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29차 국토] 10대대 - 건, 승현, 가원, 민규, 현식

by 탐험 posted Jul 24, 2011
  5연대 10대대 신건

오늘은 7월 23일. 여행의 6째날 입니다.
첫날에는 제주도로 가는 배에 올라 반나절을 넘게 보냈습니다.
둘째 날에는 제주도에 도착해서 제주자연산 박물관과 제주 민속박물관 등 많은 곳에 갔습니다.
셋째 날에는 마라도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대한민국 최남단이라고 써진 비석아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마라도에서 나와 비행기 격납고를 보고 도깨비도로 등 여러 군대에 갔습니다.
넷째 날에는 한라산에 올랐습니다. 백록담에 올라가니 기분이 매우 상쾌했습니다.
다섯째 날에 제주도를 떠나 완도에 도착했습니다.
완도에서 버스를 타고 해남에 도착해서 올랐습니다.
여섯째 날에는 지루한 행군의 연속이었습니다.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5연대 10대대 한승현

엄마에게
엄마, 잘 지내세요? 저는 승현이예요.
내가 가가 전에 엄마가 내 걱정을 많이 했지요?
그래도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어제하고 오늘 아침 멀미를 좀 했지만 괜찮아요.
앞으로도 잘할거니까 엄마도 걱정 마요.
집에 가서 내가 더 잘할게요.
그럼 나중에 경복궁에서 봬요. 안녕히 계세요.


5연대 10대대 이 가원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가원이에요. 오랜만에 편지를 쓰려니 많이 어색하네요, 하하;;
오늘 드디어 제주도 관광을 마치고 해남에 왔답니다. 어제는 한라산 등반을 성공했는데 저도 놀랐어요. 제가 중간에 정말 쓰러지고 포기할 것만 같았는데, 결국 모두 등반을 했어요.
중간에 대피소에서 쉬면서 점심을 먹는데, 그 때 제가 정말 제가 아니었어요. 힘이 나빠져서, 주먹밥도 두입밖에 먹지 못하고 정말 멍한 상태로 앉아있었어요. 결국 저랑 다른 몇몇 힘들어하던 대원들은 먼저 출발했는데 중간에 물이 떨어져 “목말라” 이렇게 말하면서 걷는데 등산객 분들이 물이랑 간식도 나눠 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정상이 다 보일 때쯤 정말 그때가 제일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꾹 참고 올라가니깐 정말 뿌듯했어요.
내려올 때 뒤쳐져서 내려오긴 했지만 정말 뿌듯했어요. 이제 내일부터는 정말 제도로 행군을 시작할 텐데, 끝까지 잘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5연대 10대대 주민규

어머니안녕하세요? 이런 데에 많이 다녀왔으니까 긴말을 안 할게요, 그동안 잘 지내시고 잡안이 조용할거에요. 그럼 차도 바꿨으니 잘 다니고요, 저 온 다금에 피서도 같이 다녀와요.
그리고, 지금 노력하고 있으니 신경 쓰지 마시고 잘 지내세요. 팔도 이제 거의 다 나아서 어느 정도는 움직일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안녕히 계세요. 그럼 8월 5일 날 봐요.



5연대 10대대 조현식

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현식이에요.
지금은 땅끝 마을 해남에서 출발해서 이제 7월 24일 날 일정을 소화해야해요.
집에 돌아가면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벌써부터 빨리 보고 싶네요.
8월 5일 날 경복궁에서 만나면 맛있는 박카스 한 병을 먹으며 현서를 보고 싶네요.
힘들 줄 알았는데 그다지 힘들지도 않아서 살이 많이 빠질 것 같아요.
집에 가면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고 싶지만, 가족부터 보고싶어요.
다시 만나서 봬요.
사랑해요
현식올림.
?
  • 주민규 2011.07.24 12:53
    오호~~ 시크하신 우리아들!!
    우리집에서는 네말대로 엄마빼고는 아무도 걱정을 안하는구나~~
    누나왈 잘 있겠죠 뭐.. ㅎㅎ 이렇게 시크할 수가
    아빠도 그러심~~
    아무튼 사진에서도 글에서도 잘 있는 모습보니 너무너무 고맙고 대견하구나~~
    자주 갔어도 갈 때마다 엄마맘은 늘 같단다.^^
    앞으로의 일정 역시 잘 해내리라 믿고 울 가족을 대표해서 엄마가 썼다.

    추신) 차 도착했어~(차에어컨이 너무 잘되어서 누나랑 감탄했음)
  • 한승현 2011.07.24 20:03
    사랑하는 아들!
    잘 지내는것 같구나~
    어딜가도 길잃어버릴 염려는 없는 너지만 ,공동체생활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엄마의 염려가 네게도 표가 났나보구나..
    멋진승현 화이팅!
  • 이가원 2011.07.24 21:15
    드디어 우리딸의 편지를 읽게 되었네..
    생각보다 더욱 의젓하게 잘 이겨내고 있는것 같아 대견스럽구나..
    이번 탐험이 끝나면 우리딸 지금보다 더 많이 강해지리라 믿어..
    우리딸~ 화이팅!