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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 15연대

by 탐험연맹 posted Aug 05, 2010
황성준
벌써 내일이네요. 친구들과 헤어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뵙는 날이 성큼 다가왔네요. 이제 힘들었던 행군은 생각나지 않고 헤어진다는 사실에 아쉬움만이 남네요. 저는 그래도 완주했다는 사실이 굉장히 뿌듯하고 앞으로 모든지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이군희

엄마, 아빠. 저 10박 11일 동안 매일 20~30km씩 걸었어요. 맨날 6~7시에 일어나던가 5~6시에 일어나서 걷고 걷고 도 걷고 어제인가 편지를 받았는데YMCA에서 지중해 갈 때보다 집에 금방 가서 기쁜 것 같아요.2박 3일 남아서 그런게 아니라 집에 금방 가서 기쁜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완주하면 치킨하고 스테이크 사준다고 하셨었죠? 눈물나는 와중에 그건 보이더라구요. 헤헤. 그리고 제가 저번 동안 걷고 걸어서 여러 가지 산을갔었어요. 그런데 하루가 일년같이 흐르고 부모님은 잘 지내고 있는지 등등 여러 가지 생각이 눈을 가려서 종종 눈물이 나와요. 제가 갈 때까지 치킨 준비 해주세요.

정혜련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 혜련이에요. 이게 곧이네요. 집으로 돌아갈일이요. 이 번이 3번째인데 제일 힘들어요. 물집도 크고요. 코피도 났어요. 하지만 결국 완주 하게 될 것 같아요 마지막날 환대 해주실 거죠? 저 이전에는 목이 무척 말라서 돌아가면 물, 음료수, 우유, 아이스크림 잔뜩 먹을테니까 대비하세요! 보고 싶어요. 어제 오늘까지 2박 3일입니다. 돌아가면 다시 일상으로 돌라가야한다니 그립네요. 겨울 호남대로보다 지금의 국토횡단이 더 힘든 것 같아요. 이번에 돌아가면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하도록 노력할게요. 사랑해요.
추신 : 오실 때 아이스박스에 꽁꽁 얼린 아이스크림 몇 개 넣어서 가져와주세요. 부탁드릴게요.

이찬호

엄마, 아빠. 제가 여기 온 지도 한 10일이 다 되어가네요. 어제 우리 총대장님게서 우리 눈을 감게 하고 저희가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부모님은 얼마나 우리를 걱정하실지를 설명하니 눈물이 절로 나더라구요. 부모님이 피땀흘려 버신 돈으로 사주신 반찬도 버리고... 어쨌든 온 운동장이 다 울었어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써주신 편지를 받았는데 저만 4장을 받았어요. 그리고 시간도 없으신데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곳에 와서 정말 많은 것을 얻고 가버리네요. 그리고 이곳에 와서 공부가 얼마나 쉬운지를 알았어요. 아빠가 매일 하시는 말을 한 귀로 흘렸었는데, 앞으로 집에 가면 정말 집중해서 공부 열심히 할게요. 여기 와서 공부에 대한 열등감도 많이 느껴가요. 편지 정말 써주신 것 감사해요. 엄마, 아빠, 찬혁이. 모두 사랑해요. 저도 여기서 열심히 완주해서 무사히 돌아갈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리고 두분 다 건강 잘 챙기세요.

정연재

2박  3일 밖에 남지 않은 오늘 아침. 소자는 9일을 버티고 갑니다. 혼나기도 하고 초반에는 걷는게 많아서 울 정도로 힘들었고, 설사도 심해서 현기증이 나고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집에서 저를 기다리시는 부모님이 있었기에 그나마 이정도 버틴겁니다. 오늘만자면 1박 2일이 생각보다 부모님이 많이 생각이 납니다. 집에 돌아가고 싶기도 했지만 꾹 참고 여기까지 버틴 것도 힘이 들었지만 저를 기다리는 건 얼마나 애탈지 궁금합니다. 또한 저는 얼마 있다 가지만 저의 생각은 이미 집에 가 있습니다. 아버지께 할 말은 평소에 놀아주기 귀찮다고 하시지만, 아빠도 일하시면서 저를 기다리시겠죠. 저 때문에 고생하시고, 수고 해 주셔서 저는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도 편지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어머니께 할 말은 저에게 항상 잘 해주시니까 아버지보다 더 애가타고 제가 돌아오기를 더욱 기다리시겠죠. 매일 저에게 잘 해주시니가 제가 오면 바로 반겨 주시겠죠? 저는 집에가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하루 하루가 지나가면 저에게는 행복이 오고 당분간은 재미잇게 버틸 것입니다. 기다려주세요. 연재가 당당하게 집에 갑니다.

최준환

엄마, 아빠. 저는 지금 힘들지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발에 물집이 많이 잡혀서 발바닥이 조금 아파요. 그래서 차를 탈 때가 많아요. 그래서 다른 대원들한테 많이 미안해요. 눈치 보이고 이제 이틀이 남았어요. 내일이면 제 생일인데 끝나는 날에 꼭 데리러와주세요. 보고싶어요. 생일선물하고 맛있는 음식 기대할게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여기는 경기도인데 조금만 더 가면 서울이에요. 빨리 서울에 가고 싶어요. 하루하루가 길게 느껴져요. 여기는 지금 여주인데요. 엄마, 아빠, 누나가 보고싶어서 잠이 안 올 것 같아요. 특히 여행 갔다오라는 말 취소에요. 누나도 꼭 와야해요.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꼭 데리러와주세요. 좋은 동생, 형, 동생도 있고 장난을 잘치는 친구 동생도 있어요. 아빠. 여기는 설악산보다 훨씬 힘들어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엄마, 아빠, 누나. 보고싶어. 사랑해요.

황성훈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저 성훈이에요. 지금 벌써 한강 종주를 한 지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어요. 오늘 엄마와 아빠가 써주신 편지를 읽었어요. 아빠 말씀대로 친구도 사귀고 장시간의 도보와 배낭이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어요. 그리고 아빠. 이미 대장님들과도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아빠 말씀대로 집으로 돌아갈 때 당당한 사나이가 되어 돌아갈 것이에요. 그리고 저 지금 아주 건강해요. 부모님은 어떠세요? 그리고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괜찮아요. 그리고 편지를 읽고 나니 동생을 보고싶네요.그리고 남은 시간 잘 지내세요. 그리고 엄마, 아빠, 세윤이 다 모두 건강해야 되요. 그리고 너무 까매지지 않게 조심할게요. 그리고 저도 부모님 사랑해요. 그리고 큰 아빠와 작은 아빠도 같은 마음이세요. 욱이혀오가 성준이 형도 건강해요. 안녕히 계세요.

이종성

부모님. 제가 여기 온 지 11일이 되었네요. 이제 하루면 집에 가는데 지금 당장이라도 가고싶어요. 역시 엄마 생각대로 친구들과 빨리 친해졌어요. 그리고 인내심, 단결심 등을 배웠어요. 처음에는 역시 적응을 못해서 힘들었는데 셋째날부터 친구를 사귀기 시작하고 걷는것도 익숙해져서 다리도 좋아졌어요. 그리고 6째날부터는 몸은 하나도 안아픈데 집에 너무 가고싶어서 힘들었어요. 또 공부에 대해 많이 생각했는데 역시 공부가 가장 쉬운 것 같아요. 인제 방에서 공부나 할게요. 그리고 벌레랑도 많이 친해지고 텐트도 잘쳐요. 생각했던 것 보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어요.

홍민영

엄마, 아빠. 저 민영이에요. 이곳은 정말 힘들지만 정신과 체력을 길러주는 곳 같아요.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까 열심히 걸을게요. 다른 사람들은 물집도 나고 못 걸을 정도는 아니에요.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이봉민

안녕하세요. 저 봉민이에요.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살아났어요.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었는데 친구들과 친해지고 나니 이 캠프를 조금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일까지 열심히 걸을거에요. 사랑해요.

하유진

저 유진이에요. 처음에는 이 캠프에 오게 된걸 매일 후회했어요. 하지만 오늘은 후회보다는 뿌듯한 마음이 앞서네요. 여기서 배운 것은 힘든 것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에요. 앞으로도 열심히 살거에요. 내일 봬요.

황인준

엄마, 안녕하세요. 저 인준이에요. 이쪽은 날씨가 뒤죽박죽인데 그쪽 날씨는 어때요? 그래도 행군하는데 힘들정도로 미운 날씨는 아니에요. 이제 내일. 부모님을 뵈러가네요. 아. 떨립니다. 편지를 받은 순간 부모님 얼굴이 떠올라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나서 해단식에서 만날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 악물고 걸었습니다. 먹고 싶은것이 매우 많아요. 천천히 사주세요. 사랑해요.


황성욱(13연대)

엄마! 아빠! 이제 딱 3일 남았네요. 그전에는 걸으면 힘든데 걷다 보니 익숙하네요. 8일 동안의 힘든 하루는 하나도 생각나지 않아요. 집이 정말 그리워요. 욱이는 엄마, 아빠가 보고싶어서 울어요. 저도 보고 싶네요. 준이도 세윤이, 엄마 보고싶어요. 폰 사셧죠? 집에 가자마자 효도 할 거에요. 공부도 열심히 할거에요. 집나가면 생고생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사실이네요. 집에 가면 방학이 10일 남았는데 놀지도 못하고 가네요. 어제 비와서 지급 태양이 절 죽이려 해요. 짱~ 더워요. 빨리 가서 차가운 거 먹고 싶어요. 햄버거, 치킨, 피자, 콜라 각1L씩 사주세요. 그럼 빨리 완주할테니 기다려주세요.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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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찬호 2010.08.05 07:25
    힘든 것 많았을텐데.. 엄마 아빠 걱정해주는 찬호맘에 엄마는 또한번 감동이다^^
    찬호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엄마 아빠에게 준 기쁨과 감동의 시간은 지금도 여전하고 앞으로도 영원할 거다.. 늘 자랑스럽고 사랑스런 아들 찬호야.. 이아침 찬호의 편지가 엄마를 울게하네..
    엄마가 넘 고마워. .우리 찬호에게 너무 고맙고 고맙단다
    그 어려운 시간들을 밝은 웃음으로 이겨내고...
    그 힘든 여정 가운데서 많은 것 배우고 느끼고 얻어오는
    찬호에게 넘 고맙다..
    어서 보고 싶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