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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 14연대

by 탐험연맹 posted Aug 04, 2010
남궁진

엄마, 아빠! 전 지금 14연대 27대대에 소속되어있는 남궁진이에요. 지금 저 진짜로 잘 지내고 있어요. 너무 재미있어요. 그런데 이 캠프가 진짜로 힘들긴 힘들어요. 그 이유는 날씨가 덥고 바람은 불지 않고 하루에 25~30km씩 걷기 때문이에요. 제가 힘들때에는 항상 부모님의 웃음을 생각하면서 걸어요. 어릴때 부모님께서 절 키워주신 모습은... 부모님 생각을 하면 눈물이 찔끔나요... 아 그리고 어제 엄마의 편지를 받았어용. 저 진짜로 눈물을 많이 흘렸어요. 지금 우리는 경기도 여주에요. 아! 오늘이 국토순례캠프의 마지막날이었으면... 엄마, 전 지금 엄마의 요리솜씨를 보고 싶어요. 너무 배가 고프고 여기서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배가 너무 고파요. 래프팅도 햇어요. 진짜로 재밌었어요. 엄마, 아빠가 아직도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죠? 맛있는 음식을을 많이 해주시고 또 사랑해주세요! 특히 막내인 쿠키를 제일 사랑해주시고 챙겨주세요. 엄마, 아빠. 쿠키! 기다려주세요!

권구윤

어머니, 아버지. 저 이곳에 와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머니, 아버지를 원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야 겨우 어머니, 아버지, 집, 공부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행군하고 쉬는 시간에도 어머니, 아버지 생각만 하면 정말 목이 맵니다. 이제 겨우 2박 3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길이 힘들지라도 어머니, 아버지 생각을 하면 힘들지가 않습니다 벌써 우리가 여주에 왔습니다. 이제 별로 남지 않았습니다. 제가 끝가지 힘 내고 파이팅해서 어머니, 아버지를 꼭 뵐 것입니다. 제가 죽을 힘을 다해서 걷고 뛰겠습니다. 그래도 아직 다친곳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부터 다치지 않고 잘 행군해서 집까지 가겠습니다. 참! 이 국토순례 끝나고 오는날, 마중 꼭 나와주세요. 어머니, 아버지. 꼭 빨리 보고싶습니다.

박정우

엄마, 아빠, 누나.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왠지 제가 없어서 허전할텐데. 그쵸? 맞죠? 허전해도 조금만 참으세요. 오늘이 8월 3일이니까 2박 3일이 남았어요. 8월 5일에 빨리와서 기다리실거죠? 그리고 친구 걱정은 안하셔도 돼요. 저랑 14연대 형들이랑 너무 잘 지내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서울에가면 전화번호 찍어주기로 했어요. 아! 제가 8월 5일에 서울에 도착하면 음료수를 사주세요. 가족여행 가는거에요? 우리가족끼리만 가는거에요? 산으로 가는건 아니겠죠? 제가 이 여행을 갔다오면 후유증이 한 달정도 갈 것 같아요! 제가 여기와서 지낸지 9일이 됐는데 여기서 편식 습관을 고치고 이동수단과 물의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왜냐하면 여기서는 밥을 못 남기게 하기 때문에 골고루 다 먹을 수 있어요. 그래도 힘들때마다 엄마가 해준 집밥을 생각하며 힘을내요. 급식을 먹을 땐 맨날 집밥을 먹는다는 생각을 해요. 저는 솔직히 사진만 보고 이 캠프가 편할 줄 알았습니다. 근데 여기 와 보니까 정말 힘듭니다. 부모님이 약간 원망스러울때가 있기도 하구요. 그래도 이제 3일 남았으니까 끝까지 버틸려고 합니다. 엄마, 아빠. 이것을 보시고 우시면 안돼요. 그리고 제겐 하루가 일년같아요. 역시 ‘집나가면 생고생한다.’는 말이 맞군요. 여기는 이제 여주니까 거의 다 왔습니다. 좀만 참으세요 부모님, 누나. 사랑합니다.

장민석

안녕하셨어요? 우리가 떨어져 있은지가 8일이 됐네요. 처음에는 11박 12일이 언제쯤가나 하며 한숨만 쉬었는데 오늘 밤만 보내면 2박 3일이 남았네요. 아마도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힘들어 시간이 늦게 간 듯 한데 조금씩 조금식 적응을 하기 시작하니 시간이 엄청 빨리 가네요. 처음에는 엄마가 왜 여길 보내셨는지 생각만하고 엄마를 원망만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곳에 와서 배운게 많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보면 하루에 25~30km 정도 걷는것도 힘든데 부모님은 사회생활을 하시는게 얼마나 힘든지 대충은 알겠고 물의 소중함과 동료들간의 소중함, 마지막으로 편지를 통해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알겠어요. 이 국토대장정을 처음 할 때는 이게 끝나고 나면 사달라고 할 것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마음도 있지만 효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먼저 드네요. 남은 얘기는 집에서, 아니 여의도에서 해요.

신승훈

안녕하셨어요? 저 아들 승훈이에요. 저를 국토대장정에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많은 것을 지금도 느끼고 있어요. 또 많은 것을 느끼고 갈게요.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보고 싶고 제 동생 수연이도 보고 싶어요. 또 제 친구들도 보고싶어요. 그래도 꾹 참고 열심히 생활하고 경험도 해서 저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좋은 점은 더욱더 늘리고 갈테니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계세요. 지금도 팔팔하니까요. 그리고 밥도 잘 챙겨먹고 있고 친구들도 많이 사겼어요. 또 형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있고요. 할아버지, 할머니게도 잘 지낸다고 말씀해주세요. 그럼 그동안 안녕히 계세요.

신재민

국토대정정에 온 지 9일이 됐어요. 걷는것도 익숙하고 먹고 자는 것도 적응했어요. 지금 경기도 여주인데 곧 서울로 갈거에요. 어제 편지 받았어요. 고맙고요. 힘낼게요.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친구도 사귀고 래프팅도 하고 걷는게 힘들어도 즐거워요. 빨리 서울로 가고 싶어요. 남은 3일 잘 버티고 끝까지 완주할게요. 그동안 말 안 듣고 속 썩여서 죄송해요. 앞으로 잘 할게요. 사랑해요. 서울에서 봬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갈게요.

남민석

안녕하세요? 저는 아들 민석입니다. 저 없는 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그동안 잘 지냈습니다. 처음에는 여기에 보낸 엄마가 정말 원망스러웠지만 여기가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여기 와서는 햄버거 먹고싶다... 피자 먹고 싶다... 이런 말만 했지만 이제는 엄마가 해주신 따끈따끈한 밥을 먹고싶어요. 여기 오기 전까지는 아침에 밥 못먹겠다고 남기고 먹기 싫다고 안 먹고 그랬는데 여기 와보니 정말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또 물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정말로 여기와보니 일상에서 물을 버리고 음료수를 버린 것이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여기 와보니 정말 물의 소중함, 집의 소중합, 부모님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제가 곧 집에 돌아가면 여기서 배운데로 일찍 일어나고 물 아껴 마시고 밥 남기지 않고 부모님을 많이 도와드리겠습니다. 이제 몇일만 있으면 집으로 도라가니 걱정마시고 기다려주세요. 부산역에서 만나요.

김영한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영한이에요. 보내신 편지는 잘 받았습니다. 힘이 났어요. 맨처음 여기 왔을 때에는 진짜 11박 12일이 너무 길고 힘들거같아서 짜증도 많이 나고 돌아가면 엄마한테 뭐라고 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친구, 동생들이랑 며칠 같이 자고 밥먹고 하다보니가 조금 익숙해 지더라구요. 도움도 조금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엄마, 아빠 속을 많이 썩혔는데 엄마, 아빠편지를 보니까 제가 잘못한 게 많이 생각 나더라구요. 맨날 놀러나가고 늦게 오고 거짓말하고... 누나랑도 자주 싸우고... 제가 이런것들을 모두 고칠것이라고 장담하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제가 지금 생활하는 곳에서는 짜증 안부리고 성실히 동생들 챙겨가면서 할게요. 너무 걱정말고... 저 잘하고 있으니까요! 엄마, 아빠. 힘내세요! 어디 아프지 마시구요!

김태균

부모님. 잘 지내고 계십니까? 이 편지를 받을실 때 쯤이면 저는 서울에 거의 다 와 있겠군요. 걷기 전이라면 편지에 먹을 것, 마실 것을 사달라고 하겠지만 지금은 하나 뿐입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이 말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편지도 잘 읽었습니다. 저는 사진을 많이 찍은 것 같은데 저를 못 보신 것을 보니 더 많이 찍어야 겠군요. 아. 그리고 부모님께서 저를 이곳에 보내신 이유를 잘 알겠고 빨리 무사히 국토대장정을 끝내고 집에 있는 맛있는 밥 먹고 싶습니다. 돌아가면 못다한 숙제와 샤워를 하고 부모님과 함께 국토대장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집에서 제 걱정 마시고 저 없는 동안 동생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계세요. 사랑합니다.

김기영

엄마, 아빠, 언니. 잘 지내시죠? 저도 옥경이 이모집에 가고싶어요. 저 집가면 데리고 가주세요. 편지를 잘봤슈? 밥은 잘 먹고 잠도 잘자고 있어요..걷는양이 조금 많았는데 오늘은 20km밖에 안 걷는것 같아요. 오늘은 8월 3일이에요. 이제 내일 모래면 만날 수 있겠네요. 어제는 비가 많이 와서 걷기가 힘들었어요. 그래도 오늘 자고 내일 자면 만나네요? 새로 산 컴퓨터는 잘 왔어요? 집에 가면 피로를 풀고 수박먹고싶어요. 여기는 물이 정말 오아시스에요. 귀한것 같아요. 엄마, 아빠를 만나면 여기서 있었던 일을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여기 오니까 세상이 힘들다는 걸 알았어요. 공부를 좀 열심히해서 좋은 직업을 찾아야겠어요. 여기 오는 첫 날은 그래도 좀 기대했는데 막상 와보니까 힘들어요. 음료수도 먹고 싶고 콜라도 먹고 싶고 햄버거도 먹고싶은데 여기선 먹을 수가 없어요. 또 비가 많이와서 질퍽질퍽해도 걸어야돼요. 그래도 맨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지는 건지 이를 악 물고 걷게 되네요. 해단식날까지 더 열심히 걸을게요. 사랑해요.

홍진호

엄마, 아빠. 저 진호에요. 우리는 이제 경기도로 넘어 왔어요. 이제 적응이 되어서 하루에 25km정도 걷는것은 일도 아니에요. 그리고 밥도 맛이 있어서 점점 더 많이 먹고 있어요. 편지는 잘 받았습니다. 왠지 오랜만에 편지를 받았는데 부모님께서 써주신 거라서 더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요. 힘들때마다 그 편지를 읽으며 걸을게요. 사랑해요.

박재현

엄마, 아빠. 저 재현이에요. 지금 발에 물집이 잡혀서 조금 아파요. 하지만 선두에서 이끌어주는 대장님들이 계셔서 열심히 걷고 있어요. 제가 정말 먹고 싶은 것은 집 밥, 음료수에요. 이 두가지만 있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이걸 생각하면서 열심히 걸을게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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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한 2010.08.05 00:27
    영한아, 아빠란다. 힘든 12일간의 여정 잘 보내고 있다니 무엇보다 기쁘구나.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동생들도 잘보살피고 있다니 늘 막둥이로 자란 너가 책임감을 느끼는 귀중한 경험을 하고 있을 것 같구나. 힘들고 고생스럽다고만 생각하면 짜증만 날테지만 그러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면서 한층 더 성숙해지고 어엿하게 성장한 너의 모습을 기대해 보마. 남은 일정 별탈없이 잘 마무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만나자구나. 너가 돌아오는 날은 아빠가 회사일로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아 안타깝지만, 가까운 주말에 너를 보러 갈테니 그때 너의 소중한 경험을 이야기 해주었으면 한다. 그럼 그때 보도록 하자. 영한이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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