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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 13연대

by 탐험연맹 posted Aug 04, 2010
이장웅

엄마, 아빠. 지금 두 분을 생각하며 걷고 있는 장웅이에요. 두 분이 너무 그리워요. 처음 올 땐 놀거라는 생각에 들 떠 있었는데 정말 힘드네요. 여기 아이들은 걷는데 울고, 넘어지지만 이 씩씩한 아들 장웅이는 아무 것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이 곳에 와서 매우 많은 걸 배웠어요. 가장 갚게 느낀건 물의 소중함이에요. 이곳에서는 물이 아주 귀하답니다. 우린 물을 생명수라 부르죠. 엄마, 아빠께서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 생각나시죠? 저는 1분 1초 두분을 잊은 적이 없어요 가서 목욕이나 빨리 하고 싶네요. 우선 엄마~ 이 곳에 와서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인 걸 아주아주 절실히 느껴졌어요. 엄마가 삼합 싸줬으면 좋겠당. 여긴 제가 필리핀에서 엄마, 아빠를 보고 싶었던 것 보다 100배는 더 많이 보고 싶어요. 세상엔 부모님밖에 없어요. 그리고 아빠! 아빠께서는 그 누구보다 좋으신 분이에요.  이제부터 제가 가면 두 분께 더욱 효도하고 집안일도 돕는 착한 아들이 되겠습니다. 전 이제 저녁 먹으러 가요! 죽을만큼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백인범

엄마, 아빠.저는 지금 잘 지내고 있어요. 여의도에 오실 때 슬리퍼랑 파워에이드, 모자 좀 갖다 주세요. 그리고 아웃백 좀 가요.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요.그리고 순대국밥을 포장해서 저녁때 먹고 싶어요.

정호용

엄마 아빠! 여기 보내주신데에 정말 감사하고요. 기대에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여주니까 여주에서 여의도까지 가는 코스만 남았어요. 정말 경기도에 들어올 땐 기쁘고 실감났어요. 제가 빠른걸음으로지금까지 한 번도 낙오되지 않았던 것처럼 엄마, 아빠, 지원이를 만나러 빨리갈게요! 저 가면 같이 냉면 먹으러 가주세요! 너무 생각났어요. 그럼 사랑하는 엄마, 아빠. 8월 5일 여의도에서 기쁜얼굴로 만나요. 보고싶어요. 그리고 사랑해요.

신희대

안녕하세요. 첫날 왔을때는 할만한 행군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둘째날이 되니 더 힘들어 지더군요. 힘들 때마다 부모님생각이 드네요. 또 그럴때마다 집에 가고 싶어요. 근데 엄마가 중간에 저를 데릴러 오시는 그런 모습을 보기는 싫네요. 그러니 8월 5일 마지막날 건강한모습으로 봐요. 아. 그리고 편지는 잘받았어요. 힘드실텐데 그 편지 보고 힘내서 더 열심히 할게요. 아. 그리고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밥도 꼬박꼬박주고 잠도 잘 재워누세요. 대장님들께서 잘해주세요. 얼마 남지 않았네요. 얼른 보고싶어요. 또 제가 얼마나 평소에 쉽게 살았는지 여기와서 알았어요. 여기는 정말 뜻 깊은 곳이에요. 여기서 끝낼게요. 사랑해요. 또 감사해요.

최선호

부모님. 지금 뭐하고 계십니가? 건강은 잘 챙기십니까? 저는 지금 이 편지를 쓰면서 더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 한강종주는 힘들때는 힘들지만 재미있을때는 재미있습니다. 참. 저는 와서 친구를 여러명 사귀었습니다.
정호, 동은, 한솔 등 많이 있습니다. 조는 동생이랑 떨어져있지만 잘 챙겨주고 있습니다. 동생이 목이 마르다고 하면 물을 주고 뒤로 쳐지면 밀어줍니다. 그러니 걱정마시고 밥 잘 챙겨 잡수세요. 아! 그리고 부부싸움 하지 마세요. 여기 오면서 싸움은 필요없다고 느꼈습니다. 이젠 4일 남았네요. 좀 잇다 집에 가니까 기다려주세요. 저는 물집이 났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 괜찮고 저는 밥을 꼭 챙겨먹으니 걱정마세요. 여기 와서 저는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의 소중함, 정신력 강화, 자연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참고로 이 말은 다시 오고싶다는 말이 아니에요. 어머니, 아버지. 궁금한게 있는데 도대체 편지는 누가 쓴거에요? 집에가면 알려주세요. 그러면 집에서 만날 그날까지... 저는 집에 가서 바로 책을 보면서, 노래를 듣고 싶어요.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죠? 우리가족이 사우지 않는 아침 밥상이 그립습니다.

정재혁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아들 재혁이에요. 잘 지내고 계세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엊그제에 목동에서 출발 한 것 같은데 8일째이고 여긴 원주에요. 왜 이제야 원주냐고 물어보실 것이지만 걷는게 힘들기도 하고 충청북도 충주에서 이곳 원주로 온 거에요. 참 힘든 여정이죠? 하하. 처음에 이곳에 왔을때에는 걷은것과 휴식같은 일과들이 많이 힘들고 적은도 되지 않고 엄마, 아빠가 그리워서 너무 힘들고 외로웠어요.

성지석

저는 요즘 즐거워요. 밥도 먹고 세수도 하고 목욕도 잘 하고 그래요. 저는 엄마 편지를 보고 나서 울었어요. 전 엄마가 보고 싶어요. 컴퓨터 끄지 말아주세용~ 부모님. 더 이상 속 안썩혀 드리고 일하는데도 PC방에 있는 저를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는 지금 잘 지내고 있어요.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해단식날짜를 기다리며 떠들고 있어요. 빨리 보고싶어요.

이정호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정호에요. 제가 처음 국토대장정에 왔을땐 ‘아... 어떻게 버티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벌써 이만큼이나 걸었나’라는 생각을 자주해요. 지금은 경기도 여주에 와 있어요. 여기서 조금만 가면 벌써 목적지에요. 목적지에 가면 일단 일지를 써야해요. 형은 얼마전에 퇴원했다는데 형은 잘 있나요? 형도 갑자기 엄청보고싶어요. 집에 가서는 곡 부모님께 효도해드릴게요. 여기는 많이 힘들어보여도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아서 나쁘지는 않아요. 한 달동안 갔었던 영어캠프보다도 여기서 2주 하는 것이 엄마를 더 보고싶게해요. 엄마. 집에 가면 일단 좀 푹 쉬고 싶어요. 일단 집에 가서 욕조에 몸을 담고 시원한 음료수 하나를 먹는게 소원이에요. 원래 집에 가면 그런것쯤은 그냥 일상이거나 하는데여기 대장정에 오고 난 후에는 그런것이 매우 간절하네요. 여기에 와서 부모님의 소중함과여러가지 사소했던 것을 다시 깨닫는것이 정말 많았어요. 부모님. 안녕히계세요.

박찬혁

안녕하세요? 저 찬혁이에요. 지금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솔직히 너무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좋은 일도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저는 샤워를 하려고 기다리면서 편지를 쓰고 있어요. 지금 많이 졸립지만 샤워하려면 잠에서 깨야해요. 요즘 뭐하면서 지내세요? 저 몰래 외식한거 아니에요?ㅋㅋ 저와 같이 주말에 가기로 했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처음에 저는 엄마 원망을 엄청 많이 했어요. 왜 여길 보내셨나, 굳이 돈을 쓰면서 여길 보내야 했나 하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예전보다 덜 하는거 같아요. 길을 걸으면서 우리나라가 엄청 길다고 느꼈어요. 그래도 주변 경치를 보면서 걸으니 그나마 위로가 되지만 햇빛쨍쨍에 경치도 있고 계속 직선코스를 걸으면 죽을것처럼 느껴져요. 간식은 맛있을때도 있고 맛없을때도 있었지만 맛있을 때가 더 많았어요. 예를 들면 우리가 원했던 화채와 음료수 등이 나왔어요. 남은 2일, 얼른 안전하게 가고싶어요, 마운틴듀하나만 사주세요. 사랑해요.

박지현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엄마가 보내주신편지는 잘 받았아요. 음.. 벌써 반이나 넘게 지났네요. 그쵸? 사실은 말이에요. 나 한 이틀정도 전까지만해도 저를 이런 곳에 보내신 엄마, 아빠가 너무 밉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총대장님께서 우릴 이런곳에 보내신 엄마, 아빠도 절대로 두발 뻗고 편하게 잠드실 수 없을거라고 하셨어요. 그런 얘기를 듣고 사실 되게 많이 울었어요. 엄마, 아빠를 무조건 미워하고 그런게 죄송해서... 진짜 저 오늘 엄청 반성했어요. 이제 아무리 걷는게 싫고 여기 생활이 힘들어도 절대로 그런생각 안할거에요. 편지를 보니 저랑 재현이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같던데요. 안 그러셔도 돼요! 여기 생활이 힘들다고는 말 못하겠는데 그래도 재현이도 있고, 친구들도 왔고 챙겨주시는 대장님들도 계서서 진짜 재밌게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깐!! 진짜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왜 엄마, 아빠가 여기에 보냈는지 알 것 같아요.처음엔 그냥 걷는게 무조건 싫었는데 이젠 힘들긴 해도 전보다 훨신 괜찮은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 간식도 엄청 맛있어요. 어젠 화채를 먹었는데 진짜 감동이었어요. 저 이제 야채 이런것도 남기지 않아요. 마늘, 연근, 콩나물 이런 거 물로 안 삼키고 다 씹어먹었어요. 하여튼간! 재현이랑 저랑 엄청나게 갈 기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엄마, 아빠가 미웠던 것 보다 미안한 마음이 더 커요.이제 세 번만 자면 엄마, 아빠를 볼 수 있겠네요. 베리베리 사랑해요.

이총명

엄마, 아빠.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좀 힘들긴 하지만 버티고 있어요. 밥도 잘 먹고 잘 씻고 근데...대변을 잘 못 봐서 걱정이에요. 이제 3일만 있으면 집에 가는데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고기도 먹고 싶고, 냉면도, 음료수도 많이 먹고 싶어요. 오늘 비가 와서 우의를 입었는데 너무 끈적거렸어요. 그렇지만 편지를 쓰는 지금 어느 한 공터에서 쉬고 있어요.그리고 지금은 숙소에 도착한 후 밥을 먹고 씻을 준비를 하고 있어요. 오늘 밥은 정말 맛있게 잘 먹었고, 엄마 아빠도 잘 드셨죠? 이제 편안히 잘 자세요. 이제 3일남았어요 곧 있으면 갈테니깐 부모님 건강히 계세요.

김예은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예은이에요 지금 엄마, 아빠도 아시듯이 지금 국토대장정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드네요. 되도록 열심히 힘을 내고 있어요. 근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곳에 있으면서 제일 힘든게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에요 진짜 부모님이 그리워서 향수병이라도 걸릴 것 같네요...휴우!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꼭 완주해서 만나요. 근데 여의도에서 끝난다는데 어떻게 집에 가죠? 엄마가 못 데려온다는 것 같던데...대장님을 통해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히히 많이 보고싶어요~ 8월 5일날 봐요. 그럼 제가 갈 때까지 다치시지 마시고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사랑해요.

황성욱

엄마, 아빠. 저 성욱이에요. 저는 지금 국토대장정을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솔직히 고생만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지치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친구들도 사귀고 대장님들과도 얘기해보며 같이 재미있게 걷게 되었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걸을만해요. 그런데 친해지려니 헤어지는 것이 아쉬움에 남아요. 그래도 보고싶은 부모님을 위해서 열심히 걸어갈거에요. 저 기다려주세요.

이도경(6연대)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국토횡단 출발 한 지 13일만에 편지를 쓰고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부모님게 편지를 써 보네요. 오래간만에 쓰는 것이 약간 쑥스럽지만 지금은 편지가 유일하게 부모님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기에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엄마. 우선 엄마 편지는 잘 받았습니다. 편지를 받고 정말 오랫동안 흘리지 않던 눈물이 흐르고 말았습니다. 몇몇 이야기는 엄마께 벌써들어서 알고 있던 이야기였지만 편지로 받으니 더욱이 감정이 울컥하고 고마움도 한 층 더 깊어진 듯 합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이 지금 저에게 가장 큰 선물인 듯 합니다. 이곳에와서 저는 협동심의 중요성과 삶의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하는 법을 조금이나마 깨달은 듯 합니다. 해단식날 마중나올 때 도혁이랑 아빠랑 같이 나오면 좋으련만. 그리고 아빠. 아빠 일 많이 힘들고 피곤하시죠?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편지 올려주지 못한 것은 일이 바쁘고 피곤하셔서 못 올린 걸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집으로 가면 잘해드릴게요. 그럼 내일모레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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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호 2010.08.04 08:55
    아들 편지를 너무나 기다렸는데 편지를 읽고나니까 역시 우리 아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들 정말 수고많았고 고맙고 사랑한다. 내일 여의도에서 만나자
  • 정재혁 2010.08.04 13:29
    재혁이 편지 잘읽었어 그리고 동영상 보면서 엄마도 함께 울었어!!!!
    힘듬을 이겨내준 울 아들 고맙고 대견하고 장하고 멋지다.~~~
    너의 나쁜 습관들 싹 날려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만나자 .
    사랑한다. 사랑해~~~사랑해~~~사랑해~~~ !!!!


  • 박지현 2010.08.09 17:15
    이편지 제가 쓴거랑 내용이 좀 많이 달라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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