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국토횡단] 11연대

by 탐험연맹 posted Aug 02, 2010
임승훈

엄마, 저 승훈 이에요. 저 지금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은지 아세요? 사실 저 지금 힘들어요. 빨리 엄마 품으로 안기고 싶어요. 약간 캠프에 익숙해진 것 같아요. 처음 와서는 굉장히 힘들었어요. 첫째 날, 둘째 날은 발이 굉장히 아팠어요. 그런데 좀 지나니 괜찮아졌어요. 저는 집이 궁금해요.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걸을 때 보통 25km~30km씩 걷는데 사실 걸을 때는 엄마 얼굴이 가장 많이 생각나요. 그래서 울고 싶어요. 무엇이든 가족끼리 하는 게 왜 제일 재미있는 건지 알 것 같아요! 엄마! 저 집에 갈 때 마중 나오실 거죠? 전 그렇게 믿을게요. 그럼 사랑해요.

김현우

안녕하셨어요? 저는 부모님의 사랑스런 아들 현우에요. 국토대장정이라는 행사를 와서 처음으로 부모님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편지를 쓰네요. 부모님! 저는 매우 힘들지만 부모님 생각을 하니 힘이 불끈불끈 나서 열심히 잘 걷고 있어요. 저는 여기 와서 처음으로 음료수를 마셨어요. 이 기분은 정말 좋아요. 수고한 대가만큼의 결과를 얻네요. 여기 오니까 귀여운 동생도 생각나네요. 여기에 와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진짜 죽을 만큼 보고 싶네요. 심지어 어머니께 맞고 싶을 정도로 그리워요. 제가 발에 물집이 별로 안 날정도로 잘 걷고 있어요.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5일 동안만 기다려주세요. 부모님. 오늘따라 생각이 많이 드네요. '언제 끝날까'보다 '가족은 언제 볼까?'라고 생각하네요. 부모님. 제가 오면 간소히 물이라도 준비해주세요.

김병진

엄마. 아빠. 여기 힘들어요. 새벽에 일어나서 저녁까지 걸어요. 그래도 물을 잘 줘서 살만해요. 집을 떠난 지 일주일이 되어가네요. 엄마. 보고 싶고 빨리 집에 가고 싶네요. 열심히 걸을게요. 8월 5일 트윅스와 빅맥사주세요. 그럼 그때 봬요.

박상원

아빠. 수정아. 안녕? 상원이에요. 처음으로 11박 12일 동안 가족과 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눈물이 날 뻔했어요. 모두들 보고 싶고 그래서 행군할 때도 슬퍼지고 이걸 왜 했나 매일 생각할 정도로 슬펐어요. 매일 내가 여태까지 했던 일 다 죄송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특히 마실 것은 정말 신중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를 모두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 매일매일 고마운 생각으로 살지만 실천이 안 돼서 매일 엄마 아빠 속 썩여서 죄송해요. 지금 3박 4일 정도 남았는데 얼른 집에 가서 가족들의 얼굴을 보고 싶어요. 밥이 처음엔 조금 먹을 만했는데 점점 맛있어 지는 것 같아서 좋아요. 지금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대장님들과도 조금씩 친해져서 좋아요. 길을 많이 걸으니 다리가 아프지만 혼자가 아니라 괜찮아요. 엄마. 아빠. 동생. 정말 정말 많이 보고 싶어요. 제가 여기 다녀온 후 열심히 잘 할게요. 사랑합니다.

정주영

저는 단체생활 중이에요. 어제는 어떤 친구의 잘못으로 모두가 혼이 났어요. 그래도 오늘 아침은 맛있고 점심도 맛있고 간식으로 먹은 탄산음료와 초코파이도 정말 맛있었어요. 아 근데 엄마잔소리가 여기 오니가 정말 듣고 싶어요. 오늘이 7일째인데 정말 너무 엄마가 보고 싶어요. 가족도 너무 보고 싶고요. 오실 때까지 전 차 타고 데리러 오시면 음료수 사주 세요. 사랑해요.

김동진

어머니, 저 동진인데요. 제가 없이도 화국동에서 잘 지내시죠? 보고 싶어요. 기합 때문에 힘들고 걷는 거랑 형을 위로 시켜주기도 힘들어요. 물은 정선이란 곳에서 마음대로 먹고, 도 걸어서 30일에는 래프팅을 했는데 약간 추웠어요. 하루 빨리 엄마를 보고 싶어요. 오늘로도 7일이란 시간이 지났어요. 5일이 지나면 그리운 엄마를 볼 수 있어요. 월요일에는 아이스크림 파티를 했습니다. 맛있었고 물도 마셨어요. 오늘 오후에는 음료수와 초코파이를 간식으로 먹었어요. 얼른 집에 가서 엄마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승후

엄마! 저 승후에요. 나 요즘 친구, 형, 동생도 많이 사귀고 있어요. 일단, 중혁이형을 사귀었고 친구는 너무 많이 사귀어서 말로 다 할 순 없네요. 끝나고 저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은데 사주세요! 처음엔 걱정도 됐는데 이제 살아볼 만 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김홍진

엄마, 아빠. 저 누군지 아시겠어요? 저 홍진이에요. 이제 5일만 있으면 만날 수 있어요. 저 항상 걸을수록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파서 밥이 모두 꿀맛이에요. 이곳에 와서 끈기와 물, 그리고 음식의 소중함을 알았어요. 엄마 아빠는 이곳에서의 생활을 모르시겠지만, 정말 물, 여기는 정말 물, 음식을 소중하게 만들어 주는 곳이에요. 평소에 싫어했던 우유도 이젠 진짜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 아빠! 진심으로 보고 싶어요! 집에서 가족과 고기도 먹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고 심지어 드라이브도 하고 싶어요. 진짜 5일만 참으면 끝난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형, 동생들과도 많이 친해졌어요. 아무튼 곧 뵐 수 있음 해요. 그리고 여의도에서 아이스크림이랑 과자, 음료수를 사다주셨음 해요. 그럼 나중에 봐요!!

김도연

부모님. 저 도연이에요. 국토대장정은 정말 쉬운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걷기도 힘들고 덥고 갈증이 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생에 첫 경험을 해보는 것 같아요. 하루에 20~30km씩 이동해요. 너무 힘들지만 물의 소중함, 친구의 소중함 등 많은 것을 느꼈어요. 그 중에서도 가족의 소중함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가장 크게 느꼈어요. 전 정말 엄마, 아빠, 동생이 너무 보고 싶어서 울 것 같아요. 아직도 끝나려면 조금 더 남았지만 정말 집 생각이 나요.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정말 저도 제가 대견스러워요. 엄마 아빠가 갈아주시는 복분자가 너무 먹고싶어요~ 제가 국토대장정이 다 끝나면 요구르트를 넣어서 복분자를 갈아주세요~! 부모님을 만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마시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요. 너무 힘들고 아픈 하루지만 엄마, 아빠, 동생, 가족을 만나는 그 순간을 기억하면서 열심히 걸을게요. 엄마, 아빠, 동생 사랑합니다~!

신재인

엄마, 아빠! 잘 지내세요? 저는 여기서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어요. 엄마, 아빠. 보고싶어요. 엄마 아빠도 절 보고 싶어 하실거라 굳게 믿고 있어요. 엄마. 오늘 지금 제가 편지를 쓰고 있는 시간은 7월 31일! 야간행군을 하고 와서 졸리지만 엄마 아빠께서 이 편지를 보실거라고 생각하면서 쓰고 있어요. 안 보시면 삐뚤어질거에요~! 너무 목말라요. 빨리 저녁 먹고 싶어요. 엄마. 5일에 오실 때 제가 바라는 게 많을거에요. 저 행군하다가 부모님 생각나면 가끔 울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사랑해요. 보고 싶어요.

이중혁

요즘엔 날도 덥고 비도 많이 오는데 몸은 평안하신지요. 어느덧 부모님의 손길을 떠나간 지가 일주일이 되어가네요. 항상 느낄 수 없었던 체험을 해보니 큰거에서 행복을 느끼다가 이제는 작은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법을 배워갑니다. 다음 주 목요일 날 오실 때 콜라 사주세요. 어머니를 사랑하겠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까지 몸 건강하고 동생들과 즐겁게 지내서 여의도에 도착해서 뵙겠습니다.

조상엽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상엽입니다. 오늘도 안녕하셨는지요? 저는 오늘도 열심히 걸었답니다. 오늘이 지나니까 무모님 곁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힘들지만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그럼 해단식날 봬요. 사랑해요.

박성환

사랑하는 부모님. 박성환입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저는 괜찮습니다. 물론 걷는 게 힘들지만 우선은 견딜 만하기에 집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습니다. 밥도 많이 먹고 있어요. 걸으려면 체력을 길러야 하기에 밥도 꼭꼭 씹어 먹고 있습니다. 반찬도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많이 나와요. 친구들도 굉장히 좋아요. 이곳 생활을 떠난다고 하니 벌써부터 아쉽지만 그래도 부모님을 뵐 수 있다는 믿음에 힘이 납니다. 사항해요.
?
  • 김병진 2010.08.02 23:15
    간단한 문장속에 얼마나 힘든줄알겠구나~~그래도 좀길게쓰지..엄마는 대대별로 찍은사진속에 우리 아들얼굴만 안보이네 어떻게된거야 아무리찿아도 없으니 ...곧볼거야 조금만잘참고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 대견하다 우리아들 사랑해!!!
  • 임승훈 2010.08.03 00:11
    승훈아 엄마가 너올때 부산이아니라 서울가서 두팔벌려 너맞이할께 우리승훈이 몇일동안 정말많이 컸네 너글속에서 엄마는 우리아들이 너무대견하고 자랑스러워 많이울었다 승훈아 3일뒤에보자 그때까지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만나자 아들 보고싶다 사랑해...
  • 박상원 2010.08.03 07:42
    박상원
    짱~~짱~~
    얼마남지 않은 일정 잘 마무리 하길..''
    친구들과 대대장님들과도 정들자 헤어질려니 서운할텐데 그래도 아직 3일이나 남았네 많은 추억을 만들어면서 오렴..
    힘들면서도 잘 해주어서 아빠,엄마,동생............떨어져 있지만 열심히 응원하고 있으니깐 조금만더 ........화이팅
    많은 생각, 다짐, 아쉬움, 서운함, 그리움------- 훗날 힘들고 지칠때 이번 한강종주 탐사를 생각하면 못할일이 없을것 같구나.
    아들..LOVE
    11연대..21대대원 화이팅
  • 김현우 2010.08.03 10:13
    보고 싶은 아들아! 엄마는 현우라는 글씨만 봐도 눈가가 뜨거워질정도로 네가 정말 보고 싶다. 짧은 글 속에서도 힘들다는 내색 한번 안하고 걱정하지 말라는 우리 아들이 너무 대견하다.
  • 김동진 2010.08.03 10:28
    그리운 동진아...
    우리 동진이 많이 힘들었나보구나.. 그래도 우리 동진이가 이렇게 매일매일 걸어서 서울에 가까이 오고 있다니..참으로 대단하구나. 집에 오면 엄마가 맛있는거 많이 해줄께... 사랑한다 동진아~
    5일 한강에서 만나는 날까지... 울 동진이 파이팅!!!~~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11 44차 국토대장정 1연대 김민성 1 2018.01.09 167
1610 44차 국토대장정 1연대 이현수 1 2018.01.09 117
1609 44차 국토대장정 1연대 박소연 2 2018.01.09 128
1608 44차 국토대장정 1연대 한창규 2 2018.01.09 130
1607 44차 국토대장정 1연대 우태경 2 2018.01.09 104
1606 44차 국토대장정 1연대 임동규 4 2018.01.09 110
1605 44차 국토대장정1연대 김재우 1 2018.01.09 129
1604 44차 국토대장정 1연대 김지민 2018.01.08 138
1603 42차 1연대 편지입니다(강성현, 권준영, 김강민, 김동... 2017.01.12 450
1602 42차 국토대장정 1연대 편지 입니다.(강성현, 권준영, ... 4 2017.01.07 367
1601 41차 국토대장정 6연대 편지 입니다.(박주선, 소민섭, ... 1 2016.08.04 672
1600 41차 국토대장정 5연대 편지 입니다.(김건석, 김성현, ... 1 2016.08.04 631
1599 41차 국토대장정 4연대 편지 입니다.(이태성, 김경동, ... 4 2016.08.03 640
1598 41차 국토대장정 3연대 편지 입니다.(고경욱, 김진영, ... 2016.08.03 715
1597 41차 국토대장정 2연대 편지 입니다.(하동근, 황다영, ... 6 2016.08.02 733
1596 41차 국토대장정 1연대 편지 입니다.(안태현, 서형우, ... 4 2016.08.02 713
1595 40차 국토종단 3연대 두번째 편지입니다. 2016.01.26 311
1594 40차 국토종단 2연대 두번째 편지입니다. 2016.01.24 257
1593 40차 국토종단 1연대 두번째 편지입니다. 2016.01.24 188
1592 40차 국토종단 3연대 편지입니다. 1 2016.01.23 288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89 Next
/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