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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차 국토횡단>1대대 임지훈 김세영 하재현 공민석 장준기 백나경

by 탐험 posted Jul 27, 2011
임지훈
엄마 나 보고 싶진 않겠지?ㅋㅋㅋ 엄마 말 믿고 왔는데 조금은 힘드네. 나 여기서 조금은 힘들지만 엄마도 보고 싶어지고 친구들도 보고 싶고 친구, 후배 보고 싶은데 그 사람들은 나랑 정반대로 지내고 있겠어. 진짜 조금은 엄마가 밉기도 하지만.. 아무튼 집에 가면 용돈 좀 많이 줘요. 그거 하나 믿고 하루하루 힘든 행군해서 집으로 향하는 건데.. 아직 6일밖에 안 지났지만 언젠간 10일이 날꺼 같네요. 이제는 잘 적응해서 연대 꼬마애들도 챙기고 같은 또래 고등학교 애들과도 잘 지내고 있어요. 진짜 엄마가 가끔 공부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많이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네요. 아무튼 보고 싶어요. 잘 지내시고 건강하세요.

김세영
지금 한 8일 쯤 지났어요. 다리는 아프지 않지만 허리와 어깨가 조금 아프네요. 그리고 목도 마르고 힘들지만 끝까지 참고 걸어서 벌써 이만큼이나 걸었어요. 밥은 밥풀하나도 남기지 않고 단체 생활이기에 개인행동은 하지 않고 끝까지 잘 걷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편히 지낼 것 같지만 편히 지내세요. 그 동안 나는 독도에도 가보고 울릉도의 성인봉도 올라가 보고 배도 타보고 태백산맥의 대관령도 비내릴 때 올라갔어요.그리고 이 국토 대장정이 끝나면 집에서의 생활이 달라질 수 도 있겠네요. 아직 끝까지 안 걸어 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대충 힘든 곳은 다 넘은 것 같네요. 남은 9일이 빨리 지나가 집에 가고 싶어요. 먹고 싶은 것이 많아 집에 빨리 갔으면 좋겠네요. 부모님 정말 보고 싶고 항상 생각하면서 걸을께요. 사랑합니다.

하재현
부모님! 저는 지금 전부초등학교에서 부모님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벌써 독도에서 평창의 진부에 왔습니다. 중간에 오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대관령이었습니다. 그곳은 옛길이 여서 약숫터도 없어서 산길만 18km나 되는 곳을 물도 못 먹으면서 걸었습니다. 그래도 집에 갈 날을 생각하며 열심히 같습니다. 결국 정상에도 도착하니 낀 한 개가 졌고 평지를 걸으니 정말 편했습니다. 저도 평소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을 국토대장정을 끝내고 집으로 가면 정말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많이 변한 제 모습을 그대로 집에서도 행동할께요. 진짜 여기서 계속 지내다 보면 많이 제가 달라질 것 같아요. 이제는 비도 오고 해서 힘들지만 이것을 넘으면 서울까지 가는 것은 할만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제가 꼭 무사히 갈께요. 부모님 진짜 생각나요. 그럼 편지를 끝내겠습니다.

공민석
안녕하세요? 부모님 저 민석이에요. 부모님 잘지내세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제가 여기 있는 동안 제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아요. 저는 지금 방림에 있는 어느 체육관에 들어와 있어요. 저는 지금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가서 컴ㅍ터 게임도하고 싶고 친구, 가족도 만나고 싶어요. 이제 몇 일 안남았으니까 기다리세요. 그리고 저는 여기서 묵호부터 지금 여기까지 왔어요. 약 70~100KM를 걸었어요. 그리고 오늘은 아주 기분이 좋은 날이에요. 왜냐하면 오늘 아침에 행군을 하기 전에 가방을 차에 놓으라고 해서 우비만 입고 편안하게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매일매일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 빨리 서울로 가서 집에 갈께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사랑합니다.

장준기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부터 걷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앞으로의 일은 어둡지만 그래도 힘을 내어 하겠습니다. 엄마 이때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저를 사랑으로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효도를 하겠습니다. 8월 16일 유학가게 되는데 걱정 끼치지 않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백나경
나 나경이야. 오늘이 시작한지 6일째야. 어제랑 그저께는 쥐났는데 오늘은 안 났어. 아직 저녁 밥 안 먹어서 배고프다. 나 여기서 한 살 위 언니 사귀었어. 엄청 착해. 나랑 동갑은 없어. 그래도 이 언니가 작년에 와서 알고 있는게 많더라고 그래서 그 언니한테 많이 배우고 있어. 대장님들도 거의 착하셔. 우리 연대장님도 완전 착하시고 내가 좋은 모습으로 돌아갈게. 사랑해.
김용현
저는 지금 오전과 오후에 열심히 걷고 베이스캠프인 진부초등학교 강당에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 가지 활동을 했는데 연대끼리 목적지까지 여러 가지 미션을 깨면서 협동해 나가는 것인데 대원들끼리 다툼도 있었어요. 저도 평강이라는 애랑 말다툼이 있었는데 다행히 화해를 했어요. 어제 대관령을 막 넘었었는데 비가 와서 산길을 걸으니 정신이 헤롱해지고 미치는 줄 알았어요. 반정에 가서 도시락을 먹는데 엄마가 해주시는 따끈한 밥이 먹고 싶었습니다. 집에 있을 때는 맨날 싸우기만 하고 잔소리만 들어서 싫었는데 여기 와서도 잔소리는 듣기 싫네요.^^ 걷는게 매우 힘들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걸어서 서울 경복궁에서 보고 싶어요. 아빠 지금까지 엄마한테만 써서 죄송해요. 솔직히 아빠랑은 아침에 보고 저녁에도 안 들오실 때가 있고 제가 공부를 해야 되서 말을 해본 적이 별로 없어요. 얼른 걸어서 경복궁에 도착하면 꼭 밤에 아빠가 고기 사주세요. 저를 위해 하루 정도는 고기 사주실 수 있잖아요. (그렇다고 아빠가 예전에 안사줬다는 것은 아니에요.) 부모님~ 보고 싶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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