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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차 국토횡단> 14대대 이승연 오형통 문종혁 신희모 이현수 이상엽

by 탐험 posted Jul 31, 2011
이승연

to 사랑하는 엄마’
강원도는 비 오고 흐려 너무 덥지 않아서 괜찮아. 그래도 좀 힘들어. 애들이랑도 친하게 잘 지내고 있고. 여태까진 평창에 있었고, 안흥 거쳐서 지금은 원주야. 기도해준 덕인지, 발에 물집이 2개정도 잡혔었는데, 안 아팠어. 근데 새로 하나 잡혔는데, 아프려고 해. ㅜ.ㅜ 기도 좀…. 올 때마다 집이랑 내가 소유한 것들의 소중함을 느끼는 듯 해. 빨리 가서 쉬고 싶다. 우리 여행도 가야 되는데…… 8.3~4는 남양주시에 있을 거래!! 나 몰래 집 들를지도 몰라……ㅋㅋ 8.5일은 구리에 있을 거래. 어쨌든 만날 때까지 영화도 보고 잘 놀고 있어. 안녕~
ps. 나 데리러 올 때 애플 말고, 수박, 방울 토마토, 살구, 등등… 과일들 좀 싸서 와줘. 해단식 날 늦으면 안돼!!!! 엄마 딸 승연올림

오형통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형통이에요. 저는 여기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은 강행군을 했어요. 자그마치 38km씩이나 걸었어요. 지금은 원주에서 17km떨어진 곳에 있어요. 처음엔 텐트에서 자서 잠자리가 너무 좁아서 문제지만 이제는 걱정 없이 샤워도 할 수 있는 텐트보다 엄청 좋은 실내체육관, 펜션 같은 곳에서 자고 있어요. 다른 것은 다 괜찮아요! 특히 식사가 가장 나아지고 있어요. 요즈음에는 조금씩 걷기 시작해 계속 걸어요. 오늘은 반 정도를 왔어요. 엄마, 아빠 그러면 이제 그만 줄일게요. 건강하시고 저 올 때까지 잘 지내세요. 형통올림
        
문종혁

사랑하는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저 없는 동안 어떻게 지내세요? 엄마 아빠도 제가 보고 싶으시겠지만 저는 정말 진심으로 보고 싶습니다. 이제 여덟 밤만 자면 서울이니 조금만 참을게요. 저는 지금 원주에 있습니다. 300여km의 기나긴 대장정 중 벌써 반 이상이나 왔대요. 이미 설렘과 기대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엄마 아빠는 어떤지요. 여기 생활은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식사가 저와 잘 안 맞는 것 같아 걱정이었지만 이젠 걱정 없습니다 ^ㅇ^ 또 행군은 때때로 힘들긴 하지만 오늘 고비를 넘겼으니 이제부턴 한결 편해질 듯합니다. 새로 만난 친구들도 나쁘지 않고, 숙소도 잘만 합니다. 그러니 부디 걱정 마세요. 저는 그저 엄마 아빠가 너무나도 그리울 따름이니까요. 엄마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때때로 잘 한숨 쉬게 하기도 하지만 지친 행군을 계속하는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해요. 제가 남은 행군을 잘 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잘 생각해주세요. 한편 서울로 돌아가게 되면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습니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싶고, 가고 싶은 곳도 많아요. 행군을 처음 시작할 때즈음 친구들과 어떻게 실컷 놀까? 하며 생각했었지만 이제 와보니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서울가면 꼭 저를 원하는 대로 해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ㅋ 엄마 아빠 아들의 이 편지를 읽고 나시면 꼭 답장해주세요. 엄마 아빠 이 한마디 한마디가 사무치도록 그립습니다.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종혁올림

신희모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신희모 입니다. 이곳에 오니까 진짜 집이 그립습니다. 이곳에 오니까 밥을 다 먹어야 하는데 이젠 저도 마늘을 막 먹기 시작했습니다.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그런데 집은 어떤가요? 식사는 잘하시고 있는지 무슨 사건은 없는지 되게 궁금합니다. 그저께 햇빛, 산, 물 때문에 되게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집이 많이 그립습니다. 어제는 정말 어렵게 산을 올랐습니다. 이곳에서의 교훈은 역시 집이 좋다는 것입니다 .빨리 빨리 행군해서 빨리 부모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또 먹고 싶은 것도 많아졌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편히 쉬기도 하겠지만 이곳을 생각하면서 집안일 잘 하고 부모님께 잘 해드릴게요. 팔월 오일 기쁘게 만납시다. 사랑합니다.(두 번째 편지) 안녕하세요? 신희모입니다. 어느덧 5일째가 지나가게요. 이곳에 있으니까 우리 집이 매우 그리워요. 오늘은 행운이게도 희범이와 같이 자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먹고 싶은 것도 되게 많아졌어요. 그리고 부모님 모두 보고 싶어 울 것 같습니다. 어제도 울 뻔 했어요. 집에 가면 부모님께 잘해 드릴게요. 여기서 편식을 하면 안 되는데 그런 습관 때문에 편식을 안 합니다. 그래서 우리 집 음식이 그리워요. 그리고 우리 집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식사를 잘 하시는지 집에는 무슨 일 있는지 잘 지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이로부터 2일전에 물은 없고 햇볕은 내리쬐고 산이라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곳에서 인내심도 많이 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너무나 불편하지만 친구도 나와 적성 맞는 얘들과 잘 사귀고 좋은 누나, 형, 대장님을 만나서 그렇게 외롭지 않습니다. 8월 5일날 기쁘게 만납시다. 안녕히 계세요. 신희모 올림

이현수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잘 지내고 있어요. 하루라도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빨리 집에 가서 푹 쉬고 싶어요. 그래도 꼭 국토 완주하고 올게요. 제가 국토 횡단 탐험이 끝나면 피자, 치킨 등을 먹고 싶어요. 그리고 돌아오는 날에는 제발 좀 공부를 안 시키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국토횡단 가면서 계속 걸어 다니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쉬기도 했지만 거의 놀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돌아오는 날에는 그 동안 못했던 공부는 시키지는 마세요. 그 동안 가면서 피자, 통닭은 보기만 했지, 못 먹었어요. 돌아오면 꼭 사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쉴 때는 잔소리를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잔소리로 좋은 기분이 갑자기 우울해서 힘드니까요. 저요 그리고 잘 지내시죠? 다음에 국토 횡단 탐험에 갈 때는 3년에 한번씩 보내주세요. 끝나는 날에는 꼭 오세요. 저 지금 거의 다 왔어요. 오늘 반 왔어요. 여기에서 먹는 밥도 그럭저럭 먹을 만 해요. 요즘에는 밥을 다 먹어요. 반찬도 마찬가지로 남김 없이 다 현수올림

이상엽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상엽이에요. 국토대장정 와서도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 여기는 원주에요. 오늘은 잠깐 비가 왔었어요. 비가 오면 보통 잘 걷는데 오늘이 가장 힘들었어요. 30킬로미터나 걸어서 그런 것 같아요. 국토 대장정 하는 것 너무 힘들어요. 옷도 더 필요하고, 먹을 것도 제가 원하는 대로 먹지 못해 아쉬워요(치킨, 피자 등……)빨리 집에 가서 부모님도 보고 싶어요. 다음날에는 오늘 걸었던 길이의 반 정도를 걷는다는 것 같아요. 친구도 2~3명도 사귀어서 별로 힘들지는 않아요. 열심히 걸어서 빨리 집에 갈게요. 사랑해요. 잘 지내세요^^SMILE ps. 짧게 써서 죄송해요. 엄마 아빠 한가지 죄송한 게 있어요. 제가 어쩌다가 비누와 젓가락을 한 개를 잃어버렸어요. 돈 되면 제가 사드릴게요. 집이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요. 그러면 8월 5일에 봐요.^ㅇ^상엽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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