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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로종주
2005.11.29 10:25

11일째(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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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착  
오늘은 호남대로 종주 탐사의 열 한번 째 날이다.

어제의 야간 행군의 연속으로 오늘을 맞은 대원들은 이제 행군이 끝났다는 생각 때문인지 피곤에도 불구하고 밝아 보였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이장님께서 손수 찾아오셔서 이진포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다.

이장님의 설명을 듣고 나서 대원들은 제주도로 가기 위한 준비를 서둘렀다. 자신의 짐 정리부터 시작해서 분실물을 찾아가기까지...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다소 흐트러진 모습들이 보이긴 했지만 오늘은 그냥 넘어가기 일쑤였다.
짐 정리를 마치고 이장님께 설명 들은 이진포로 갔다. 지금은 썰물이라서 해안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대원들은 그 곳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학교 운동장에는 이미 완도로 출발하기 위한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타 보는 버스라서 그런지 대원들은 서로 뛰어가기에 바빴다. 버스에 자리를 잡자 버스가 출발했다. 이제 완도로 가서 배를 타면 그토록 기다리던 제주도로 가게 되는 것이다.

완도에 도착해서 정렬을 한 후 제주도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었다. 대원들은 마치 영화 타이타닉에 나오는 것 같다면서 모두들 들떠 있었다. 배 위에서 본 바다의 풍경은 정말 멋있었다. 특히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가 맞닿는 수평선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대원들은 배의 3등석에 탑승했다. 대원들이 들어가자 금방 만원이 되었다. 대원들은 갑판 위와 좌석을 오르락내리며 바다에서의 기분을 만끽했다.

배를 탄지 3시간 정도가 흐르자 제주도에 도착했다. 제주도의 풍경은 정말 이색적이었다. 길거리의 가로수부터가 우리가 평소 보아오던 것들과는 정말 달랐다. 관광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는 길거리의 풍경 또한 대원들의 이목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했다.

배에서 내려 2시간 정도 제주 시내를 걸어서 오늘의 야영지인 용두암에 도착했다. 오늘은 이곳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것이다.

오늘은 호남대로 종주 탐사 일정에서 제주도를 처음 밟은 날이다. 대원들은 이제 힘들게 걷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다소 들떠 있는 분위기였다. 자칫하면 지금까지의 노력들이 헛수고가 될 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일정을 지금처럼 잘 마무리할 수 있길 바라며 내일 대원들의 힘찬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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