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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 7연대

by 탐험연맹 posted Jul 29, 2010
고광현
엄마 아빠 저 잘 지내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라고 하셨죠? 그런 약속을 한게 후회가 되기도 하고 그냥 인생을 사는 것이 이렇게 힘든건가 싶습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 맞다아서야 부모님의 그 따뜻한 마음을 그리워 합니다. 이 불효자를 용서하세요.
지금 너무 많이 힘들지만 나 자신을 이기고 당당하게 집에 돌아오기 위해서 이렇게 참습니다. 걷고 있을 때면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내가 힘들었던 일, 즐거웠던 일, 울고 싶지만 앞에 있는 꼬맹이들을 보면 저런 애들도 걷고 있는데 나이를 먹은 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되겠구나.
목마른 것도 참고 졸린 것도 참고..와! 정말 집에 가고 싶습니다.
서울이 왜이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차로는 편하게 갔던 길이 걸어서는 터벅터벅 걸어가는지 엄마 아빠 생각이 계속 나지만 얼마남지 않은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하루하루 힘들고 배고프고 목마르고 다리아프고 어깨아프고 허리아픈 고통 하나하나를 내 인생에 죗값으로 생각하며 목, 금, 토, 일, 월, 화, 수,목요일 모두 이겨 내겠습니다. 정말 정말  보고 싶은 엄마 아빠에게

김푸른

음... 벌써 여기서의 3일이 됬네요. 여기 오기 전 ‘힘들다, 공부가 쉬워진다, 물이 소중하다’ 등 모든 말씀이 이해가 되네요. 전 솔직히 부모님께서 힘들다고 하셨을때 저는 거의 아무생각없이 그냥 안다고 한 것이 거짓이였어요. 여기서 생활이 정말 대부분이 걷는거네요. 제가 차를 타고 다녀 1km도 1분도 안걸려서 25km도 걷기 쉬울 줄 알았는데 1km도 정말 걷기 힘드네요. 그래도 역서 걷는동안은 하고 싶고 먹고 싶은 것을 먹지는 못하지만 걸으면서 나의 한계를 알고 또 그 한계를 넘어 새로운 한계를 만들 수 있어 좋아요. 근데 제가 다행히 놀아서 체력은 되는데 정말 가방드는 것이 힘드네요. 하.. 참 근데 전 걸을 때 최대한 덜 힘들게 하기 위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투덜대지 않게 하려고 해요. 그리고 엄마, 아빠! 저 없이도 힘내세요! 그럼 바이바이~ 김푸른 홧팅!
참고로 저 만날 때 음료수, 간식을 준비해주세요.

김해리

안녕하세요. 저 해리에요. 저는 엄마와 아빠생각만 하면 울 것 같아요. 어쩔땐 걷다가 너무 힘이 들어서 엄마와 아빠 생각을 하였는데 정말 울것 같았어요. 저는 엄마와 아빠를 많이 그리워해요. 처음에는 너무 힘이 들어서 울었어요. 하지만 대장님들께서 너가 지금 가는 길은 서울로 가는길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걸어갔어요. 엄마 아빠께서는 저에게 무엇 때문에 여길 보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여기에 걸으오면서 한국에 대하여 많이 알았습니다. 2살 때 벳남에 가서 한국에 대하여 잘 모르는 게 많았었는데 여길 다니면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이상한 꽃들도 많이 보고요. 특히! 해바라기를 제일 많이 봤습니다. 저는 걸으면서 놀랍고 징그러운 곤충과 동물들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뱀을 2마리나 보았습니다. 뱀들은 숲속에서 튀어나왓수요. 다음에는 거미들을 아주 많이 보앗습니다. 그리고 두더지를 보앗습니다. 두더지는 피를 흘리며 죽고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 처음엔 우리들은 4km를 걸을 때 모두 헥헥거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4km는 끄떡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들 모두 20km, 25km 등 많이 걷기 때문입니다. 그럼 저는 여기서 그만 쓰겠습니다.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안녕히계세요.

김동혁

부모님. 저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계속 부모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그래도 꾹 8일을 참고 씩씩하게 담담하게 돌아오겠습니다. 여기는 엄청나게 힘듭니다.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많이 보고싶습니다. 여기에서 정신 훈력하고 잘 돌아오겟습니다. 저는 비록 힘들지만 힘내서 잘 하고 오겠습니다. 7월 25일에 우리는 버스를 타고 검룡소로 갔습니다. 멀미를 해서 좋지는 않지만 야간행군을 해서 피곤했습니다. 26일에는 텐트를 개고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하장에서 임계까지 걸어간 후 쉴때마다, 점심, 저녁을 챙겨먹고 체육관에서 취침을 하였습니다. 27일날 우리는 임계~북면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가는 동안 강에서 시원하게 물풀이도 하였습니다. 정말 피곤하였습니다. 28일날 오늘. 우리는 정선까지 정복하였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우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한솔

엄마가 친구 폭 넓게 사귈 수 있다 해서 왔는데 정말 많이 사귀었습니다. 먹고싶은게 많습니다. 콜라가 먹고 싶고, 또 먹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만화가의 꿈은 여전합니다. 열심히 걷고 있으니 5일날 해단식에서 봬요. 사랑해요.

강기동

어머니, 아버지. 제가 오늘 이 곳에서 부모님게 편지를 한 통 올립니다. 날씨도 좋고 녹음이 우거진 경치를 보며 행군을 할 때마다 한시도 부모님 생각을 안한 덕이 없습니다. 솔직히 이 행군이 너무나도 힙듭니다. 목이 타고 땀이 턱을 타고 흐르는 그 기분은 솔직히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이런 곳에 저를 보면서 부모님원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고통이 저의 성격도 고쳐주고 인성도 바꿔줄 것을 아셨기에 제가 이런 곳에 보내셨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제가 이 곳에서 한 대대를 책임지는 대대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과분한 자리가 아닌가 싶지만 지금은 이 자리에 책임도 느끼고 아이들도 잘 돌보고 있습니다. 대장님들은 엄격하시면서도 개개인에게는 정말 친절하신 따뜻한 분들 이십니다. 그 덕이 제가 이렇게 행군에 힘을 낼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 4일 재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남은 8일 동안 열심히 행군할 것을 약속 드리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정말 보고싶고 사랑합니다.

최선아

안녕하세요? 전 선아에요. 아무리 힘들거나 고된 생활이라 하더라도 “길아.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내가 이기면 비웃어 줄테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힘들지만 그 정도는 뭐... 참을 수 있어요. 오빠랑 같이 잘 지내고 있어요. 이때까지 싸운 적이 없어요. 오빠도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은 엤날 사람들의 무전여행체험과 독도법을 한다고 되어있어요. 무전여행을 하며 연대별 이름, 구호, 노래를 지었어요. 근데 웃겨요. 이름은 ‘태워주세요.’이고 구호는 ‘타고가자, 서울로 빨리가자. 도착지로!’ 노래가사는 ‘죽어도 못 걸어. 어떻게 더 걸어. 가려거든 어차피 못 갈거 버스좀 불러줘’에요. 그보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울 것같아요. 그래도 참으면서 잘 갈게요. 보고싶어요. 그리고 사랑해요. 엄마

김기대

엄마, 안녕하세요? 우린 지금 정선으로 가고 있어요. 배낭이 꽤 무거워요. 하지만 열심히 걷고 있어요. 집에서 하는 것만큼 자유롭지는 못해요. 하지만 친구들과 열심히 걸을거에요. 사랑해요.

신동주

엄마, 아빠. 잘 계십니까? 전 죽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집에 없으니 많이 조용하죠? 제가 가서 좀 시끄럽게 꼭 해드릴게요. 요즘 저는 하루에 30~40km 가랑 걸어다녀요. 진짜 발바닥이 넘 아파요. 하지만 친구도 있고 재밌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먹고픈게 많아요. 이 편지를 쓸 때가 4일차니 이제 8일이 남았네요. 그리고 물집은 단 하나도 잡히지 않았어요. 물의 소중함을 정말 제대로 알게 됐어요. 그니까 엄마는 시원하게 한다며 물 버리지 마시고요. 아빠한테 말씀드릴게 있어요. 제가 집에 돌아가는날까지 아빠를 고맘게 생각할에요. 이곳에 머무르면서 참 낳은 것을 알게 됐어요.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집이최고라는 것이에요. 돌아가는 날까지 열심히 할거고요. 건강히 지내고 계세요. 그리고 한가지 부탁드릴게요. 데릴러 오실 때 불고기세트 좀 사다주세요. 사랑합니다.

정수한

엄마, 잘 지내셨어요? 힘들어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잘 지내고 있으니까요. 저 부탁이 있어요. 해단식에서 만날 때 시원한 음료수를 하나 사주세요. 그리고 이번에 살이 빠질 것 같아요.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매일 매일 걸어서 다니니깐 힘들긴해요. 응원해주세요. 오면서 이모봤어요. 아무틀 멋지게 올게요.

김연수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는 연수입니다. 저는 이 힘든 한강종주캠프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밥도 잘 먹고 건강합니다. 이 캠프에서 하룻동안 약 20km 쯤 걷습니다. 즉 힘이 들지만 전 포기를 안 한 것입니다. 왜냐면 부모님생각이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오리엔티어링을 하고 모레는 레프팅을 합니다. 저는 레프팅이 가장 기대됩니다. 그리고 걷는 것도 끝까지 할 것입니다. 사랑해요.

김동현

어머니, 어버지. 절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국토순례를 잘 하고 잇습니다. 하지만 걷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5분쯤 쉬어서 좀 익숙해졌습니다. 지금 새끼발가락이 물집이 엄청 큰게 났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발은 걸으니 조금 아픕니다. 이제 서울 여의도에 절반은 갔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재현아. 너무 보고싶어요. 어머니, 아버지. 꼭 건강해져 돌아오게요. 그리고 잘 대 우리 가족꿈을 많이 꾸고 있어요. 힘들때 쉬면서 물을 마시니 물이 많이 맛있어요. 하지만 쉬면서 물을 마시니 물이 많이 맛잇어요. 하지만 걸을때 물 먹으면 안되요. 왜냐하면 탈진이 나거든요. 어머니, 재현아. 나 여의도로 나와주세요. 그래도 저는 울지 않을게요. 어머니, 아버지, 재현이도 울지마. 우리가족 파이팅!!

최원석

안녕하세요. 저 원석이에요. 제가 없는 동안 잘 계시는지 궁금했어요. 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 이 곳에서 저는 평소에 경험하지 못 했던 한 집단을 이끄는 경험을 했어요. 이런 경험을 하면서 우리들을 지도하시던 분들이 얼마나 힘들이셨는지 대충 이해가 가네요. 그리고 욍단을 하는 동안에 많은 것을 느끼게 될 것 같아요. 그럼 편지를 이만 끝낼게요. 제가 이곳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갈대까지 건강히 지내세요.

*사진은 트래픽초과로인해 올릴 수 없는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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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A 2010.07.29 20:58
    동현아..너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편지를 썼을까??
    엄마는 너의 편지를 프린터로 뽑아서 코팅을 해야겠다..
    너가 어엿한 어른이 될때까지..간직하고프고..또..
    너도 먼 훗날 다시 읽으면 감회가 새로울꺼야..
  • 김해리 2010.07.29 23:16
    해리야 많이 힘들지. 서울에서 엄마가 기다리고 있다. 엄마를 생각하며 힘을 냈으면 한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거라. 이제부터는 울지 않기록 엄마와 약속. 해리가 울면 엄마도 우니까 말이다.
  • 고관형 2010.07.31 09:14
    관형이가 엄마아빠에게 보낸 글을 읽고 또 읽어보고,
    하루에 몇번씩 보아도 가슴이 찡해진다.
    아들아,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관형이가 엄마 아들이어서 마니마니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넌 하느님께서 엄마에게 주신 선물이란다.
    엄마 마음 알지?
    마치는 순간까지 기도하면서 기다릴께~~
  • 강기동 2010.07.31 10:29
    우리기동이 편지를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놓치고 이제 발견한다.
    너무 반가운 우리아들!! 항상 듬직하고 의젓한 모습을 보여줬던 우리아들!!! 많이 힘들지? 하지만 이번 체험이 너의 성장에 더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서울에서 만나는 날까지 힘내고 화이팅하자 !! 많이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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