고 하니 모두들 좋다고 하였다. 대원들의 배낭 무게는 상상을 초월한다. 무거운 것을 빼고 조정을 해주었는데도 아직도 10kg이 넘는다. 그런 배낭을 들어준다고 하니 좋을 수밖에..
하지만 1등을 해야 하니 목표지점을 찾아서 기를 쓰고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개인이 빨리 간다고 소용없고 대대원들이 모두 같이 도착을 해야하니 잘걷지 못하는 대원은 형들이 배낭도 들어주고 손을 잡아주며 갔다.

논길을 가로질러 다리를 건너고 목적지에 도착한대대는 ???

총 세차례에 걸쳐 진행했는데 1차는 3대대, 2차는 2대대, 3차도 3대대 이렇게 해서 3대대 종합우승.. 2대대 종합2위.. 3대대는 잔칫집 분위기 였고 다른대대는 3대대를 부러워하였다.

간식으로 쵸코파이와 콜라를 먹고 출발..

조금 늦은 점심시간 15시쯤 상주 동부 초등학교에 도착했다. 점심식사로 참치 밥을 맛있게 해치웠다. 대원들의 식성이 날이 갈수록 좋아진다. 하긴 한시간만 걸으면 소화가 다 되어 버리니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플 것이다.
1시간여동안 휴식을 취한 뒤 출발하였다.

처음에는 휴식장소에서 출발하면 주변에 쓰레기가 많이 나왔는데 이제는 대원들이 지나간 자리는 오히려 더욱 깨끗 해졋다. 단체생활에서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쓰레기를 오히려 치우고 가는것도 이제는 습관이 되었나보다.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 작은 영웅들을 닮으면 우리국토는 쓰레기 하나 없는 나라가 될 것같은 생각을 해본다.

저녁8시가 되어 낙동강가의 낙동파출소에서 휴식을 하였다. 파출소에 있는 경찰 아저씨들이 대원들이 장하다며 물과 따뜻한 화장실을 제공해주셨다. 참으로 고마우신 분들이다.

낙동강이 나왔으니 부산까지 계속 낙동강을 보게 될 것이고 부산이 낙동강 하구이기 때문에 낙동강의 의미는 영남대로 탐사 대원들에게 있어 남다르다.

낙단교를 건너 25번 국도길을 따라 걷는데 화물차를 비롯하여 차량들의 왕래가 많았다. 어딜 가든지 국토순례중에 제이 겁나는 것이 차량이다. 운전자들 대부분이 차량은 겁내도 사람은 겁내지를 않는 것 같다. 교통통제가 조금 느슨해지면 여지없이 대원들의 틈을 비집고 들어온다. 조금만 서행해주고 기다려주면 서로가 편할텐데..
덕분에 지휘차량 레토나만 바빠졌다. 싸이렌을 울리며 차량들을 서행시키고 세워보내고 이리저리 분주하다. 대장단도 바짝 긴장하여 차도옆으로 밀착해서 행군한다.

우리나라 정부 또는 자치단체에 건의 하고 싶다. 국토순례(종단, 횡단, 옛길탐사등)길을 확보해 달라고 말이다. 일부 옛길은 잘 보존이 되어있지만 전체적으로 이어진 길은 없고 그저 눈에 보이는 관광지만 개발하려고 하는 근시안적인 면보다 근처에 보이는 오솔길 또는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길, 도로를 건설할 때 어느구간은 자전거 또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걸어갈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었으면 한다.
옛길만 해도 전국에 엄청나게 많다. 그런 길들을 사람이 다닐수 있도록 하고 홍보만 잘하면 많은 사람들이 걷는 즐거움을 맛 볼수가 잇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조금만 신경 써주길 바란다.

1시간여를 가는데 어떤 차량이 아는 척을 한다. 어떻게 알았는지 낙동면에 있는 작년에 참가했던 대원의 학부모가 왔다. 장상규(도개중 3년)대원과 부모님께서 반갑게 맞아주면서 같이 인사를 나누었다. 추운데 어린대원들이 고생한다며 따뜻한 김치찌개를 손수 끓여 오셨다.
참으로 인정이 많으신 분들인 것 같다. 장상규 대원도 작년 영남대로 탐사뒤에 많은 것이 좋아 졌다고 탐험연맹 칭찬을 해 주셔서몸둘바를 몰라했다.

29일 서울을 출발한 이후로 제일 늦은 시간까지 행군을 했다.
22시 45분 오늘의 숙박지인 궁기리 마을회관에 도착했다.
오늘 도보거리 약40km. 대원들도 놀라했다.
마을의 할머니들이 대원들에 먹일 따뜻한 김치찌개를 또 준비해주셨다. 오늘은 돼지고기를 썰어 넣은 김치찌개 풍년이다. 아울러 이곳 인심은 전국에서고 알아주는 것 같다.

이대로 라면 부산이 아니라 도보로 세계일주라도 할수 있을 것 같다.
발을 씻고 저녁식사 일지정리등이 일사분란하게 진행됐다.

0시가 넘어 취침을 했다. 모두들 눕자마자 코를 곤다.
오늘도 고단한 하루였지만 시간은 무척 빨리 간 것 같다.

대원들이여 모두들 푹자고 내일도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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