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33차 한강종주탐사]10연대 김푸른 /이현정/고경욱/이정우 /이성환/홍영기/김태연/이태훈/정우석

by 탐험 posted Aug 02, 2012

김푸른

부모님께

엄마,

아빠 드디어 국토대장정에서 반이 넘었어요. 처음에는 가방도 무겁고 어깨도 아프고 발도 아파서 걷기도 싫었고 집에 가고 싶기도 하고 후회도 되었어요, 하지만 계속 걸으니까 괜찮아지고 힘든 것도 줄어들고 있어요, 제가 처음에 왔을 때보다 많이 쉬어진 것 같아요. 빨리 국토대장정의 반이 지나고 마지막 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집도, 엄마도, 아빠도 그립고 보고 싶어. 벌써 7일이 넘게 지났는데 남은 6일 잘 버티고 갈게요 힘내서 서울까지 잘 갈게요. 마지막으로 학원도 힘내시고 분 다 힘내시고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고 그 순간마다 생각하고 우리 모두 힘내요. 우리가족 모두 사랑해요

 

이현

엄마 아빠 맏딸 현정이야. 걱정 많이 했어? 내가 출발하기 전에 완전 쉬어 보인다고 진짜 하나도 안 힘들 것 같다고 했잖아,,근데 여기 너무 힘들어. 그래도 내가 여기 온지 7일 쨰 인데 너무 힘들지만 헤어질 생각하니까 아쉽더라. 몇 일 동안 힘든 길을 같이 걷고 같이 먹고 자고 정이 들 때로 들었어. 여기서 우리 인솔 해주시는 선생님들을 대장님이라 부르는데 대장님들과도 정이 너무 들었어. 여기서 나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어. 하루에 20-30km 씩 걷는데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힘들 때 부모님 생각이 가장 많이 든다는데 진짜 인가봐. 엄마 아빠 정말 보고 싶고 금순이도 승규도 보고 싶어. 집에서 항상 짜증내지 않고 애교 많은 맏딸이 되고 싶은데 매일 보면 짜증만 냈어. 여기 와서 깨닫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여기서 걷는 것이 힘들지 않다고는 못하겠지만 재미있으니 엄마아빠가 사랑하는 딸 걱정하지 말아요. 사랑해요

 

고경욱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경욱이에요. 잘 지내고 계세요? 저는 지금 영월 문산리에 있어요. 오늘은 레프팅을 하고 계란구조물 실험과 열기구도 탔어요. 저번과는 다르게 날씨가 다르고 더워 많이 타고, 더 힘들어요.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으니 걱정 마세. 이제 6일만 있으면 부모님을 만난다는 생각을 하니까 기뻐요. 오늘 행군도 잘 할게요. 파이팅

 

 

이정우

안녕하세여 저 부모님아들 정우에요. 저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요. 물집이랑 다리가 쓸려 힘이 들긴 하지만 대장님도 너무 좋으시고 형들도 잘 도와주세요. 대장님이 저를 잘 챙겨주셔서 너무 좋아요. 이제 7일도 안되어서 집으로 가요. 여기서 못한 것들 서울 가면 너무하고 싶어도, 물도 많이 마시고 싶고 콜라랑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고 싶어요. 마중 나오실 꺼죠?

꼭 오세요... 부모님 너무 보고 싶습니다. 오실 때 사이다라던가 콜라 아이스크림 얼음물 좀 가져다주세요. 이제 남은 날은 7일도 안되었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이성환

부모님께

부모님 잘 계십니까? 저는 지금 영월 세경대에서 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참 힘든 날일 것 같습니다. 저는 국토대장정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어요. 얼른 여의도에 가서 시원함 음료수를 마시고 싶어요. 엄마, 아빠, 너무 보고 싶어요. 제가 이 국토대장정에서 열심히 걸어서 여의도에서 참 멋진 모습으로 만나겠습니다. 그리고 만난 다음에 맛있는 것 먹으러 가요. 엄마아빠 잘 계시고 서울에서 웃는 모습으로 만나요. 사랑해용~~~!

 

홍영기

To. 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영기에요. 한강종주 탐사 잘하고 있어요. 다치지도 않았어요. 처음엔 많이 힘들었지만 하루 이틀 있으니까 적응이 됐어요. 지금은 729일이에요. 일요일이니깐 개그콘서트 보고 싶어요. 장난이에요. 저 건강하니까 부모님도 건강하세요. 동생 석훈이도 잘 있죠? 석훈이도 많이 보고 싶어요. 이제 절반했으니까 절반 다 끝내고 빨리 잘게요. 그리고 거북이도 잘 있죠?

제가 한강종주대탐사 끝내면 엄청 컸겠네요. 저 이거 끝내고 다시 봬요. 안녕히 계세요. 많이 사랑해요.

! 그리고 이거 끝나면 거북공원도 가고 많이 놀아요. 이거 끝나고 안 걸으면 이상할 것 같아요. 진짜 안녕히 계세요.

 

김태연

To. 사랑하는 우리가족...

엄마아빠! 나 태연이야^^ 잘 지내고 있지? 나는 정말 힘들지만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저번에 왔을 때 보다는 훨씬 적응도 잘되고 있어. 온지 얼마 안됐을 때는 엄마, 아빠, 그리고 은호도 정말 많이 보고 싶었는데.. 요즈음에는 이 캠프에 다시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어. 나 집에 가면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랑 음료수 그리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줄거지? 엄마랑 아빠 정말로 보고 싶어.ㅜㅜ

그럼 83일 해단식날 보자~ 사랑해!

From 태연

 

이태훈

To 부모님께

어머니 아버지 저 장남 태훈이 입니다. 잘 계시고 있죠? 저는 지금 열심히 걸어서 서울로 가고 있는 중이니 걱정 마시고 계세요. 아 그리고 성민이도 잘 지내고 있어요. 건우와 건희도 잘 지내고 있어요. 여기서 친구들과 동생, 형을 많이 사귀었어요. 제가 여기 있으니까 먹고 싶은 것이 많네요. 가서 제가 먹고 싶은 것 좀 되도록 많이 사주세요. 어머니 아버지, 건강히 계세요., 장남은 건강하고 씩씩하게 걸어가겠습니다.

From 이태훈

 

 

정우석

어머니, 방학인데 잘 쉬고 계십니까?

아버지, 변함없이 일하러 가셨겠지만 몸조리 잘 하세요.

제가 이 국토대장정에 온 뒤 얻은 것도 있지만, 어머니를 원망한 적도 많답니다. ‘왜 저를 여기로...’, ‘날 살려라..’등등의 여러 방면으로 말입니다. 이 곳에 있으면 집은 더 이상 지상낙원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 실감납니다. 그나마 요즘은 보급도 잘 되고 어느 정도 지낼 만 하기에 살만 하지만, 그 외에 집보다는 못한 점이 많습니다. 어머니와의 약속대로 모든 일정이 마쳐지고 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단체 생활의 즐거움도 깨닫고 가겠습니다. 그럼 지금은 꽤나 힘들고 지치기에 여기서 편지를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집에 가는 날 이야기보따리를 하나씩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 홍영기엄마 2012.08.02 18:28
    우리 장남 홍영기 정말 장하다. 이제 하루만 지나면 영기를 만날 수 있구나. 영기야 끝까지 열심히 해서 한강종주를 잘 마무리 하면 좋겠다. 그 동안 대원들을 잘 보살펴 주신 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장님들의 보살핌 속에서 대원들이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
  • 정우석맘 2012.08.03 08:29
    그래 집에 와서 이야기 보따리 풀장.
    아무튼 네가 끝까지 잘 견뎌 냈다니 고맙구나. 너의 인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끝맺음을 잘 해야 해. 대장님께나, 같이 한 친구들에게, 그리고 알게 된 대원들에게 인사 잘 하고 즐거운 맘으로 오세요.
    이제 몸도 마음도 어른이 되었겠다.
    "정우석 화랑" 어서 오세요~~정우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