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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국토]8대대-윤장원, 강호성, 박상권, 조영우, 김종욱, 강성래, 박수영, 박지윤, 곽가영, 이채은

by 탐험 posted Aug 04, 2010
8대대

상권
엄마, 아빠 오랜만이네요. 내일이면 볼 수 있을텐데 지내고 계시죠? 저는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날은 고생을 좀 했는데 일요일부터 거의 노는 거에요. 열기구도 타고 래프팅도 타고, 공포체험도 해보고,.. 공포체험은 진짜 무서웠어요. 걸을 때만 되면 꼭 안 먹던 것도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역시 집나오면 고생이라더니 맞는 말 같아요. 그래도 이젠 적응이 돼서 힘들진 않아요. 그래도 먹고 싶은거 못 먹고 화장실 가고 싶을 때 가는 거가 제일 괴롭더라구요. 가장 먹고 싶은게 콜라에요. 내일 같이 걷는데 오실꺼죠? 그럼 내일 뵈요. 안녕히계세요.
2010.8.3 상권이가

채은
안녕~!! 나 채은이야^^ 엄마, 아빠한테 편지쓰기 정말 오랜만이네(미안). 아!! 맞다. 나 여기서 지금 고생하고 있으니깐 부탁이니깐 제발 맛있는 것좀 사다놔줘~!! 예를 들어 마실 것은 콜라, 바나나우유, 그리고 먹을 것은 엄청 많아. 빵, 피자, 콩국수, 치킨 짜장면, 젤리, 아이스크림, 팥빙수 등....(돈이 좀 들꺼야) 아! 그리고 나 국토대장정에서 달라진건 없겠지만 그래도 착해졌을꺼야. 그리고... 내일 국토대장정 마지막 날이잖아. 같이 걸을 수 있게 좀 와주라~알겠지? 그리고 엄마, 아빠가 이 편지를 볼지 안볼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봐주길 바래. 아! 그리고 나 집에가면 아마 빨래할게 많을거야. 나 피곤하니깐 엄마가 빨래 좀 해줘~ 알겠지? 그리고 엄마, 아빠한테 그 동안 내가 미안했어. 미안;; 아! 그리고 언니, 오빠한테도 할말 있어. 내가 그 동아 짜증내고 힘들게 해서 미안. 용서해줄꺼지? 아! 맞다 그리고 우리집 잘 있지? 아 빨리 내일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만약 이 편지를 읽으면 댓글 부탁해. 알겠지? 무슨일이 있어도 꼭꼭 써 주길 바래. 그럼 내일봐~ 우리 가족 모두 잘 있어~ 곰탱이들. 내가 집에 가면 곰탱이한테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할꺼야. 곰탱이한테 그렇게 알려줘. 곰탱이가 누군줄 알지? 집에서 봐~ 우리 가족 모두 사랑해!

지윤
엄마, 나 지윤이야~ 드디어 내일이면 집에 가는구나. 여태까지 힘든 것도 있었고 재밌는 일도 많았어. 여기 대장님들 다 좋아. 진짜 그저께 엄청 힘들어서 어떤 대장님 봉잡고 걸어갔어. 발목도 다쳐서 걷기 힘들었고 물도 없고... 진짜 최악이었어. 그 대장님 이름을 모르겠다. 맨날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찍는 황문주, 송향래 대장님, 카리스마있는 구선아 대장님, 착하신 우리 오연정 대장님, 귀여운 박다인 대장님, 사투리를 쓰시고 엄청 웃긴 정성모대장님... 대장님들이 너무 많아서 기억이 안난다. 내일 엄마 허리아파서 못 걸을 거 같으면 안와도돼. 근데 집에 게토레이좀 사다 놨으면 좋겠어. 비싸면 안사도 되고. 그냥 물 얼려놔도 돼.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 엄마도 보고싶고 아빠도 보고싶고 지우도 보고싶고... 왠지 재작년보다 이번이 2~3배 더 힘들었던 것 같아. 빨리 집에 가서 쉬고싶어~ 엄마 그럼 내일 보자! 아빠도!!

가영
엄마, 아빠 저 가영이에요. 엄마가 가지 말라고 했을 때 안 갈걸 그랬어요. 이게 다 벌 받는거 같아요. 여기와서 편식이 줄었어요. 이제 야채도 잘 먹어요. 깻잎, 마늘, 단무지, 오이냉국 등등... 이제 좀 먹을 수 있게 됐어요. 이렇게나 걷는게 힘들줄은 몰랐어요. 아침 6시에 일어나 한시간 넘게 걷고 20분? 쉬고, 그렇게해서 저녁 6, 7시 까지 걷는데... 진짜 힘들었고, 핸드폰도 뺏기고, 엠피도 뺏기고, 답답했고, 먹고 싶은 것도 무지 많았어요. 일단 살얼음이 동동 뜬 사이다랑, 아이스크림, 라면이 먹고 싶어요. 하루에 8시간씩이나 걸으면서 발에 물집도 잡히고 발목도 삐고 더위도 먹고, 생리통 때문에 배도 아팠고, 근데 다행이도 허벅지 쓸리는 일은 없었어요. 살이 빠질줄 알았는데 별로 빠진 것 같지도 않고, 근육이 늘은거 같아서 다리가 무가 됐어요. 걸으면서 많은 생각하고 반성도 했어요. 걷다 보니깐 공부가 나한텐 제일 쉬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반성도 많이 하고 더 나은 가영이가 될게요. 이제 내일 도착하는데, 내일 인덕원으로 바뀌었는데 오실지모르게네요. 그럼 내일 뵈요! 오늘 7일째도 열심히 보낼게
가영 올림

강호성
엄마, 아빠 보고싶어요. 집이 이렇게 소중하고 가족이 이렇게 소중한지 이제야 알았어요. 걸으면서 지금까지 아빠가 태워준 차가 이렇게 좋은 것인지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어요. 여기서 급식을 먹으면서 엄마의 밥이 그리웠고 여기서 걸으면서 아빠의 차가 생각났고 여기서 친구랑 떠들때에는 누나와의 대화가 생각났어요. 이제부터는 누나와 엄마, 아빠엥게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일 웃으면서 만나요. 그리고 내일 준비물은 오예스 1상자, 초코파이 한 상자, 영양정 2개, 코카콜라 1.5L, 몽셀 1상자, 김밥 두 줄, 포카리스웨트 1L, 델리만주 한 봉지. 이정도야 조금 적지? 꼭 갖고 와주세요~ 엄마, 아빠 누나 생각 잘해요.
강호성 올림

강성래
엄마 아빠 모두 잘 지내고 계시나요? 전 조금 힘들어도 친구들과 함께 걸으니까 힘든것도 잊을 수 있어요. 그리고 여기 와서 친구들, 형들 하고 많이 친해지고, 이젠 대장님들과도 말을 많이 해요.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제 친구들과 대대(조)가 다 달라요. 전 8대대에 속해 있어요. 8대대의 대장님과 다른 누나들이 다 좋아요. 언제나 재밌고 다정한 8대대에 속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지치도록 걷는 것이 힘들고, 아프고, 짜증도 났지만 요즘은 그것이 익숙해 져서 괜찮아요. 오히려 걷지 않으면 불안하다고할까??
그런데 여기 와서 좋은 점을 배웠어요. 일단 첫 번째 몸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어요. 몇km를 걸어야 쭐까 말까한 물 이제야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고, 두 번째 로 편식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어요. 처음에는 제가 안 좋은 기억 있는 음식들도 자꾸 먹으니까 괜찮아 졌어요. 그리고 지구인 절반이 굶고 있다고 하니까 지금까지 남겼던 음식을 다 먹고 싶어요. 7박8일 동안 힘들었지만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좋은것도 많이 배배웠 으니까 집에 가고 싶어요. 내일봐요!
성래올림
ps.혹시 편지를 보시면 초코파이와  음료수를 가져와 주세요.

수영
엄마, 아빠! 저 수영이에요. 내일이 마지막인데 오늘이 우리 대대가 편지를 쓰는 날이어서 지금 쓰네요. 이곳에서는 그저께까지는 엄청나게 힘들었어요. 발가락도 삐고 뒷꿈치에 물집도 잡히고 허벅지 근육이 놀라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끝까지 완주하고 싶은 마음에 죽어라고 참고 걸었죠. 드디어 이제부터 편해졌는데 어제는 20km를 좀 안 걸었어요. 그리고 펜션에서 잤죠. 그리고 지금 버스를 탔어요. 목적지는 양재인지 의왕인지는 모르겠지만 버스를 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네요.
이제 이 부분은 꼭 봐주셨으면 해요. 저랑 가팅 걷는 날 콜라와 빵을 좀 사다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된다면 레쓰비도요. 그리고 걷는 도중에 아이스크림과 다른 먹을 거리를 사주세요. 그리고 집에 가서도 하고 싶은 일이 많으니 긴장해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뭐, 영화를 한 3~4편 빌려볼거라는거? 과자를 엄청 먹을거라는거? 수박을 많이 먹을거라는거?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이 너무 먹고싶다는 거? 뭐, 이 정도만 말할게요. 내일 뵈요~

영우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저 영우입니다. 엄마, 아빠 잘 지내고 계시죠? 이제 거의 집에 갈시간이 되었네요. 그리고 전 이제 이런 국토대장정은 다신 하지 않겠습니다. 아 제가 용돈을 받으려고 간 것도 있는데 저의 큰 실수 같네요.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엄마, 아빠 일단은 꼭 이 편지를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엄마, 아빠 일단은 꼭 이 편지를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엄마, 아빠 같이 걸으로 오실 때 꼭 콜라, 과자, 젤리류 중 가져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가져오시길 발바니다. 그리고 집에 가선 피자, 치킨, 짜장면 등을 먹고 싶습니다. 지금 먹을 것 밖에 이야기를 안해서 죄송한데 지금은 먹을 것이 너무 급해서 그런 겁니다. 제발 음식은 가져와주세요. 아! 그리고 저는 잘 지냅니다. 저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보고싶어요! 그럼 이만 안녕히계세요~
영우 올림

종욱
엄마, 아빠 잘 계시죠? 전 잘 지내다가 못지내다가 했어요. 첫 날에는 경치 좋은 무릉계곡을 갔는데 참 좋더라고요. 그렇게 첫날에는 해변가에서 일출도 보고 행군을 시작했어요. 첫 행군이라서 그런지 1시간만 걸어도 힘이 들었어요. 가장 힘든 것은 물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목은 마른데 물은 없고 죽을 것 같았어도 두 번 째 행군을 죽음의 코스인 백봉령을 올라갔어요. 오르고 또 올라도 끝이 안보였죠. 결국 정상에 올라갔지만, 그날 그 때부터 탈이 나 그 점심을 다 토하고 저녁, 아침은 조금 먹고 점심, 저녁, 아침을 굶고 차를 탔어요. 병원에 갈려고 했는데 문을 안열어서 다음 날에 갔어요. 친구와 함께 갔는데 나만 그 아픈 링거를 맞았죠. 의사 선생님이 고기 먹지 말라고 하셔서 백숙도 못 먹고 밥만 먹었어요. 내일 만나서 같이 걷게 된다면 제발 이온음료와 콜라 좀 가져오세요. 목말라요. 그리고 사랑해요.
추신 : 3만원을 용돈으로 주세요. 아픈 것은 다 나아서 오늘만 자고나면 다 나을 것 같으니 걱정마세요. 내일은 같이 고생 좀 해요. 콜라 캔 1개, 파워에이드, 포카리 스웨트 준비해주세요.

윤장원
엄마, 아빠 저 없이도 잘 계시고 있나요? 저는 여기서 gal들게 살아가지만 많은 것들을 깨닫고 있어요. 처음에는 진짜 걸을 때마다 발도 아프고 짜증나서 이 대장정이 너무 싫었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나쁜 것만 있던 것은 아니었어요. 평소에 그렇게 귀중하게 보이지 않던 물도 이번 대장정을 통해 그 귀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요. 텐트 관리의 고난함 속에서 집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었어요. 지금 7일째인데 내일이면 가족도 볼 수 있고 집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고 기뻐요. 엄마, 아빠 그럼 내일 뵈요. 보고싶어요.
2010.8.3 황요일
아들 장원 올림
?
  • 이채은 언니 2010.08.04 07:59
    ㅋㅋㅋㅋ 창조가 마중나갈거야~~ 아빠는 일나가고 언니는 학교 수업이 있어서 마중을 못가ㅜㅜ 대신 언니가 음료수 사놨으니까 먹어!! 이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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