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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차 철새]2연대 정윤진,박제홍,장재웅,김성산,박제정,박제호,김재욱,오삼경,안태용,최재명,임성택,편한수

by 탐험 posted Jan 25, 2011
정윤진
어머니, 아버지 제가 없는 사이에 잘 지내셨어요? 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진 뭔가를 열심히 한다. 라는 개념을 잘 몰랐었어요. 하지만, 여기서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하고 나니 ‘정말 노력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루하루가 매우 힘들어서 행군할 때는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행군을 마치고 숙영지에 도착하고 나면 무엇인가 하나하나 이루어내는 듯 한 이 감각이 싫지는 않아요.
평발이라서 그런지 다리와 발도 아프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게요. 집에 가면 무엇이든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여행과는 달라서 약속했던 공식노트를 보지 못한 것은 죄송합니다. 대신 올라가서 만나면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그럼 여의도에서 즐거운 모습으로 만나길 바랍니다.


박제홍
안녕하세요? 출발한 후 벌써 4일이나 지나버렸네요, 이 행사를 보내실 때 어머니께서 계속해서 보내신다고 그랬는데 하루하루가 힘들어서 다시 가고 싶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걷는 것은 많이 힘들지는 않지만 저 혼자만이 아닌 단체로 걷다보니 뒤처지는 동생, 친구들을 챙기면서 걷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네요. 특히 형은 자신이 대대장을 맡은 대대에 많이 뒤처지는 동생을 매일매일 챙기느라 고생하고 있네요. 제가 많이 고생해서 살이 많이 빠졌을 것 같지만 여기서 먹을 것을 잘 챙겨먹어서 몸무게가 계속 유지되는 것 같네요. 행군 중 쉴 때가 가장 좋은데 몸도 풀고 그냥 쉰다는 것이 좋네요. 하지만 쉬면 조금씩 추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따뜻해져서 차라리 걷는 것이 좋다고 생각될 때도 있어요, 행군을 하다 보니 집에 도착하면 먹는 것 보다 일단 목욕탕에서 깨끗이 씻고 싶네요, 행군이 아무리 힘들어도 총대장님이 틀어주시는 가요를 듣다보면 힘이 솟아서 몇 시간을 또 걸어갈 수 있는 힘이 생기네요. 집에 가서 노래도 계속 듣고 싶네요. 계속 힘내서 집까지 웃으면서 돌아가고 싶습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장재웅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열심히 국토대장정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힘들기도 하지만 즐겁기도 합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살은 부모님이 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제 생활을 돌아보면 저는 너무 나태하게 지냈다는 것을 느낀 것 같습니다. 힘들지만 열심히 하고 빨리 빨리 하는 것이 저는 지금 군대에 와본 기분입니다. 이제 저는 밥도 가리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잘 섞여서 지내고 있고 여러 나쁜 버릇들도 고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기 위해서 집안일도 열심히 하고 많이 웃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어머니께서 청소하고 계실 때 제가 TV를 보고 있었던 모습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때 옆에서 조금이라도 도와드렸을 것을……. 정말 후회가 됩니다. 여기서는 많은 것들이 제한되다 보니 많은 것을 깨우치고 몸도 점점 강인해지고 있습니다. 친구가 힘들 때 도와주고 대장님말씀 잘 따르고 밥 잘 먹고 집으로 건강하게 돌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저에게 무언가 말하셨을 때 못들은 척 하고 다른 일 한 것 등 정말 죄송했었던 일들 다 반성합니다. 이제는 반찬투정 같은 것은 하지 않겠습니다. 편지를 쓰다보니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군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김성산
부모님 안녕하십니까. 저 성산이입니다. 잘 지내시고 계시죠?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행사 초반에는 말을 잘 안 해서 아이들이랑 잘 어울리지도 않고, 대화도 하지 않았는데 축구를 하면서 아이들이랑 많이 친해져서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걸어서 그런지 다리가 약간 아프지만 참을 만합니다. 여름행사보다는 숙식이나 거리는 좋은데 걷는 것이 조금 힘든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음식과 집 생각과 부모님과 진우생각이 정말 많이 납니다. 특히 진우가 가기 전에 “에오크!”라고 말하는 것도 생각이 나고, 마지막 날 바로 전에 먹은 나쵸생각도 많이 납니다. 부모님! 이때까지 제가 가족 간의 대화를 피하고 심부름도 잘 하지 않는 것도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가족과의 소통도 많이 하고 일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집에 가기 전까지 건강하시고 보고 싶습니다.


박제정
부모님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냅니다. 저는 항상 부모님이 보고 싶어요. 정말 집에도 가고 싶고 평소에 존댓말도 잘 쓰지 않지만 하고 싶어져서 존댓말을 씁니다. 어머니 치료 잘 받으시고 저도 행사 열심히 하고 갈게요 어머니 힘내시고요 나중에 만나서 식사하고 싶습니다. 너무 보고 싶습니다. 행사는 많이 힘들었지만 잘 참고 걷고 있습니다. 어머니 몸이 불편하셔서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그럼 안녕.


박제호
부모님 안녕하세요, 누나 안녕. 7박8일간의 국토대장정을 하고 있는데 많이 힘들지만 내일만 걸으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사실에 힘이 나니깐 많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그저 어서 빨리 여의도에서 부모님을 뵈면 더 바랄 것이 없어요, 저는 물집도 하나도 안생기고 다리도 전혀 아프지 않고 밥도 잘 먹고 있어요. 아버지, 어머니께서 계시는 한 저는 항상 용기 내어 걸을 수 있어요, 누나도 공부 잘 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어 내가 빨리 가서 용기도 주고 말동무도 되어주고 싶어 누나 때문에 내가 사는 것 같아. 언제나 사랑해 여기에 와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됐어 여의도에서 누나도 만났으면 좋겠고, 난 항상 파이팅! 하고 있으니깐 걱정하지 말고 빨리 갈게


김재욱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재욱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처음에는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계속 바뀌는 환경과 잘 씻지 못하고 아침부터 하는 행군, 조기 기상 등이 많이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점점 익숙해지고 반찬투정, 게으른 습관 등이 점점 부끄럽게 느껴지고 죄송스럽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하여서 꼭 무사히 완주하겠습니다. 행군을 하다 보니 처음에는 의지가 약해서 포기하고 싶었으나 주위 친구들도 걷는 것을 보고 저도 이를 악물고 걸었습니다. 비록 발에 물집도 잡히기는 했으나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되었고 집에 가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오삼경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벌써 헤어진 지 5일이나 지났습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적응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밥도 입맛이 잘 안 맞았지만 이제는 맛있게 적응이 다 되었습니다. 행군도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대장님들이 도와주셔서 이제는 편하게 행군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운동시켜주신다고 산에 갔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이제 집에 돌아가면 편식도 하지 않고 투정도 부리지 않고 일도 많이 돕겠습니다.
핸드폰이 없다보니 조금 불편하지만 이제 많이 적응되었습니다. 돌아가면 핸드폰에 집중하지 않고 공부에 집중하고 책도 잘 읽겠습니다. 저를 국토대장정에 보내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보고 싶고 사랑합니다.


안태용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태용이에요. 요즘 괜찮으시죠? 저는 힘들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주위에 철새가 많아서 보기 좋아요 좋은 추억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렇게 많이 걸어본 적은 처음이라 다리가 많이 아파서 놀랬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행군하다 보면 먹을 것이 많이 생각이 나네요. 이번 행사 중에 주남저수지 우포늪 등 좋은 곳에 많이 들려서 좋은 것 같아요. 이제 집에 가서 부모님 안마도 해드리고 청소도 도와드리고 잘 할게요 집이 많이 그립네요. 제 침대가 보고 싶어요. 여기 대장님들이 행군 중에 저희들을 지켜주셔서 항상 안전해요 엄마, 아빠 사랑하고 보고 싶어요!


최재명
엄마!!! 나 재명이야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 이제 집에 가면 한동안은 밥투정 반찬투정은 안 할 것 같아 , 집이 이렇게 편하고 좋은 곳인 것을 이제 깨달았어, 벌써 2번째 행사라서 많이 힘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집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곳인 것 같아. 집에 가면 어머니 아버지 일 많이 도와드리고 안마도 할게요. 누나도 공부 열심히 하고 가족들 모두 사랑해요 저는 몸 건강하게 열심히 행군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27일 날 봐요.


임성택
엄마, 아빠, 형택아 저 성택이에요. 잘 지내세요? 날씨도 추운데…….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처음에는 여기는 운동을 좀 많이 하고 노는 곳인 줄로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힘들기는 하지만 체력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이곳에 와보니깐 이제까지 받았던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어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밥도 잘 먹고 안 먹던 야채들도 잘 먹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편식 같은 건 하지 않을게요. 이제 며칠 남지 않았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저 돌아오는 것 기다리고 계세요 아버지 걱정대로 스러지지 않았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저 돌아가면 이야기도 하고 바둑도 같이 둬요 사랑해요!


편한수
부모님 저 한수에요. 잘 지내시고 있죠? 저는 매일 엄마, 아빠 생각으로 하루하루 견뎌내고 있어요. 어머니 밥은 잘 드시고 계시죠? 매일 걱정이 되네요. 아빠도 밤에 술 줄이시나요? 여기에 와보니 제가 너무 못난 아들이었던 것 같아서 죄송해요 이제 편식안하고 말썽도 피우지 않고 하라는 것도 잘 할게요 여기 와서 집의 소중함, 부모님의 사랑 등 여러 가지를 배웠어요. 엄마, 아빠 은혜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하루라도 빨리 집에 가고 싶네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순간이동이라도 해서 집에 가고 싶어요. 해단식 날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저도 열심히 걸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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