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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차 국토] 13대대- 신욱,상근,태윤,성현,정훈

by 탐험 posted Jul 26, 2011
7연대 13대대 대대장 김신욱

아버지, 어머니께
아버지,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 신욱이는 오늘 밤 해남을 조금 벗어나 영암의 월출산 근처에서 텐트를 치고 안에서 이 편지를 올립니다.
오늘은 25km나 하루 종일 걸어서 온 몸이 쑤시고 아프지만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하여서 마음이 성숙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일주일 하고도 며칠 더 지나야 만날 수 있을 테니 그동안 잘 지내시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만나기를 빕니다.
2011년 7월 25일
김신욱 올림



7연대 13대대 한상근

부모님께
엄마, 아빠 지금 저는 호남대로 캠프에서 잠을 자며 매일매일 걷고 있어요.
매일매일 몇 km씩 늘려가며 걷기 때문에 힘들지만 참을 만해요.
처음에는 진짜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지만 대장님들도 친절하시고 힘을 내서 걷다보니까 지금 3~4일 밖에 안 되었지만 그래도 처음보단 편해졌습니다.
대장님들은 무서우면서도 재밌으시고 친절하십니다.
그리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 같이 텐트에서 자며 더욱더 친해지고 있어요. 또한 착하고 좋은 형들도 많이 사귀었어요. 이제 해남에서 벗어나 강진을 거쳐서 영암에 월출산 근처의 텐트에서 있어요.
엄마, 아빠 서울에서 만나요. 해단식 때 꼭 오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11년 7월 25일 상근이 올림



7연대 13대대 정태윤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태윤이에요.
저는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대장님들이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재미있고 친절해요. 부모님은 잘 지내고 계세요?
요즘에 날씨가 싸늘하니깐 옷을 잘 입고 건강한 몸으로 8월 5일 날 만나요.
부모님 사랑해요.
2011년 7월 25일
태윤 올림



7연대 13대대 김성현

부모님께
여길 온 걸 재미있게 생각하지만 너무 보고 싶어요. 경복궁에 도착하면 만나요.
2011년 7월 25일 월요일 김성현 올림.



7연대 13대대 장정훈

부모님께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많이 걸어서 그런지 걸을 때에 발이 조금 아픈 정도만 빼면 모든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걷다가 발이 아플 즈음이면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상상하면서 걸으면 괜찮습니다.
오늘은 30km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발은 안 아프니 걱정하지 마세요.
10일 후에 도착하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안녕히 계세요.
2011년 7월 25알 장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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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태윤 2011.07.27 22:43
    태윤아, 엄마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정말 우리 아들 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투정많은 개구쟁이로만 생각했는데, 아빠가 생각한 것 보다 훌쩍 커버린 것 같구나. 엄마도 아빠도 건강 잘 챙길테니 태윤이도 음식 가리지 말고, 대장님 말씀 잘듣고, 항상 씩씩한 모습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기를 바란다. 아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