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국토횡단] 16연대

by 탐험연맹 posted Aug 05, 2010
이민용

엄마, 아빠. 저 민용이에요. 여기에 친구들과 자진해서 왔지만 그래도 계속 아빠, 엄마 생각이 나요. 항상 잔소리 하시던 아빠, 엄마의 목소리랑 아빠 엄마의 얼굴. 이제 몇 일 남지 않았는데 이곳에 오기전이랑 오고나서의 생각이 확 달라진 것 같아요. 여기가 조금 그리울 수도 있는 생각도 들지만 계속 가족들의 생각이 나고 잘 때마다 생각나고 뭐를 하기만 하면 게속 생각이 나서 막 기대되고 발리 만나서 집에서 얘기도 하고 같이 밥도 먹고 싶어요. 죽을 정도로 힘들지는 않지만 집에서 했던 행동이 여기서는 달라진 것 같아요. 늦게자고 일직 일어나는 습관이 11일 동안 배여 있어서 도 다시 적응하기도 힘들 것 같아요. 편지도 잘 봤어요. 저는 편지를 안 써주실 줄 알았는데 써주셔서 두배로 더 기뻤어요. 많은 격려도 해주셔서 그런지 계속 힘이 솟아나요. 편지를 연대 순서대로 써서 늦게 보내지만 그래도 가장 마지막에 서서 더욱더 기대되네요. 많은 아이들이 여기에서 많이 다치고 물집도 생기고 하지만 저는 집에서도 건강해서 그런지 여기에서도 다치지 않고 지금 건강하게 지내요. 엄마와 아빠의 잔소리를 듣는 것이 싫긴 했지만 진자 이쪽에 오니가 그립고 제가 혼나던 때에도 생각나요. 이제 2일 남았으니까 가족들도 참고 기다려주세요. 건강한 모습으로 뵐테니까요. 아참. 지용이랑 짱아도 보고 싶고 집에가면 많이 놀아준다고 전해주세요. 집에 도착하면 새로운 다른 모습도 보일 수 있으니 기대하세요. 다른 모습이 안보일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특별히 기대는 안하셔도 되요. 그래도 제가 많은 모습을 변하게 할 수 있도록 저도 많은 힘 쓸게요. 아! 또 오늘 영상편지도 찍게 되었어요. 지용이가 제 생각을 하는 지 않아는지 궁금해요. 평소에 많이 놀아주지도 못하고 학원끝나면 바로 와서 씻고 자서 말도 많이 못 나눠서 아쉬워요. 엄마 아빠도 예전보다는 좀 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특히 지용이가 저한텐 하는 행동도 고쳤으면 좋겠어요. 저도 지용이한테 하나뿐인 형이니까 앞으로 더 잘해줄 수 있어요. 지금 연대 아이들과 많이 친해져 있어요. 처음에는 재혁이랑 윤섭이랑만 지냈더니 연대아이들과는 대화를 할 수가 없었지만 잠시 이번 행사동안 반은 노는 것을 접어둔 채로 연대아이들과 더 친해지는 것으로 치우쳐 친해진 것 같아요. 저 정말 진짜 진심으로 빨리 집에 가서 가족들이랑 밥먹으면서 얘기하고 싶어요. 좀만 더 참고 기다리세요. 그럼 2~3일 뒤에 서로 건강한 모습으로 뵐게요. 안녕히계세요.

임규혁

엄마, 아빠. 저 규혁이에요. 편지 잘 받았어요. 이 캠프에 오니가 진짜 가족이 소중하고 집이 편안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집에서는 말도 안 듣고 짜증 부렸는데 이 캠프 이후로는 정말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짜증부리는것들을 제가 노력하는 한 최대로 하지 않을게요.부모님 편지를 봤는데 이 캠프에서 눈물이 났어요. 이제 집에가는 날이 2박 3일이 남았어요. 빨리 보고 싶어요. 그리고 엄마, 아빠! 제가 여기서 배운게 또 있어요. 바로 물과 음식의 소중함이에요. 집에서는 물과 음식이 제가 원할 때 있어서 몰랐는데 이 캠프에 오고 나서는 물과 음식의 소중함을 잘 깨우쳤어요. 그리고 다친데는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이 캠프가 끝나기까지 절대로 다치지 않은 상태로 완주할게요. 이 캠프에 와서 배운게 참 많은 것 같아요. 비록 저도 이 캠프가 다 좋은것은 아니에요. 목 마르고, 배고프고 힘들고 쾌쾌해도 그런것들을 이겨내서 성숙해진 다음에 돌아올게요. 저는 지금 엄마가 해주신 밥이 너무 먹고싶어요. 집밥이 제일 깨끗하고 맛있다는 것도 이 캠프에 와서 깨우친 것 같아요. 하루 빨리 집에 와서 가족들과 같이 밥먹고 얘기하고 싶어요. 그래도 가족들과 같이 밥먹고 얘기하고 싶어요. 그래도 2박 3일이 지난 지금은 이 생활이 익숙해진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변하지 안혹 힘든 것이 몸이 별로 깨끗하지 않아서 냄새가 쾌쾌하긴 하지만 이것도 그럭저럭 참을만해요. 집에 가자마자 샤워하고 싶어요. 그리고 아픈데 없으시죠? 제가 집에가면 곡 건강하셔야 되요. 이젠 엄마 아빠랑 외식도 많이하고 같이 놀러다니는 것도 하고 싶어요. 제가 나중에 어른이 되면 꼭 부자가 되어서 부모님께 효도 할게요. 이 캠프에 오지 않았다면 음식과 물의 소중함, 그리고 가장 소중한 가족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몰랐을텐데 이 캠프를 통해서 다 소중하다는 것을 느낀것 같아요. 이젠 부모님 실망시켜드리는 일은 없도록 노력할게요. 제가 이 캠프를 갔다오면 좀 있으면 가족 휴가죠? 그때 저하고 같이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다 같이 해요. 잘 때도 같이 붙어서 자고요. 저도 빨리 부모님 곁에서 자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말한 집이 왜 이렇게 지루하냐는 말도 취소에요. 집보다 좋은것은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컴퓨터 시간도 많이 줄이고 가족이랑 얘기하는 시간을 늘리고 싶어요.엄마, 아빠. 이 캠프가 나한테 여러 가지 처음일인 것 같아요. 첫 번째는 가족들과 일주일 이상 떨어진 다음 친구들끼리만 캠프를 간 것, 그리고 나한테 최고의 여름방학이 된 것 등저한테도 이 캠프가 많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저도 한 뼘 더 자랐겠죠? 그리고 저 살도 빠진 것 같아요. 하지만 집에 가면 모든 음식을 먹고 싶어요. 엄마, 아빠. 몸 건강하시고 제가 이 캠프를 멋지게 완주한 뒤 봐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은종현

엄마, 아빠! 잘 지내고 계세요? 저 땜에 걱정하시고 계시죠? 전 다행히 잘 지내고 있어요. 물도 충분히 먹고 잠자는 습관을 고칠 것 같아요. 엄마! 편지 읽었어요. 그날 반은 아파서 울고 반은 감동해서 울었어요. 참! 죄송해요! 비싼손수건 래프팅할 때 잃어버렸어요. 죄송해요. 그래도 여기와서 느낀게 많아요. 부모님의 소중함, 물, 교통수단, 집, 음식의 소중함. 게다가 공부가 제일 쉽다는 것? 뼈저리게 느끼고 집에 가겠습니다. 게다가 살도 많이 빠진 듯해요. 대구가기 전에 많이 안먹어서 저의 살 빠진 모습을 보여드릴게용~

박성준

안녕하십니까? 어디 아픈덴 없으시죠? 밤에 주무실 때는 편히 주무십니까? 아들 걱정에 일도 제대로 못하고 힘들어 하진 않겠죠? 만약 그렇다면 걱정할 필요 없어요. 저도 여기서 하루종일 걷고 물집도 잡히고 다리도 아프고 허리가 아파도 한걸음 한걸음 디딜때마다 서울에 가까워지면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루하루 깨닫는 것들이 점점 늘어나는게 저도 많이 뿌듯하고 보람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여기 국토대장정에 오고나서 미치도록 힘들고 다리도 아파서 이곳에 온 게 너무나도 후회가 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익숙해져서 아침에 아침에 일찍 기상하는 것도 이젠 적응이 되었어요. 그래도 여기서 재밌는 친구들을 만나 휴식시간이며 밥먹을 때 재밌게 놀아 지루하지 않아요. 그리고 엄마! 엄마가 보내주신 편지 잘 받았어요. 조금 짧긴 해요. 하지만 그 마음만은 정말 고마웠어요. 지금 이 편지를 쓸 대 집에 가기 전 남은 시간이 1박 2일이네요. 어찌보면 길고 또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할게요. 엄마랑 떨어져서 일진 모르겠지만 다른대보다 더욱이 엄마가 보고싶고 그리워요. 이렇게 힘든 생활을 하니깐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게 되었어요. 그저 따뜻한 집에서 편히 쉬는게 전부인 것 같아요. 아! 참. 이 곳 국토대장정에 와서 단체활동을 하고 정신교육도 받으니까 느끼는 것도 많아요. 여기 오기 전에는 엄마 아빠한테 항상 짜증만 내고 귀찮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 자신이 매우 불효자같이 느껴지고 조심스럽게 여기고 있어요. 이제 집에 가면 책도 많이 볼 수 있도록 노력 해볼게요. 할 수 있을지 없을진 내 자신도 모르지만 이 마음가짐을 집으로 가져가 실천해 보도록 노력할게요. 집에 가면 맛있는거 많이 많이 사주세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 빨리 보고 싶네요.

김민석

엄마. 어제는 비가 많이 왔는데 아빠도 무사히 가고 저 지금 많이 가족이 보고싶어요. 진짜 여기 오니까 은근히 가족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누나 생각도 나고 엄마 생각도 나고 아빠생각도 나고 전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우리 16연대가 마지막연대여서 이제야 글쓰고 있어요. 전 처음에는 엄마를 원망했었어요. 하짐나 그래도 지금은 후회하지 않고 감사하고 있어요. 저는 캠프 오기 전 엄마랑 많이 싸웠어요. 그런데도 저한테 편지도 보내주고 진짜 고마워요. 엄마 말대로 이 세상에서 공부가 가장 쉽다는 걸 느끼고 좋아하는걸 다 하고 편식도 안하고 엄마 말씀도 잘 들을게요. 진짜 사랑해요. 여길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배웟으니 잘할게요. 아빠. 제가 매일 말성만 부려가지고 정말 죄송해요. 공부도 많이 할게요. 누나한테도 짜증내지 않고 제가 잘못하면 먼저 사과할게요. 사랑해요.

유효창

엄마께
엄마. 저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집에 있을때는 엄마를 계속 보니가 화도 내고 짜증내고 엄마한테 안 좋은 소리만 계속하는데 여기와서 엄마얼굴과 목소리만이라도 듣고싶어요. 엄마가 잘 챙겨주셔서 그런지 여기 적응하는 것도 좀 힘들었고 배낭정리도 쉽게 안되요. 빨리 엄마한테 가서 똑바르게 살게요. 엄마가 만들어주신 밥이랑 반찬들도 많이 먹고 싶은데 여기선 그러지 못하네요. 계속 엄마생각만 하면 눈물만 나와요. 빨리 여의도로 걸어가서 엄마한테 갈게요. 엄마께서 쓰신 편지를 보고 펑펑 울었어요. 그리고 칫솔은 대장님께서 구해주셔서 잘 닦고 있어요 집에서는 10~15분 했던 걸 여기서는 1~3분 밖에 안걸려요. 엄마, 조금만 기다리세요. 제가 빨리 걸어갈게요. 가서 빨리 엄마 얼굴과 목소리를 빨리 듣고 싶어요. 엄마, 사랑해요.

아빠께
아빠도 엄마 못지 않게 너무 보고싶어요. 물론 가족들도 다 보고 싶구요. 아바와 같이 일요일 밤에 안방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거나 가족끼리 앉아서 과일을 먹으면서 TV본 일이 기억에서 떠나질 않네요. 가족끼리 빨리 또 모여서 과일을 먹고 싶어요. 여기와서 과일은 수박화채하고 자두를 먹었어요. 집에서는 당연한 듯이 집어드는데 여기서는 단체니까 그러지도 못하고 분량도 일정하게 정해져 있어서 제 욕심을 채우지 못하겠어요. 그래도 지금은 끝날 무렵이니까 가족들과 아바를 볼 수 있단 마음에 힘이 많이 나요. 진짜 가족들만 생각하면 눈물이 계속 흘러서 미치겠어요. 가족 없인 못살겟어요. 11박 12일도 힘든데 군대는 어떻게 하죠? 어쨌든 전 여기서 잘 생활하고 있어요. 발목도 아프고 물집도 있어요. 이렇게 아프지만 가족 때문에 참고, 가족 때문에 걸어요. 아빠. 사랑해요.

강명진

부모님. 잘 지내셨는지요? 명진입니다. 오늘 하루는 어떠셨는지요? 저는 내일 부모님을 뵈러 갈 생각에 두근거리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적응을 못해서 낑낑대던 적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끝이 보인다니... 아쉬움과 시원함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열심히 걸어서 부모님 곁으로 무사히 돌아가겠습니다.

김민혁

안녕하세요. 저는 민혁이에요. 이제 마지막이네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이렇게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어요. 저는 이 캠프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아요. 많은 친구들을 만나서 얘기해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비록 집에서처럼 깔끔한 생활을 하진 못했지만 여기에서 있었던 일들이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그럼 내일 얼굴 볼 때까지 열심히 걸을게요. 사랑해요.

박지호

부모님. 저는 지호입니다. 이제 힘든 날은 다 끝났어요. 아쉽게도 마지막날에 비가 와서 즐기진 못했지만 맛있는 밥을 배터지게 먹을 수 있었어요. 생고생을 하고 먹는 밥이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습니다. 저는 결심했어요. 집에 돌아가서도 열심히 생활하기로요. 여기서 했던 것 만큼만 공부든 뭐든 열심히 할거에요. 그럼 내일 봬요.

오소현

안녕하세요. 저 소현이에요. 원망만하다가 끝날 줄 알았던 국토대장정이 드디어 마무리가 되고 있어요. 힘들때마다 친구들이, 오빠들이 도와줘서 열심히 걸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편지를 보며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랬더니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네요. 내일 해단식에 음료수 사와주세요. 사랑해요.

이종진

이제 부모님 얼굴을 뵐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네요. 몇 시간 뒤에 부모님 얼굴을 본다면 끌어안고 싶어요. 행군을 하면서 힘들었는데 가장 생각났던건 부모님이었어요. 제가 잘못했던 것들도 많이 생각이 났구요. 그래서 이제 집에 가서는 열심히 공부하고 효도할거에요. 이 다짐을 꼭 믿어주세요. 사랑합니다.

박지호

지호입니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편지를 써보네요. 잘 지내셨나요? 우선 저는 잘 지냈습니다. 걱정만이 앞섰던 국토대장정이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렸습니다. 허무한 마음과 함께 후련한 마음 또한 드네요. 우선 이런 곳에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 캠프를 통해서 제가 한 층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내일 만나면 앞으로 차차 저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사랑해요.

?
  • 허유경 2010.08.05 05:31
    16연대 허유경이는 편지를 안쓴건가요...한사람이 2개의 편지를 쓴것은 올라와 있는데 유경이 편지는 없네요...기다리는 부모는 서운합니다....
  • 이종진 2010.08.05 11:05
    이종진 편지가 아니네요. 아마 남의 편지랑 바뀐 듯... 자식의 말투는 부모가 잘 압니다.
  • 강명진 2010.08.05 21:16
    종진 맘과 저도 동감이네요. 저희 아들의 글 솜씨가 아니거든요
    도착해서 물어 보았더니 아니더라구요. 좀 아쉽고 서운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