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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차 국토횡단> 11, 12 대대(6연대)

by 탐험 posted Aug 02, 2011
안녕하세요 일지대장 신수림입니다.
11, 12 대대 부모님, 정말 죄송합니다. 올리는데에 있어 실수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얼마남지 않은 이 때에 이런 실수가 생겨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다시 행군을 시작해야 하기에 이렇게 6연대 한꺼번에 올립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그리고 안전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순서)
남규민- 김종진- 정용휘- 이진수- 배준우 - 신희범- 박건혁- 손의훈- 강희대-이상윤- 석현수 -위성민




남규민

부모님께
잘 지내시죠? 저 규민이예요.
여긴 비가 매우 많이 오는데 인천은 어떤가요? 저는 처음에 국토 대장정이 별로 힘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넷째날이 지난 지금 그 생각이 틀렸단걸 깨
달았어요. 여기는 단체 생활이라 지켜야 할 규칙도 많고 먹고 싶은 음식도 및 먹는 등.  여러가지로 힘든 점이 많아요. 물론 학교도 단체생활이지만 이곳더 심
해요. 화장실이 급해도 마음대로 못갈정도니까요. 다른 건 그럭저럭 견딜만 하지만 먹고 싶은 음식을 못 먹는다는 건 조금 견디기 힘들어요. 고기도 먹어야 걸을때
힘이 나는데 이곳은 고기를 거의 안 주세요. 그리고 배냥을 메고 걷는다는 것이 만만한게 아니더라구요. 배냥을 메지 않고 걸으면 좀 걸을만한데 말이죠.
배냥에 든 것두 별루 없는데 굉장히 무거워요.지금 저희가 머무르고 있는 곳은 안흥전인데 내일 안흥을 간데요. 안흥 찐빵이 맛있다고 형이 그랬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기대되요. 어서 빨리 집에 가서 맛있는 것두 많이 먹고 푹 쉬고 싶은데 시간이 잘 안가요. 한 열흘은 지난거 같은데 사흘밖에 안됬네요. 빨리 집에가고싶어요. 5일날
경복궁에서 뵈요 !


김종진

부모님께
엄마,아빠 저 종진이에요. 아직도 제 나쁜버릇을 고치지 못해 이곳에 보내셨지만 솔직히 처음엔 좀 원망스러웠어요. 하지만 이제 점점 적응도 되어
가고 원망도 더이상은 하지 않아요. 여기에 와보니 정말 부모님과 집의 소중함을 뼛속깊이 느낄 수 있는것 같아요. 평소 먹고싶은게 있으면 항상
먹을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고기나 단것은 잘 구경할수가 없어요. 비록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이나 초코파이가 나오긴하지만 너무 양이 적어서요.
집에가면 정말 효도하고 또 기록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할께요. 사랑해요. 그리고 평소에 엄마, 아빠를 슬프게 했다면 죄송해요.
두분다 건강하시구요. 제걱정은 마세요. P.S 종국이가 절 그리워 하나요?? 그러진 안겠죠?? 그리고 저 단거랑 고기가 먹고싶어요 보쌈大, 아이스크림, 몽쉘을...
-큰아들 종진올림-

정용휘

To.부모님께
부모님 저는 잘있어요. 주신밥도 밥톨하나 안남기고 다먹고있어요. 이곳에 오니 집생각도 나고 먹을것들이 너무 먹고싶어요. 아직도 9일이나 남은것이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었구요, 동생들도 생겼어요. 오늘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 졌습니다. 비를 맞으며 걸으니 먹을것이 너무 먹고 싶더라구요. 빨리 집에가서
많이 먹으려구요. 그래도 다행이 오늘은 많이 걷지 않았습니다. 엄마, 아빠 보고싶내요. 대장님들은 매우 착하시고 잘해주십니다.
형통이는 잘걷고 있고, 한나도 잘하고있어요. 하루는 한나가 물도주네요. 저는 잘있으니 걱정하지마세요. 나중에 뵈요.
엄마 아빠 마중나오실때 체력보충으로 비틀즈랑 가나초콜릿좀 사다주세요. 여긴 매우 힘든것 같아요. 오늘은 대장님들도 노래를 하셨습니다. 매우 즐거웠습니다.
부모님 할머니랑 누나는 잘있는지 궁금하네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몇일뒤에 걸어서 서울로 갈께요. 부모님 걱정하지 마세요. 힘들지만 씩씩하게 잘하고 집에갈께요.
부모님 사랑해요. From. 용휘올림

이진수

부모님께
엄마 아빠 잘 지내세요?
저도 잘 지내요. 처음에는 강원도에서 걸어서 서울까지 온다는게 쉬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쉽지가 않았어요 지금음 집을 떠난지 4일째
됐군요.저도 빨리 집으로 가고싶어요.여기 있으니까 조금 힘들고 집으로 가고싶고 그래요 걸을때 마다 먹을게 생각나기도 해요 그래도 조금만
힘내서 서울까지 걸어갈께요 그리고 저는 지금 무릅도 아프고 발도 아파요. 그래도 아픈것을 무릅쓰고 집으로 돌아갈께요 그리고 밥이 입맛에
안 맞더라도 그거라도 먹고 힘내서 걸을께요 저도 하루 빨리 집으로 가고싶어요 저도 잘 참고 견뎌내고 있어요. 저도 여기서 간식을 못먹는거
아니예요, 그리고 동생과는 지금 싸우지 않고 잘지내고 있어요. 8월5일날 건강한 모습으로 봐요
-이진수 올림-


배준우

엄마, 아빠
잘지내고 있어요? 저는 잘 버티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집에 오면 맛있는 음식을 많이 차려주세요. 꼭 고기여야 합니다. 엄마의 말이 맞았어요. 생각보다는 힘이들어요.
그리고 할아버지한테 내가 물에 안빠질꺼라고 말을해주세요. 왜냐하면 우리는 그런곳에 거의 안갈거니까.
엄마, 아빠 그리고 정원이는 내휴대폰 만지는것 아니지? 여기에 고기를 잘 안줘요. 그래서 먹고싶은 것이 너무 많아요.
여기는 안걸을때 재미있고 웃겨요. 엄마, 저 지금 살빠지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조금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그리고 걱정하지 마세요. -배준우 올림


신희범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희범이에요. 어머니늘 잘 계시죠? 저는 요즘 힘듭니다. 국토횡단때문에 힘들어요. 아버지도 잘 계세요? 오늘은 비가와서
버스타고 대화에서 안흥까지 갔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저는 다음에는 국토횡단 시키지 마세요.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도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만나려면 아홉밤이나 자야 어머니, 아버지를 볼 수 있어요. 그리고 형이나 친구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걸어가는것이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아침밥, 점심밥, 저녁밥은 잘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저 잘지내고 있으니까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저는 아직 여기서 적응을 못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식을 줘서 맛있는것 집에서 주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희범올림
2011년 7월 27일 (수)요일 낮 3시 56분  


박건혁

어머니에게  그리고 아버지에게...
부모님 여기와서야 정말 제가 배부르게 살았구나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당연히 다른 사람과 같이 하는 공간에서는 자기 주장을 펼치면 안되지만 여긴 정말 그런것을 참기가 너무 힘듭니다.
배부르고 등 따뜻하자고 온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래도 여긴 12박13일이라는 장기간을 버티는 것이 제게는 너무 힘들고 버겁습니다.
그래도 민웅이도 열심히 묵묵히 하는데 제가 형이 되서 그런 모습을 보이면 민웅이도 당연히 기운빠질 것이고 그런 모습은 원치 않아서 하루
하루가 줄이들때마다 곧 집에 가니깐 힘내자 라고 항상 생각해요. 그리고 대장님들도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힘내는 중입니다.
그리고 형은 저보다 더 버거운 곳에서 2년을 보내는 중인데 형 생각을 하면서도 걷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부모님들은 제가 집에 돌아올때 음료수 종류별로 사놀으시고 바난우유는 한다발로 사놓으세요. 빙그레껄로요.
그리고 제가 돌아오는 날이 부모님 용돈 많이 깨지는 날이니까 돈좀 모으시고 계세요.
그리고 그렇게 싶어하던 것들 다 먹을테니 그것도 준비해 주시고요.
이제 8일만 지나면 엄마아빠 품입니다.
부모님 이건 정말 진심입니다..
`정말 보고싶습니다.         -부모님을 엄청나게 보고싶어하는 건혁올림-


손의훈

TO. 사랑하는 부모님께
부모님 저 의훈입니다. 저도 처음에 여기에 환경, 친구들이 어색했는데 지금은 적응도 하고 좋은친구들도 많아서 좋습니다.
그렇게 걱정 많이 하지 않으셔도 될것같아요. 그리고 부모님 많이 보고싶어요. 그런데 아빠 배낭을 메고 걸어요. 그래서 어깨가 너무 아파요.
정말 먹고싶은 것도 많고 정말 많이 보고싶어요. 지금이제 9일 남았습니다.정말 막막하지만 서울까지 완주 할꺼예요.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그럼 편지지가 부족할꺼같아요. 집에 도착하면 많이 해드릴께요. 근데 할말이 많이 없네요..ㅎㅎ 집에가면 꼭 맛있는거 많이 해주세요.
집에 빨리 가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부모님! -의훈 올림-



강희대(부모님께)

지금은 넷째날 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안흥에 있어요, 내일 모레면 경기도에 들어오고, 9일이면 집에 도착해요.
내일 모레면 경기도에 들어오고, 9일이면 집에 도착해요.
여기서 사귄 대원들도 많고, 사이도 그럭저럭 좋습니다. 그래도 몇번 집에가고 싶거나 고된적도 있고, 덥고, 목마르고,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어요. 지금나는 열기구를 만들고 있어요.
저녁을 먹고 무슨 일을 할지는 모르고, 고된일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끝까지 잘할꺼에요.
뭐 지금까지 버틴것도 우선 신기하지만 마지막날 웃는 얼굴로 뵙겠습니다.
2011년 7월 27일 (수) 희대 올림


이상윤

부모님께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 힘드네요. 그리고 물을 아껴야 하겠다는 생각과 같이 많은 생각과 함께 음료수, 과일과 같은 생각도 들고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오늘이 네번째 날이니까 9일 남았네요. 집에 가면 먹고 싶은거 다 해주세요. 어차피 이렇게 된거 최선을
다하고 돌아갈께요. 9일뒤에 데리러 오셨을때 뵈요. 여기에서는 시간이 참 늦게 가네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상윤올림-



석현수

부모님께
엄마, 아빠 잘지내세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계속 걷고 걷고 걸어서 힘들지만 그럭저럭 잘버티고 있어요.
이곳에서 많은 형들과 친구들 동생들을 많이 사귀었지만 이곳생활도 만만치 않아요.
여러가지 생각이 나고있어요. 가끔 내가족 얼굴을 잊어버릴때도 있어요. 무지힘들고 허벅지가 욱신거려요. 하지만 친구들과 그럭저럭 잘지내고
잘먹고 잘 놀고있어요. 도보여행때와 똑같아요. 지금 당장이라도 집에가고 싶어요. 숙소도 계속 바꿔가고 있어요. 제가 걱정되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저기가 아프긴하지만 전 걱정마세요. 전 잘지내고 있으니깐요.  동생도 잘지내죠? 희대형도 잘있어요 희대형도 이캠프에 많이 익숙해
진것 같아요. 앞으로 9일 남았지만 잘해 볼께요. 다리가 아프니까 예전 생각이 나네요... 아니 더 힘든것 같아요. 덕분에 발에 물집까지 생겼어요.
너무 힘들어 쓰러지기 까지 할수 있어요. 잘 버티고 있으니까 걱정은 안하셔도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걱정을 안하심면 서운해요. 이거 잘못하다간
캠프공포증이 생길정도로 힘들어요. 어찌됬든 저는 잘지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마시고 잘지내시고 건강하세요.
7,27 석현수 올림


위성민

TO.부모님께
부모님을 생각하니 힘이나네요. 정말 부모님 보고싶어요. 여기 힘들어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들어요.
한 다섯번 들었어요. 저 집에가서 부모님 설거지, 빨래, 이불개기등 간단한거는 저한테 맡기세요.
저를위해 돈을 너무많이 쓰셔요. 저도 감사한데 부모님이 옷안사고 나만 사주는거 보면 내가 원망스럽고 그래요.
저 이 캠프온지 3박4일 됬는데 벌써 많은걸 깨달았어요. 진짜 여기서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것도 많아요.
하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며 참고있어요. 저 엄마가 원하는대로 건강하게 돌아오겠습니다. 근대 저 이제 진짜로 말잘들을께요.
이런 국토대장정 재미있는데 힘들어요. 대장님들도 좋아요. 근대 발이 아파요. 차라리 엄마가 하라는거 모든거 다할게요.
공부하는거, 빨래 도와드리는거 설거지등 다할께요. 엄마, 아빠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그리고 돈많이 벌고 효도 많이하는 좋은아들이 될게요.
From. 아들 위성민
2011년 7월 27일 수요일 국토대장정을 와서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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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희대석현수 2011.08.02 10:17
    엄마아빠는 글 안 쓴지 알았더니 실수가 있었나보네? 이 글 쓸때는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고 지금은 더 익숙해지고 주위 형 동생들이랑 더 친해졌을테고 생활도 익숙해졌을거 같구나. 이제 양평까지 왔다니 거의 다 온거나 마찬가질거야. 이제 며칠 후면 우리 큰 아들 얼굴을 볼 수 있겠네. 그리고 석현수는 출발할 때 발가락이 아파서 고모랑 고모부가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그래도 꿋꿋하게 잘 버텨줘서 고맙다. 고모랑 난 도착하는 날 가기 힘들고 아마도 현수엄마랑 아빠가 갈거 같아. 희대는 섭섭해하지 말고 현수랑 잘 지내렴. 엄마아빠가 올리는 글을 매일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엄마아빠는 언제는 우리 희대 사랑하고 있단다. 이번 탐사여행을 통해 가족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희대의 인생목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 강희대&석현수 2011.08.02 12:50
    희대.현수야 석이다. 고생많다. 글을보니 그럭저럭 지내는것 같네
    그래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아서 고생이니 뭐니 얘기하는것도 의미가 없자 않냐? 너희가 제일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라...
    그러나 너희들 시기엔 분명 이런 경험이 평생에 있어 귀중한 추억이 되리라 본다. 무사히 돌아와서 맛난 고기파티 한번하자. 약속~
    그리고 마지막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완주하기를 바란다
    ``현실을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그러면 그 끝엔 고기가 기다린다
    몸 건강히 지키며 고생되겠지만 밝고 자신있게..............
    인생의 선배 연석님이 ㅋㅋㅋㅋㅋㅋㅋ
    * 추신-현수 발가락 사마귀 잘 자라냐 ㅋㅋㅋㅋ
    약은 잘 바르냐, 잘 발라라 발가락이 못생기면
    미인을 못 얻는다. 명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