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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차 국토종단] 7연대 - 최승호, 김민재, 선우영현, 염진호, 정유진, 김지훈, 김선우, 김진성

by 탐험 posted Jan 15, 2012
최승호

엄마 아빠 나 승호야 잘 지내고 있지?
나는 하정이와 별 이상 없이 잘 걷고 있어
나 여기오니 진짜 집나오면 개고생인 것 같아
우리 해단식날 만나면 삼겹살이랑 맛있는거 많이 사줘
배과서 죽을 것 같아 여기서는 우리 빨리 만나길 기원하며 이 편지 잘 받아
그리고 나 교회 가고 싶은데 못가네
잘 지내 나 없는 동안

김민재

엄마 저 민재에요
이제 얼마 안 남았긴 하지만 남은 날에 너무 힘든 코스밖에 안남은 것 같아요 흑흑
여기는 올 때마다 몇 배는 더 힘든 것 같아요
그니깐 해단식 때 물이랑 귤이랑 집에 복숭아 좀 많이 사다주세요 너무 땡겨요
어쨌든 엄마 완죤 사랑해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이제 이 행사도 그만해요 진짜 너무 힘들어서 그래요
그래도 엄마 완전 사랑하고 곧 뵈요

선우영현

엄마, 아빠, 누나! 나 영현이 이에용~!
국토대장정에서 내가 편지를 써요.
진짜 내 예상보다 이거 국토종단 탐험이 힘들더라고요.
정말 발이 너무 아파서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요.
엄마 레깅스 불편해서 안 입고 있어요.
((글고 속옷을 갈아입을 기회가 없어요. 그래서 속옷을 너무 많이 가져온 거 같아요.))<-송대장님이 앞부분을 넣지 말라시는데...
그리고 밥을 먹어도 먹어도 배고파요. 저 집에 가면 피자, 치킨, 햄버거, 콜라, 초콜릿, 마이꾸미 먹고싶어요. 피자는 해단식날 사줘요~ 글고 치킨은 엄마가 튀겨주세요. 미리 튀길거 준비해놓으세요. 치킨 소스도 주문하면 진짜 주고 싶으면 같이 사주세요. 햄버거는 시립도서관 갈 때 먹을거고 콜라는 피자랑 초콜릿과 마이꾸미는 아빠랑 해단식날 같이 올 때 먹을게요. 너무 먹고 싶어서 죽겠어요. 너무 많은걸 바란다고 해도 최대한 사주세요.ㅠㅠ
저 이거 끝나고 공부 진짜로 열심히 할거에요. 그리고 말도 잘 들을거고요. 진짜로 말 잘 안듣고 공부 안하면 이거 다음에 보내버리세요. 진짜 너무 힘들어서 이걸 하다보니 공부가 이렇게 쉬운건지 몰랐어요. 아빠 해단식날 꼭 오실거죠? 꼭 오세요^^ 누나, 누나가 한거보다 힘든거야. 그니까 내가 더 대단해? 알았지?ㅋㅋ 나 초콜릿 많이줘~ 누나 많잖아.ㅋㅋ 5일만 기다려요.... 모두.... 제가 빨리 갈게요. 모두 보고 싶어요ㅠㅠ

염진호
부모님, 항상 캠프를 많이 다녀봐서 별로일수도 있지만 저는 같은 한국 안에서마저도 부모님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빠르게 보내고 싶습니다. 제 걱정 많이 하시고, 제 근황도 궁금하실텐데 항상 사진으로밖에 만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저번에 엄마아빠 보고싶단 생각에 눈물이 쏟아질 뻔하기도 했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부모님 피땀으로 모으신 돈 헛되지 않게 열심히 하고 가겠습니다. 저 갈 때 까지 건강하세요^^
p.s. 오실 때 녹차카스테라, 초코파이, 게토레이, 마지막으로 어머니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 해단식 날 가져와주세요. 제발요~ㅠㅠ

정유진

엄마, 아빠, 저 유진이에요ㅋㅋ
편지로 쓰니까 존댓말 하게 되네요.
병원 갔다오긴 했는데 별로 안아픈 것 같으니까 걱정마시고, 19일날 데리러 오세요. 난 수제비가 먹고싶어요ㅋㅋ
저는 많이 쉬어서 괜찮으니까 내일부터 다시 잘할거에요
내일은 문정새재 넘는데 이제 서울까지 얼마 안남았네요.
열심히 걸어서 맘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빨리 도착할 수 있게 해볼게요
사랑해요♥

김지훈

아빠, 엄마! 저 지훈이에요~ 여기와서 처음으로 편지를 쓰네요ㅠㅠ
많이 써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해요.
저 여기서 잘 생활하고 있으니까 걱정은 안하셔도 되요.
걱정하실거라면 지금 무릎이랑 발이 좀 아프다는 것과 제가 밥을 많이 먹게 돼서 밥값이 많이 들 것 이라는 거에요.
저 여기와서 갑자기 밥을 너무 많이 먹어요.
그게 지금 여기서 저를 괴롭게 할 줄 몰랐네요ㅠㅠ
밥을 한그릇 먹으면 먹은 것 같지도 않아서 두그릇, 세그릇은 먹어야 돼서 행군할 때 시도때도 없이 배가고파 힘들어요. 정말 집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보고싶어요~
정말 여기서 헤어지고 아빠, 엄마와 만나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오실 때 누가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부탁이 하나 있어요.
음... 그러니까 우선 햄버거를 빅비프버거, 불고기버거세트(양념가자 치즈맛), 새우버거, 팬더그릴치킨버거? 그것들과 현태형아 집에가서 피자 두판 쯤 먹어요. 그 정도는 해주실 수 있죠? 기대할게요. 제가 딱 만났을 때 그 햄버거들이 저를 같이 반겨줄거라 믿어요. 부탁해요. 다음에 봐요, 사랑해요~

김선우

엄마, 아빠! 저 선우에요.
저 잊지 않으셨죠?
저 이제 5박6일 남았어요.
어떨 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어떨 땐 오기 잘했다는 생각도 했어요.
지금은 적응이 돼서 별로 힘들진 않아요.
그리고 서울과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요.
6일쯤 남았는데 엄마랑 아빠가 정말 보고싶어요. 그리고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ㅠㅠ
이제는 속 안썩일게요.
부모님이 힘들게 버신 돈으로 PC방이나 과자를 사먹으면서 흥청망청 써서 죄송해요.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 같아요.
부모님이 힘들게 일하시는 것 지금 알아서 다행이에요
5박6일 끝나고 앞으로 열심히 잘할게요
14일동안 못했던 말 부모님 사랑해요!
아! 그리고 해단식날 햄버거, 콜라, 감자튀김, 초코파이 좀 사와주세요, 꼭 요!
부모님 사랑해요. 그리고 핸드폰 좀 돌려주시면 안될까요?
부모님! 정말 많이 보고 싶어요
5박6일 있다가 만날거지만 아빠가 해주신 요리와, 엄마의 얼굴이 보고싶어요.
아참! 누나도 또한 보고싶어요 여기와서 가족의 소중함을 배웠어요
부모님 ♡해요!

김진성
항상 나 때문에 고생하시는 엄마께
엄마 나에요. 엄마 아들 진성이 여기에 있다보니 엄마 생각이 많이나요. 가끔 울컥할때도 있고요. 역시 힘든 일을 하니 엄마 생각이 많이나네요. 항상 힘들게 해서 죄송해요. 여기 있으니 항상 대들던 정윤이마저 보고싶어요. 경복궁에 데리고 와주세요. 항상 제대로 효도하지 못해 죄송하고 항상 죄송하단 말만해서 죄송해요. 오늘 자면 4일정도 남아요. 가면 진짜 잘할꺼에요. 그리고 저 여기에 휴대폰 가져왔어요. 마지막까지 말을 듣지 않네요... 이런 저라고 여기 와서 많이 바뀐거 같아요. 지금 많이 졸려서 비몽사몽쓰고 있어요. 제가 가서 다 말해드릴께료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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