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저 성근이에요. 어머니는 제가 여기에 와서 힘들게 걷고 있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저는 힘도 안 들고, 열심히 걷고 이 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열심히, 열심히 걸을 거 에요. 그래야지 어머니 앞에서 당당하게 서 있을 것 같에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면, 전에 처럼 생활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생활하고 더욱 의젓한 성근이가 될게요. 그리고 밥도 골고루 많이 먹을 게요. 동생도 잘 돌볼게요. 어머니 사랑해요. 25일날 봐요. 항상 건강하세요. 이만 줄일게요. 2003년 1월 16일 목요일 성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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