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33차 한강종주탐사]2연대-한성민/김지윤/홍준호/박민근/이성민/윤정탁/김창현/이민규/이하은/장한솔

by 탐험연맹 posted Jul 27, 2012

[2연대]

 

-한성민

 

엄마께...

엄마 나 엄마 아들 성민이에요. 처음에 이거 보낸다고 했는데 싫다고 해서 해병대 보낼려고 했잖아요. 근데 싫다고 해서 결국 미루고 미뤄서 여기 왔어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해서 ‘별거 아니네’ 하고 있었는데, 그 다음날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처음에 걸을 때 엄마 생각이 많이 났어요. ‘집에서는 뭐할까?’ ‘집에 가서는 뭘 먹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캠프가기 전에 왜 엄마와 삼촌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먹을 수 있는 만큼 먹으라는게 지금은 알아요. 근데 여기 밥도 먹을 만해요. 엄마가 넣어준 비타민도 먹으며 물도 마시며 지금은 2일차. 계속 서울까지 열심히 횡단하고 있어요. 정말 만약에 또 오면 음료수만 가득 넣어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여기 와서는 많은 친구, 형을 사귀었어요. 같은 학년인데 형처럼 보였던 친구 지후랑 유택이, 고등학생인줄 알았던 중3 상은이형, 고등학생처럼 보였던 상현이형 많이 사귀었어요. 그 밖에 다른 친구들과도 많이 사귄 것 같아요. 오늘 밤엔 연대기 만들기를 했어요. 가운데에는 연대의 상징을 그려놓고 그 밖에는 대장님 욕,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등을 그려 넣었어요. 대원들이 낙서만 하는 것 같아 대장님과 창현이형이 나서서 그나마 반쪽은 살렸어요. 해외 친구도 있어서 영어도 들어갔어요. 이걸 들고 사진도 찍어야 되요. 끝나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대장님이 무리한 포즈 ‘뿌잉뿌잉’을 시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아직까지는 대원들과 잘 어울리고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돼요. 저 들어갈게요.

 

-김지윤

 

사랑하는 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는 엄마 아빠의 둘째 딸 지윤이에요. 우리는 1연대부터 11연대 모두 어제부터 국토횡단을 하고 있어요. 그저께 우리 2연대장님을 처음 보았을 때 정말 웃기시고, 재미있으신 분이신 줄만 알았어요. 하지만 나중에 와서 보니 어떤 때는 조금 무서우신 면도 있으셨어요. 그리고 월요일에 국토횡단을 처음시작 했는데 오히려 오늘보다 더 힘들지 않았어요. 어제는 제가 혼자서 열심히 걸어 다녔는데 오늘은 오히려 더 힘들었어요. 여기 오니까 엄마, 아빠, 그리고 은호가 정말 보고 싶어요. 밥을 먹을 때 정말로 한 톨도 남김없이 먹어야 한다고 모든 대장님들이 얘기하세요. 하지만 저는 그 말이 거짓말인 줄로만 알았지만 맨 처음 이곳에서 밥을 먹고 검사를 받을 때 5번은 불합격을 받은 것을 보고 비로소 대장님들이 말한 것이 진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오늘은 다리가 아파서 맨 뒤까지 밀려났어요. 그 때 도와주신 대장님이 허율리아대장님이셨어요. 대장님이 갑자기 제가 지치니까 제 팔을 만져보시다니 뒤로 저를 데리고 가셔서 제가 걷는 거리에 맞춰주시면서 제가 지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그리고 저에게 물을 아껴 마실 수 있는 방법, 호흡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저는 그 때 대장님이 얼마나 나를 생각하시는 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월요일에 아침 반찬속에 오징어가 있었어요. 그래도 이번에는 해산물을 편식하지 않고 다 먹었어요. 저는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대장님들도 정말 냉철하시고 조금만 늦어도 소리를 지르실 줄 알았어요. 근데 조금 지내보니까 분위기도 훈훈하고 대장님들 성격도 정말 좋으셔요. 이곳에 와서 밥 한 톨이 얼마나 소중하고 물 한방울도 얼마나 소중한 줄 알았어요. 이곳에 와서 정말 좋고 멋진 대장님들과 친구들이 있어서 좋아요. 엄마, 아빠! 은호는 잘 있어요? 은호 정말 보고 싶어요. 이 캠프가 8월 3일에 끝나니까 9일 뒤에 볼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엄마, 아빠를 이렇게 보고 싶은 날이 없었어요. 타임머신이라도 만들어서 8월 3일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엄마, 아빠, 은호 사랑해요~!!!

 

-홍준호

 

Dear Mom and Dad,

I miss you very much. This is very hard, because you are in America and I'm in Korea. I am crying every time. My grand parent, 고모, 이모 and everybody else are taking good care of me, but I still crying, we are still in touch, in IPad, Phone and computer. Wish me luck on the walking prgram, It is very tiring. I think I'm going to die. My legs hurt, my shoulders is going to break, but wish me luck. I am thinking positive to get the pain away, thinking negative makes me tired and cry like I'm going to die, I'm not going to make it. Positive is we are almost there, we are going to make it. I have a lucky towel that wipes my sweatand tears. See you soon and wish me the best luck ever. The showers are very cold and we only but shampoo and toothbrush and the toothpaste. I'm going to see you, miss you and wish me luck and I am still crying I am writing on my lap dad. Bye

7.24 Love your son, Eric Hong, 홍준호

 

-박민근

 

엄마, 아빠에게

엄마, 아빠 잘 지내고 있으시죠? 저는 지금 임계의 어느 한 체육관에서 잘 준비를 하고 있어요. 여기에 오기 전까지는 이곳에 그냥 걸어 다니면서 노는 곳인 줄 알았는데 그런 곳에 아니에요. 12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나고 7시간 이상 행군하고 물집 잡히고 밥 먹을 때 고춧가루 하나 남겼다고 다시 긁어 먹으라고 하는 곳이에요. 오늘도 강원도 어느 산골 마을인 하장에서 이곳 임계까지 28km나 되는 거리를 걸어왔어요. 이 상태로 언제쯤 서울 여의도에 도착할지 모르겠네요. 지금 아직 9일동안 더 걸어야 되는데 몸이 다 쑤시고 발바닥에 물집도 잡혀서 너무 힘들어요. 어제는 한가의 발원지인 검룡소에 가서 연대 친구들이랑 얘기도 하고 재밌게 놀았는데 오늘은 아침 8시부터 7시까지 걷기만 했어요. 그나마 12시에서 4시까지 낮잠을 자서 물도 보급 받고 기운도 회복하면서 쉬어서 하루 종일 걸을 수 있었어요. 저는 연대 애들이랑 많이 친해져서 같이 얘기하면서 걷고 그래요. 정탁이, 민규, 원성이, 승민이, 호현이랑 거의 같이 다니면서 밥 먹을 때도 같이 먹고 수다 떨 때도 같이 떨고 하니까 외롭지는 않네요. 밥으로는 밥, 김치, 떡볶이, 두부국, 연근 도라지 등등 많이 것들이 나와지만 절대로 밥 한톨, 고춧가루 하나도 남기면 안 된데요. 지금 시각이 밤 12시 5분인데 내일 6시에 일어나면 하루 종일 걸어야 되요. 너무 힘드네요. 여기는 강원도라 아침에는 10월처럼 춥고 낮에는 몸이 탈 정도로 햇빛이 뜨겁고 더워요. 저희는 지금까지 텐트 치는 법,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탐사 등 많은 것을 체험했어요. 내일은 24km를 걸으면서 구미정 당사, 월화폭포에도 가요. 무척 힘들 것 같지만 친구들이 옆에 있어서 죽을 것 같지는 않아요. 물이 조금 부족해서 조금 힘들어요. 끝까지 하려는 생각하면 벌써 아찔해요. 그래도 앞으로 래프팅, 열기구 탑승 체험 등 많은 재미있는 것들이 남아 있어서 그렇게 힘들 것 같지는 않아요. 지금 제일 아쉬운점은 런던올림픽을 못 본다는 거에요. 정말 아쉽고, 집에 가면 매일 꼭 보고 싶어요. 제가 매일 걸을 때 정말 힘들지만 해결책이 먹을 것들을 상상하며 걷는 거에요. 닭강정, 비빔냉면, 라면, 떡볶이, 오리고기, 오뎅, 감자튀김 등등... 만약 지금 당장 집을 갈 수만 있다면 엄마, 아빠 말씀 잘 듣고 집안일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 같아요. 이렇게 하루 종일 걷다보니까 공부가 제일 쉬운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8월 3일날 집에 가면 정말 엄마, 아빠에게 말씀 잘 듣고 말썽 안 피울게요. 그럼 8월 3일까지 안녕히 계세요.

 

-이성민

 

사랑하는 아버지와 어머니께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아버지 어머니의 돼지코 성민이에요. 저는 지금 다리에 물집도 하나도 안 났고 쓸린 것도 하나 없어요. 어머니, 저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 아버지가 챙겨 주신 옷은 잘 쓰고 있어요. 겨울에 왔었는데 여름에도 은근히 힘들어요. 같이 온 애들도 잘 지내고 있어요. 해단식 오실 때 파워에이드 차가운 것하고 밀키스 1개 시원한 것 좀 사다주세요. 해단식에는 가든 파이브가 아니어도 되요. 만약 밀리면 오투존 가도 되고요. 제가 쌍브이하고 그냥 브이 총 10번이상정도 했어요. 돈은 해단식 때는 필요 없고요 그냥 여유가 나실 때 그냥 주시면 되요. 아버지 그리고 해단식 때 존스탐 가면 안되요? 왜나하면 어렵게 뺀 제 살을 하루만에 요요로 돌리고 싶지 않아요. 아버지 그리고 우리 집 tv케이블 좀 연결해 주세요. 제가 tv 볼 때 밑에 나오는 거 정말 제 눈에 거슬려요. 어머니. 그리고 국토대장정 마치고 2주 동안 학원 좀 빼주세요. 그동안 고생 했으니 까요. 그리고 방학의 3분의 2를 썼으니 오션월드나 캐리비안게이 좀 가요. 그리고 이번 겨울 방학은 쉬면 안되요? 억지로 가기 싫어요. 아니면 유럽아님 일본으로 가고 싶어요. 그리고 누나랑은 가기 싫어요. 누나는 나이가 ㅁ낳아서 대장인데 우리한테는 누나잖아요. 아버지 이번 방학에 10kg 정도 빼고 요요오지 않게 어머니가 식사조절 해주세요. 그리고 용돈 4만원으로 올려주세요. 아버지,어머니, 성준아 사랑해~!

 

-윤정탁

 

엄마와 아빠께

엄마, 아빠 저 정탁이에요. 제가 집에 나온지 3일이네요. 혹시 편찮으신데 없으시죠? 저는 지금 열심하 하고 있어요. 근데 양쪽 발에 물집에 3개나 났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귀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았어요. 형도 괜찮죠? 그런데 다 끝나면 어떻게 와요? 힘내세요. 그리고 여기 아주 재미있어요. 그리고 밥도 맛있게 나와요. 그런데 물이 좀 적어요. 지금부터 한 일을 알려드릴게요. 첫째 날은 텐트치는 법을 배우고 밥을 먹고 잤어요. 둘째날은 태백에서 하장으로 22km를 6시간동안 걷고 갔어요. 그리고 어느 학교에서 밥을 먹고 양치하고(고정지 꼈음, 매일 낌) 12시에 잠을 잤어요. 그리고 오늘은 5시 30분에 일어났어요. 많이 졸렸지만 일어났어요. 오늘은 하장에서 임계까지 28km를 걸었어요. 무려 8시간이 걸렸어요. 오늘 걸으면서 물집에 하나 더 생겼어요. 점심시간에는 어느 학교에서 쉬면서 먹었어요. 오늘은 특별히 저희가 설거지를 했어요. 도착점이 가까워 질수록 연대들은 좋아하지만 힘들어해요.오늘 목적지에 500m를 남겨두고 세게 걷다가 동그라한 물집에 터졌어요. 그래서 숙소에 와서 대장님게 나머지들도 다 터뜨려 달라고 했어요. 지금은 12시 25분이에요 엄마는 주무시고 계시겠죠~ 엄마, 아빠 힘내세요!

 

-김창현

 

부모님에게

음... 처음으로 안해도 될 걸 급하게 신청해 보내주신 누님에게 무한 감사 인사를 드리고 돈을 내주신 어머님께 무한 사랑을 드려용~ 그리고 말없이 가서 죄송해요. 아버지~ 먼저 어머니... 대장정을 기회로 몇 년 만에 쓰는 편지라 어색하고 쓸 말이 없네요... 일단 여기올 때 여벌옷이 1개만 있었어도 됐을 것 같은데 한 벌을 더 사버렸네요. 차라리 그 돈으로 맛있는 걸 먹는게 더 좋았을 것을... 여기와서 느낀게 집이 최고단걸 느꼈어요. 생전 태어나서 이렇게 오래 걸어본적도 없어서 많이 힘든데, 여긴 힘들어도 쉴 수가 없어서 더 힘이 드는 것 같아요. 그런점에서 여기 올 수 있게 돈을 내 주신 엄마가 조금 미운데 그래도 뭐 이왕 온거 열심하 하고 많은걸 배우고 인내심을 길러가고 끈기도 가져볼게요. 근데 밥은 여기가 더 맛있어요. 연습 좀 해주고 집가면 음료수 2병, 맛있는 백숙에... 음...그냥 맛있는 것 많이 준비해 주세요. 아 그리고 여기는 내가 생각하던 것 보다 좀 많이 힘들어요. 진짜! 걷는것도 4-6km 씩 쉬자않고 걷가가 10분정도 쉬고 이걸 5-6번 반복하고 중간 중간 밥도 먹고 3일차인데 간식은 1번 밖에 못 먹고 물도 많이 못 먹어서 사이다 생각이 많이나요. 막상 쓸려니 좀 오글거리고 쑥스러운데 할 말 까지 없네요. 아버지는 제가 말 안한게 섭섭했었던 것 같아요. 당연히 누나나 엄마가 말한 줄 알고 말을 안했는데... 그래도 챙겨주신 용돈 5만원으로 맛있는 밥 사먹고 내려갈께요. 다른 말은 엄마한테 해버려서... 어차피 같이 보실꺼니까. 섭섭해 하지 마세요. 여기 거의 서울 사람일 줄 알았는데 사투리 쓰는 친구들도 많네요. 지금 여기 대원들중에는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아요. 조원들은 착한데 아직 많이 친하지는 않아요. 한 명은 버스탈 때 같이 타서 인천아이인데 중3인데 편해서 친구먹고 잘 지내고 있어요. 여튼 사고없이 타서 복귀할 거니까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 아빠! 그리고 대학간 뒤로 친해진 누나 모두 걱정하지 말고 내생각 좀 하면서 기다려요~

 멋지고 잘생긴 조각미남 아들 올림

 

-이민규

 

엄마와 아빠에게

엄마 내 여기 왜 보낸건데... 살면서 걷는게 얼마나 힘든 건지 알 것 같다. 근데 여기 국토대장정 할 만 한 것 같다. 내가 2연대 그리고 4대대고 2연대 대장님께서 부산 출신이란다. 뭔가 그냥 좋은 것 같다. 연대도 잘 만난 것 같고... 그리고 친구들도 조금 사귀고... 형들도 쪼금 알게 됐다. 외롭지는 않는다. 근데 여기 거의 다 사투리 안쓰고 표준어 쓴다. 부산 애들은 이런데 잘 안온다. 놀고 싶은데... 근데 이미 온 거 어떻하겠노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이런 말도 할 줄 안다. 먹고 싶은게 너무 많다. 군대 온 것 같다. 먹고 싶은거 마음대로 못 먹으니 짜증난다. 근데 사람이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 수는 없는 것 같다. 국토 대장정이 끝나면 내가 먹고 싶은 것 먹을거다. 하지만 국토 대장정 동안에 군것질도 못하고 꾹 참는게 목적인 것 같다. 물론 서울까지 가는 것도 목적이지만...다른 뜻도 있는 것 같다. 초콜릿이랑 탄산음료랑 젤리 같은 거 이런거 먹고 싶다. 햄버거, 피자 이것도 먹고 싶다. 밥 먹을 때 맛이 없는 것이 나와도 맛있어 진다.집이 조금 그립기도 하다. 각시탈도 봐야하는데... 보고 나중에 내용 말해도... 요즘 내가 엄마 아빠한테 조금 미안했다. 안 좋은 감정이 있어서 나도 그랬다. 지금은 싫고 그렇지만 내 사랑하는 거 알고 있다. 조금만 놀게 해줘~ 그만큼 공부하도록 할게 ~

 

-이하은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임계에 있어요. 저는 여기서 생활하면서 엄마, 아빠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어요. 여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힘들어요. 살면서 걷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알 것 같아요. 진짜 엄마가 말했던 것처럼 공부가 제일 쉬운 것 같아요. 저는 2연대고 4대대에요. 대장님이랑 연대원들이 사투리를 써서 잘 못 알아 듣는 것도 있어도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연대장님도 여기 대장님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오늘 걷는데 진짜 집에 가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근데 이미 와서 갈 수도 없고 보내줄 것 같지도 않고, 왔으니까 나름 재미있게 하고 갈게요. 여기에 있으니까 진짜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엄마 아빠한테 하는 것처럼 말대답도 편식도 못하고. 근데 여기 와서 제가 엄마 아빠 에게 평소에 잘 못했던 행동들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여기오니까 평소에 먹었던 것들 하나도 못 먹고 진짜 미칠 것 같아요. 초콜릿, 고기, 햄버거, 감자튀김... 진짜 이거 쓰는데도 너무 배고파요. 이제 집에 가면 말도 잘듣고 밥도 주는 대로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짜 오늘 억지도 밥 꾸역꾸역 넣는데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는데 완전 그립고, 집에 가면 엄마한테 잘 할게요. 그리고 내가 밥먹다가 못 먹는거 있으면 아빠가 다 먹어주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러지도 못하고... 아빠도 많이 보고 싶어요. 제가 집에 가면 진짜 잘할게요. 엄마 아빠 보고 싶고 사랑해요.

- 장한솔

 

가족에게

엄마, 아빠 저 한솔이에요! 국토대장정을 하다 보니 엄마, 아빠 그리고 코비도 생각이 많이 나요. 코비가 저 없는 동안 손훈련 안 잃어 버리게 맨날 하고 있죠? 갑자기 코비 걱정도 되네요. 아! 형도 지금 로봇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학원에서 많이 배워서 꼭 로봇대회에서 상 탈 수 있게 기도하고 있을게~ 그리고 아빠 집에 오면 코비, 형, 누리랑 같이 놀아달라고 해줘요. 그리고 내가 집에 가면 엄마, 아빠 화나게 하지 않고 형이랑 안 싸울게. 생각이 너무 많이 나요~ 엄마, 아빠, 형 사랑합니다.

 

?
  • 한성민맘 2012.07.27 17:11
    오랫만에 아들 소식 들으니 엄마 또 눈물 난다
    서있기도 힘든 날씨에 종일 걷는게 얼마나 힘들지..
    친구들이랑 서로 위안삼아 힘내고...
    여기 가족들 모두 니 생각, 걱정 많이 하고 있단다.
    아들 많이 많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