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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국토대장정] 1대대- 보석, 성윤, 찬우, 재원, 성범, 수환, 재은, 아영, 은수

by 탐험 posted Jul 29, 2010
1대대 대원들의 편지 입니다.

강보석 부모님, 아직까지는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내일 있을 일들을 생각하니 잠이 오질 않습니다. 벌써부터 힘들다는 아이들도 있네요. 이곳은 동해시에 있는 어느 큰 해수욕장입니다. 물론 커다란 텐트에서 옹기종기 모여 편지를 쓰고 있어요. 오늘 간 곳은 동굴, 계곡, 촛대 바위 정도이네요. 동굴은 밖에 비하여서 시원하였고, 300년 후에 만나는 종유석 기둥을 보았네요. 촛대 바위 쪽은 바닷가여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원했어요. 그에 반해 계곡엔 나무가 많아 그늘은 생겼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약간 더웠지요. 마지막으로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모 광고도 생각나고 떠나간 뒤 후회 하는 사람 심리를 이해하였지요. 물론 어디가든 느끼는 그런 교훈이지만요. 집의 에어컨이 그립기도 합니다. 아쉬운건 폰을 걷어 가셔서 셔터를 누르지 못합니다. 짧지만 인사 올립니다. 2010.7.28. 망상해수욕장에서 보석올림

류성윤 안녕하세요. 저는 류성윤입니다. 이번 도보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이 도보는 참 재미있었고 힘들었습니다. 힘들 때마다 부모님을 생각했습니다. 부모님들이 우리를 키우면서 많이 힘들다는 것을 알았고 자기 스스로 생활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공동 생활을 하면서 공동체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도보를 하면서 집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집에 있는 가족 생각, 아이스크림, 에어컨 등등... 내가 얼마나 편안한 곳에서 생활했는지 알게 되엇고 이런 환경을 만들어 주신 부모님들이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만날 때마다 싸운 내 동생도 생각났고, 사촌동생과, 이모, 이모부도 생각났습니다. 빨리 집에 무사히 돌아가서 부모님들을 뵙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류성윤 올림 2010년 7월 28일

전찬우 도보여행2 부모님 저 찬우에요. 제가 엄마 말씀도 잘 안듣고 슬프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무릉계곡이랑 동굴을 갔다왔습니다. 너무나도 재밌고 활기찼습니다. 반찬 메뉴도 너무 맛있게 나왔고 신이 났습니다.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말 잘할 것이며 거짓말도 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잘못 한 일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번 한번만 용서를 해주시면 앞으로는 편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저를 지금까지 키워주신거 감사하고 진심으로 행복합니다. 앞으로는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아들이 부모님께 쓰는 글

송재원 발대식이 끝나고 실감이 났고 이제는 텐트에서 글을 씁니다. 여기는 그래도 모르는 애들이 많지만 이제 친해지면 되는거고 버스를 타고 처음에는 절에 가서 절 설명과 구경을 하고 나서 지금은 망상 해수욕장입니다. 밥을 먹었는데 스스로 설거지 하는게 조금 낯설었습니다. 밥은 가지, 생선과 무, 북어국이었습니다. 평소엔 안 먹는 음식이지만 먹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가리지않고 모든 음식을 다 먹는것 역시 이번 국토대장정에서 배울 수 있는 훈련이니까요. 잘 지내니깐 걱정마시고 안전하게 갈게요. 가면 그냥 놀고 싶어요. 아는 애가 없어서 심심해요. 과천에 가면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어요. 내가 원하는 것을 엄마는 또 그 당일만 놀게 하고 싶겠지만 그 주를 놀면 좋겠어요. 삼화사를 갔고 거기를 가니깐 계곡이 있었는데 물에 빠지고 싶었어요. 근데 참았고 또 촛대 바위를 보았고 그 촛대 바위는 애국가 화면에 나온대요. 살면서 이런 것을 장기적으로 온 것은 처음이고 애들하고 놀고 싶어요.

고성범 별다른 쓸 말은 없고요. 첫 날 지내보니까 힘드네요. 다리는 아프고, 몸은 피곤하고 이걸로 8일을 지내야 하니 조금 걱정이긴 한데 재밌어요. 동굴의 내부 온도가 15.1도였는데 정말 시원하더라고요. 또 그 동굴 천장이 매우 낮아서 헬멧을 쓰고 가야하는데 몇 번이고 부딪힌 것 같아요. 8일을 버티고 돌아가겠습니다. 오늘 무릉 계곡이 있는 산을 올랐는데 용추 폭포까지 간다고 했다. 이제 유명한 폭포도 보는 구나 해서 좋았는데 알고보니 그의 반의 반도 올라가지 않더라구요. 솔직히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뭐 그래도 풍경이 매우 좋더라구요. 소나무가 대부분이었는데 정말 경관이었어요. 정말 멋있었고, 그 계곡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현수막을 들고 찍는데 웃기게 오타가 나서 재밌었어요. 대장님이 손해 배상을 한다고 혼잣말 하는 것을 들었는데 재밌더라구요. 그리고 또 망상 캠프장에 왔는데 해수욕하는 줄 알고 굉장히 들떴었는데 놀지는 않고 그곳에서 대기하다가 밥을 먹었어요. 하나도 남기지 않고 먹어야 한다고 해서 다 먹음 되지 라고 생각을 했지만 밥, 반찬들은 적당히 나왔는데 국은 한사발을 꽉 채워줬는데 다 먹느라 정말 애썼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먹은 것은 자기가 닦는 것인데 검사하는데 밥풀 자국을 남겨서 덕분에 설거지 2번 했습니다.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꼼꼼히 하지 못한다는것을 알았어요.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2010.7.28

송수환 엄마, 나 수환이에요. 오기 전까지 엄마가 국토대장정 한 번 갔다오면 좀 힘들지만 좋은 경험될꺼라고, 좀 더 씩씩한 모습으로 집으로 올꺼라고 했죠? 그 어리던 자식이 벌써 커서 이런 국토순례까지 간다고 대견해하셨죠? 하루 밖에 안 지났지만 왠지 엄마가 기대한대로(지쳐서 초라한 연습이겠지만) 속은 더욱 성숙하고 씩씩해져서 돌아갈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더 힘든 여행이 시작되겠으나 아직까진 별 힘든 게 없어서 그런지 마음의 긴장이라는 게 없는 것 같네요;;; 내일부터 당장 7~8kg나 되는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하루에 28~30kg를 걷는 데 긴장이 없다는 게 왠지... 신기하기도 할 정도로 편안한 모습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말 안듣고 반항하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씩씩하게 굴고 고분고분 말 잘 들어서 엄마한테 칭찬받고, 또는 무언갈 열심히 해서 대견하다는 소리를 듣는 참 별난 아들이죠? 게다가 취미나 기호도 자주 바뀌어서 절 대하기 좀 힘드실 대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아마도요......) 원래 제가 엄마의 기분에 맞춰 싹싹하게 굴어야 하는데 괜히 감정기복이 심해서 엄마한테 화내고 반항하는 아들, 물론 화내시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이해할려고 하시는 엄마가 참 자랑스러워요.(물론 혼날 땐 기분이 나쁘지만 혼나고 나서 화가 좀 풀리면 괜히 미안해지면서 그런 생각이 들죠.......). 분명히 평상시엔 엄마한테 무조건 화내지 말고 말 고분고분 들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엄마한테 꾸중을 듣거나 잔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확 나빠지면서 무조건적인 화를 내죠. 그리고 다른 일로 짜증이 나 있어도 괜시리 가족들한테 화풀이하고 성적을 내죠. 앞으론 조금 더 이성적이고 침착하게 엄마에게, 동생들에게 말하고 행동할게요! 7박 8일 후, 그니깐 일주일 후인 수요이리에 조금더 마음으로 성숙한(또한 꾀죄죄하고 지치고 그을린) 모습으로 뵈겠습니다! 망상 캠핑장에서 아들 수환 올림

곽재은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지금 동해 해수욕장인데 오늘 정말 재미있었어요. 아는 동생들도 생겼고 오늘 저녁에 오리엔테이션을 했는데 정말 웃겨서요. 날씨가 더웠을 때 동굴 가서 시원해서 좋았고요. 내일 일출 보러 가는데 매우 기대되네요. 오늘 저녁 잘 때 코 골지 않고 잠꼬대 하지 않길 바라면서 자야될 것 같네요. 엄마, 아빠 일주일동안 잘 지내시고요. 전 열심히 뛰놀다가 살 타서 수요일날 다시 뵐게요. 건강하세요. 2010년 7월 28일 곽재은 올림

이홍규 여기는 망상역 근처인 망상 해수욕장입니다. 텐트치고 야영하는데 재밌을 줄 알앗더니만 힘드네요. 뭐 단체 기합은 안했지만 밥 먹고 알아서 설거지 하고...... 엄마가 준 돈은 휴게소에서 사먹지 못했습니다. 아직 까지 도보는 안했고 버스로 이동했는데 도보로 이동할 때 아주 힘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벌써 엄마가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오래 떨어지는 것도 처음이라서 갑자기 찡한게...... 여기 오니 시간이 참 빨리가서 그냥 집으로 가고 싶고... 아무튼 힘듭니다. 힘들어도 잘 견뎌볼게요. 또 좋은 추억 많이 남기길 바래요. 엄마가 저 몰래 이거 시킨거 그냥 받아드리겠습니다. 엄마, 아빠 보고 싶습니다. 2010년 7월 28일

조아영 나 여기 동해야! 국토대장정 온건 알지? 완전 재밌어~ 오늘은 처음이니까 간단히 휴식만 취한 것 같아. 도착해서 바로 밥 먹었는데, 여긴 남기질 못하게 하더라고...... 배터지게 먹었어. 히히 먹고나서 절 있는 산에 갔다!! 계곡에서 사진만 찍고 놀진 않아서 쫌 짜증났어. 그래소 약숫물 대박 맛있었어~ 밥먹고 바로 운도해서 목 진짜 말랐는데 땡잡은거지~!! 아 그리고 바다도 봤다!!! 5분이지만 물 튀기고 놀았는데 대박 재밌었어. 히힛 발은 완전 모래로 범벅되고...... 여기오니깐 너무 좋아!! 내일은 힘들게 걷겠지만 오늘은 재밌었어. 많이 보고싶진 않다!!! 다음에 또 적을게~ 2010년 7월 28일 아영

조은수 안녕하세요? 저 지금 동해 모래사장에서 밤에 편지를 쓰고 있어요. 일주일이란 시간이 느려보였지만 막상 하루가 지나니 일주일은 쏜살 같이 지나갈 것 같네요. 그 동안 흉가도 가고, 동강 급류타기도 하는데, 놀지만 않고 또 더 어른스러워져서 올게요. 프로그램을 봤는데 제가 너무나 원하는 성격을 기르기에 알맞더라고요. 저는 용기와 도전정신을 기르고 싶었는데...... 오늘 산행도 가고, 촛대바위에서 바닷바람도 쐬고, 동굴도 갔었어요. 산행은 배가 아팠어도 괜찮았어요.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사랑해요. 은수올림 P.S 뭉 한테도 제 양말 한 켤레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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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유열 2010.07.29 13:06
    우리 아들 편지는 없지만 어떤아이의편지를 읽고 우리 아들도 이런 마음이겠네 하고 마음이 찡하며 눈물이 나네요 국토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더 잘해줘야겠네요 대대장님들 우리 아이들 잘 보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돌아오는 날까지 모든 아이들이 별탈 없이 잘 올 수있게 빌께요
  • 조은수 2010.07.29 14:12
    집에서는 마냥 어린애같아서 방학시작하자마자 엄마 잔소리만 실컷 들었지. 엄마는 은수랑 손 흔들고 인사하자마자 잔소리해댄거 많이 후회했단다. 지난번 혼자 그추운 캐나다가서도 꿋꿋하게 지내고 온 은수이니 엄마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단다. 집생각은 아주 조금만하고 많이 느끼고 인내하고 귀한 추억을 만들고 오렴.사랑해~
  • 김민정 2010.07.29 14:52
    아이들의 편지을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우리아들 재희는 잘 지내고 있는지 넘 보고싶당
  • 서정옥 2010.07.29 18:01
    사랑하 딸 어느덧 커서 숙녀가 되어거고 있는 너의 모습을 보니 대견하구나 첫날이라 힘들지않고 재미있어다니 좋구나 맡은일은 잘하는 재은이지만 넘 힘들면 선생님께 도움을... 그리고 잠버릇은 나쁘지 않으니 걱정말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화이팅
  • 조영우-8대대 2010.07.29 18:08
    근사한 아들 영우에게
    힘든일이 많을수록 얻는 것들오 많이 생긴단다.
    한계에 부딫쳐도 묵묵히 참을 수 있는, 참으면서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human being 으로 거듭나기를 아자 아자 홧팅!
  • 전찬우 2010.07.30 18:40
    애들 생각이 어른스럽네요~ 조카가 참여을 했는데 너무 좋은 경험인것 같아요~~기회가 된다면 우리 아이들도 참여시켜보고 싶네요
    찬우야~~너~넘~멋진거 아니니? ^--^
  • 송재원 2010.07.30 23:38
    사랑하는 아들아 처음으로 이렇게 긴시간을 떨어져 지내는 구나
    자신과 부모와 나라와 이 모든 우주에 당당한 아들이 되었으면 한다. 멋지게 견뎌보고 환한 미소로 만나자 사랑한다. 맘
  • 시트콤성윤네 2010.08.01 11:05
    할머니:보고싶다.건강하게...보자꾸나..흑흑..
    엄마:집에 오면 에어컨 틀어줄게..보고싶어..사랑해^^
    아빠..다음엔 한달 코스 어떠니?ㅋㅋㅋ
    이모:우리 아이스크림 먹는당~~ㅋㅋㅋ
    엄친아 동생:여친은 우째 됐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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